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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등 때문에 고양 저유소 화재

풍등 때문에 고양 저유소 화재

외노자가 호기심으로 날린 풍등 하나가 엄청난 손해를 가져왔습니다.

오늘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7일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과 관련해 스리랑카인 모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문산고속도로 현장에 근무하는 스리랑카인 모씨는 호기심에 문구점에서 구매한 풍등을 날렸다고합니다.

풍등을 날린 지점은 강태터널 공사장 부근인데 저유소와는 1km정도 떨어진 거리라고 합니다.

스리랑카인이 날린 풍등은 불이 난 대한송유관송사 저유시설 잔디밭에 떨어지면서 불이 붙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잔디밭에 떨어진 불씨가 저유탱크 유증환기구를 통해 들어가면서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경찰 관계자가 조사 과정에서 풍등이 잔디밭에 떨어져 불길이 이는 장면을 CCTV를 통해 알아내고, 추적 수사를 통해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린 스리랑카인을 검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스리랑카인도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린 사실을 인정했다고 하네요.

이번 풍등 하나 때문에 유류탱크 안에 있던 440만리터 기름 중 260만리터의 기름이 연소되고 없다고 합니다.

이는 국내 연료 사용량의 일주일치에 해당되는 양이라고 하네요.

진짜 하늘로 돈을 불태웠내요 ㅠ

▲조선닷컴

풍등은 등 안에 고체 연료로 불을 붙여 뜨거운 공기를 이행해 하늘로 날리는 소형 열기구를 말한다.

하늘로 날았다가 다시 땅으로 떨어져 풍등에 대한 위험은 항상 제기되어 왔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풍등 같은 소형 열기구를 날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소방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었다.

이미 영국, 미국, 태국 등 여러나라에서는 풍등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2013년 충남 논산시에서 풍등으로 화재가 발생해 산림을 불태운 적이 있고, 2015년에도 강원도 동해시 촛대바위 인근에서 풍등으로 인한 사림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from http://newsdiet.tistory.com/134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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