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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셀프 2018. 10. 9. 16:06

고양시 저유소 화재 원인 풍등?

어제 난리가 났던 일산 화재 사건은 풍등이 저유소 화재를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와 이목이 쏠렸습니다. 8일 경찰은 "전날 일어난 저유소 화재의 원인을 스리랑카 직원 A 씨가 날린 풍등으로 보고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설 관계자는 "날라온 풍등이 시설 주변 풀밭에 안착되는 과정에서 불꽃이 일었고 이후 시설로 이어져 화재를 빚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믿기 힘들지만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수천만 리터의 원유를 보관하고 있던 해당 시설은 화재 약 18시간 만에 정리돼 새까맣게 그을린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많은 양의 원유를 보관하고 있던 시설 특성상 유독 가스 누출과 추가 폭발이 우려돼 화재 진압의 난항이 계속됐던 것 입니다.

이후 해당 사고가 사람이 날린 풍등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지자 대중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열기구와 같은 원리로 하늘에 띄우는 풍등.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인 풍등이 대규모의 화재를 빚은 셈입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형 원유 보관 시설이 풀밭에 둘러싸여 있고 풍등조차 막지 못할 정도로 허술하냐"라며 관리 허점을 날카롭게 꾸짖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한 측에선 "풍등을 왜 날리고, 그게 화재를 빚은 건 말이 안 된다"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