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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케팅 입문하기

토픽셀프 2020. 2. 16. 11:46

온라인 마케팅 입문하기

들어가기 전에

개인 창작자가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기본 마인드를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디자이너든, 뮤지션이든, 블로거나 유튜버든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너무 많은 콘텐츠들이 존재하고, 나의 창작물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워드프레스 블로그 유저만 보더라도 매일 2백만개의 새로운 블로그 포스팅이 올라온다고 한다. 이건 매초 24개의 포스팅을 의미한다. 모두가 크리에이터인 세상에서 내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서 기본적인 온라인 마케팅 지식을 갖고 있다면 확실히 유리한 지점에서 경쟁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히 강조해두고 싶은 것은 창작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품질이라는 것이다. 콘텐츠가 좋다는 것이 전제 되어야 마케팅이 의미를 가진다. 콘텐츠가 평범하거나 별로라면 온라인 마케팅 노력을 아무리 잘 해봐야 효율이 나오기 어렵다. 이 부분은 확실히 생각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자.

이 포스팅은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기본 개념이 취약하거나 전혀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므로, 경험이 있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누르셔도 좋다.

기본 사고의 틀

온라인에서 마케팅을 하기 위해 가져야 할 기본 사고의 틀이 있다. 마케팅 용어로는 '퍼널 분석'이라고 하는데, 이런 용어는 사실 크게 의미가 없고 나는 이걸 쉽게 '전환을 생각하는 마인드'라고 부르고 싶다. 이게 뭔지 더 쉽게 설명해보겠다. 온라인 마케팅은 매우 간단하게 생각해서 1)노출, 2)유입, 3)전환의 3단계 과정을 거친다. 이 구조를 머리속에 넣어두시기 바란다.

퍼널분석

우리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양말을 팔기 위해 광고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돈을 내고 광고를 집행하면 우리 광고는 스마트폰, PC를 통해 사람들의 화면에 전달된다. 예를 들어 2만원을 들여 페이스북 광고를 했고, 이 광고를 5000명이 봤다고 가정해보자. 즉, 우리 광고는 5000명에게 '노출'된 것이다. 이게 온라인 마케팅의 첫 번째 과정인 '노출'이다. 노출은 우리의 광고, 콘텐츠 등을 사람들이 처음 접하게 되는 과정이다.

이렇게 광고에 노출된 5000명의 사람들 중 내 광고에 관심을 가지고 광고를 클릭하여 우리의 양말 쇼핑몰로 유입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예를 들어 150명이 광고를 보고 클릭했다고 가정해보자. 이게 온라인 마케팅의 두 번째 과정인 '유입'이다. 유입은 노출 된 사람들 중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마케팅 근거지에 방문하는 과정이다. 모든 온라인 마케팅에는 근거지가 필요하다. 우리가 들고 있는 사례의 경우 근거지는 양말 쇼핑몰이다.

마지막으로 쇼핑몰에 온 150명의 사람들 중 일부가 실제 제품에 관심을 갖고 물건을 구입하게 될 것이다. 3명이 구입했다고 가정해보겠다. 3명의 고객들은 우리 쇼핑몰에서 평균 15,000원을 썼다. 합치면 45,000원. 우리가 소비한 광고비를 제외하면 25,000원이 수익이 된다. (물론 여기서 양말 원가를 제해야 진짜 이익금이다.) 이게 온라인 마케팅의 세 번째 과정인 '전환'이다. 전환은 마케팅 근거지로 유입된 사람들 중 관심도가 높은 사람들이 궁극적인 마케팅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 경우 궁극적인 마케팅 목표는 양말 구입이 될 것이다.

당연히 전환된 사람들은 유입된 사람들 보다 훨씬 적고, 유입된 사람들은 노출된 사람들보다 훨씬 적을 수밖에 없다. 여기서 온라인 마케팅을 잘한다는 것의 의미는 노출된 사람들 중 유입된 사람들의 비율을 높이고, 유입된 사람들 중 전환된 사람들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양말 쇼핑몰의 사례에서 광고에 노출된 사람들 중 쇼핑몰에 유입된 사람들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매력적인 광고를 만들면 될 것이다. 글로만 만들어진 광고보다는 이미지 광고가, 그보다는 잘 만들어진 영상 광고가 효과적일 것이다. 타깃 소비자가 좋아할만한 취향의 센스있는 광고를 만든다면 당연히 광고를 보고 관심을 가져 클릭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질 거다. 상식적인 이야기다.

유입된 사람들 중 전환된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양말 상품 설명 페이지를 잘 만들면 될 거다. 상품의 특장점이나 디자인적인 강점을 확실하게 부각하고, 불필요한 정보를 생략해 중요한 정보들이 강조된다면 좋을 거다. 제품을 사용해본 사람들의 긍정적인 후기 역시 전환율을 높일 거다. 역시 상식적인 이야기다.

기본 사고를 이용한 마케팅 계획 수립

앞서 우리는 양말 쇼핑몰에서 양말을 파는 사례를 들었었는데, 이건 사실상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 적용하여 체계적인 마케팅 계획을 세워나가는 것이 온라인 마케팅의 시작이다.

앞서 이야기한 양말 쇼핑몰의 사례에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7가지 개념을 도출할 수 있었다.

노출수 : 처음 제품, 서비스, 콘텐츠를 접한 사람들의 수 > 양말 쇼핑몰의 사례에서는 광고를 본 사람들의 수

: > 양말 쇼핑몰의 사례에서는 광고를 본 사람들의 수 유입수 : 제품, 서비스,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유입된 사람들의 수 > 위 사례에서는 광고를 클릭한 쇼핑몰 방문자

: > 위 사례에서는 광고를 클릭한 쇼핑몰 방문자 유입율 : 노출된 사람들 중 유입된 사람의 비율 > 위 사례에서는 150명/5000명 = 3%

: > 위 사례에서는 150명/5000명 = 3% 마케팅 근거지 : 관심 가진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는 마케팅 전초기지 > 위 사례에서는 쇼핑몰

: > 위 사례에서는 쇼핑몰 전환수 : 유입된 사람들 중 마케팅 목표에 도달한 사람들의 수 > 위 사례에서는 구매자 수

: > 위 사례에서는 구매자 수 전환율 : 유입된 사람 중 전환된 사람의 비율 > 위 사례에서는 3명/150명 = 2%

: > 위 사례에서는 3명/150명 = 2% 마케팅 목표: 마케팅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 > 위 사례에서는 양말 구매

이 7가지 개념에 대한 이해가 이번 포스팅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잘 익혀두시기 바란다. 이제 이 개념들을 다양한 사례에 적용시키며 실제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는 연습을 해보자.

유튜브에 음악을 만들어 올리는 어떤 아마추어 뮤지션의 사례를 살펴보자. 이 뮤지션은 아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더 잘 알려지기 위해 간단한 마케팅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

1. 목표 수립

첫 번째 스탭은 당연히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다.

목표를 세울 때 중요한 것은 측정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측정될 수 없는 것은 관리 될 수도 없다. 측정하지 않는다면 마케팅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우리의 아마추어 뮤지션은 '유튜브 구독자 수 늘리기'를 목표로 잡았다. 좋은 마케팅 목표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쉽게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 노출, 유입, 전환 현황 파악하기

두 번째 스탭은 나의 노출, 유입, 전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아마추어 뮤지션 사례에서 노출, 유입, 전환을 정리해보겠다.

노출 - SNS, 유튜브 메인 피드, 유튜브 추천 영상 등에서 내 영상의 제목과 썸네일에 노출 된 사람들

유입 - 유튜브 영상을 보기 위해 제목이나 썸네일을 클릭하여 유입된 후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

전환 -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 중 '구독하기' 버튼을 클릭한 사람들

우리 아마추어 뮤지션 입장에서 내 영상이 얼마나 노출되고 있는지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유입과 전환은 명확하게 파악이 가능하다. 유입은 조회수로 측정되고 있으며 전환은 신규 구독자 수로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 각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만약 조회수 자체가 얼마 나오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두가지 중 하나일 것이다.

첫 번째, 노출 수가 너무 적기 때문일 수 있다. 애초에 사람들은 우리의 영상이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에 커피 한 잔씩 덜 마시면서 매일 5천원 정도 페이스북에 광고를 집행해볼 수 있을 거다. 돈을 쓰기 싫다면 인터넷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련 커뮤니티에 꾸준히 홍보하는 방법도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커뮤니티까지 광범위하게 홍보한다면 더 효과적일거다.

두 번째, 노출 된 사람들이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썸네일이나 제목을 클릭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상 제목을 매력적이고 공감가도록 쓰고 시선을 잡아 끄는 썸네일을 만들어야 할 거다. 그렇게 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클릭하도록 할 수 있다. 우리의 아마추어 뮤지션은 다른 뮤지션들과 차별화 되는 자신만의 특징이 있을 것이고, 그걸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제목과 썸네일을 만드는 것에 그 해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조회수는 나오는 편이지만 사람들이 구독버튼을 누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입된 사람들이 확실히 전환될 수 있도록 명확한 메리트를 제공해야 한다. 우선 영상에서 '구독해달라'고 명시적으로 요청해야 할 것이고, 구독하면 얻게 될 것들에 대해 명시적으로 이야기해주는 편이 좋다. 영상에서 직접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영상 설명이나 댓글창에 써놓는 것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구독하실 경우 매주 2회 신나는 음악을 들으실 수 있다'처럼 명확하게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 효과적일 거다.

'개선할 방법 찾기' 에서 중요한 것은 꾸준히 고민하는 것이다. 책상에 앉아서 한 두시간 생각한다고 해서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는 않는다. 나와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 중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의 채널을 찾아가 그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참고하고, 전문가들의 블로그나 팟캐스트를 구독하며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측정의 중요성

오늘은 전체적인 개념을 잡는 포스팅인 만큼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강조하고 마무리하고자 한다.

바로 측정의 중요성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측정을 하고 있지 않다면 온라인 마케팅을 하고 있지 않은 것과 같다. 측정을 해야 내가 부족한 것이 노출 수인지, 노출에서 유입으로 넘어가는 유입율인지 유입에서 전환으로 바뀌는 전환율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알아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탐구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온라인 마케팅은 1)목표를 세우고, 2)나의 노출>유입>전환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3)취약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과정을 결코 일회성으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 마케팅은 계속되는 과정이고 관리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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