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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산주의자다 1 - 한국만화

나는 공산주의자다1 허영철 원작 박건웅 만화 보리

오토바이타고 일본 책방 순방을 다녀온 책방주인의 책을 읽다 우연히 주워 들은 책 "나는 공산주의자다" 1권을 대여한지 1주일만에 읽었습니다. 바쁜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최근 책읽기를 아주 게을리 하다 보니 만화책인 이 책도 읽기가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첫페이지를 펼치고 나니 끝페이지 까지 쉼없이 읽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전향 장기수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로 6.25 한국전쟁까지 1권에 담고 있습니다.

최근 전세계에 생중계된 남북정상회담으로 어느때보다 좋은 남북관계와 평화모드를 형성하고 있을때 왜 우리가 분단의 되었는지에 대한 비전향 장기수의 시각으로 한번 봄으로 사고를 넓힐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공감되었습니다. 만일 장기수의 일대기를 미화시켜 쓰여진 책이라면 출판도 힘들었을 것이고 이 책을 읽고 저처럼 공감하는 사람들도 국가보안법 이런것으로 잡혀가지 않았을까요. 2010년 그 엄혹했던 이명박 시대에 문제없이 출판한것 보면 한 사람의 장기수의 기억 왜곡에 이나 편향된 역사 왜곡은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릴적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치고 무찌르자 공산당 노래를 부르며 이승만 대통령 만세 박정희 대통령 만세를 부르며 성장했었는데 이승만이 한국을 위해 했던 공로 박정희가 한국을 위해 했던 공로들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없고 오직 초대대통령 경제대통령이라는 칭호만 주입받아 각인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 각인들이 살인마 이승만 친일친미 기회주의자 박정희로 바뀌게 되었는데 팟캐스트 부터 나는 공산주의자다와 같은 책들이 생각을 바꾸게 한것 같습니다.

역사를 어떻게 평가할것인가는 그 역사를 접하는 사람들의 목이라 생각합니다.

편향되고 왜곡된 역사를 만들어 놓고 그것이 진실인양 가르쳐 사람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짓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가둬놓고 사람을 세뇌시키는 모든 행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함부로 이런 책을 읽고 생각하고 토론했으면 합니다.

아직 6.25전쟁도 안넘어 갔는데 역대 대통령도 나오고 역사교육문제도 나오고 난리네요.

"공산주의는 우리가 이상으로 삼고 지향하는 사회다. 그러나 아직까지 건설되지 못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실시해 온 경험은 모두 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다"

"또 자유 민주주의라고 할때 과연 그 자유가 뭘까요? 자유를 위해 한없이 경쟁해야 하는데 결국 자기가 살아남으려고 다른 사람을 눌러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하지만 사회주의사회에도 여전히 경쟁은 존재한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그곳에서도 경쟁해요."

"하지만 자유라는 이름을 내세워 끝없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 전체 성원들이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기 위해 경쟁을 하는 거예요. 교육문제를 들어 간단히 설명해 볼까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한 집단에 딱 한 사람만 일등이 될 수 있어요. 그러려면 나머지 사람들을 모두 이겨야 하지요. 하지만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집단에 속한 모두가 최우등생이 될 수 있어요. 공화국에서는 호조반이라는 것이 조직되죠. '호조'란 서로 돕는다는 뜻이에요. 성원들 중에 잘하는 사람이 좀 못하는 사람을 같은 수준에 오르도록 도와주는 거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 최우등이나 우등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잘 지도하거나 지도받은 사람은 집단의 모범이 되고 가장 아름답고 선한 일로 칭송받아요. 그렇게 해서 자랄 때부터 경쟁과 협동의 정신을 함께 배우고, 나와 더불어 늘 다른 사람과 집단을 같이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혼자 살아남고자 무한 경쟁하는 자본주의 사회보다 상생의 경쟁을 통해 모든 사람이 다 잘 살 수 있는 사회주의가 나는 더 좋다고 생각해요."

유럽의 어느 나라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어떤가?

러시아도 유럽이라고 미국양키들하고 한반도를 대하는 태도가 틀렸던 것인가?

아무튼 최근 삼성에게 돈받고 열심히 데모질 하신 어버이연합분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다.

from http://bookmaster-donggu.tistory.com/101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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