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개막 올시즌 달라지는 것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개막 올시즌 달라지는 것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개막했습니다. 10월 13일 지난해 챔피언인 서울SK나이츠와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DB프로미의 공식개막전을 시작으로 KCC와 LG, 현대모비스와 KT의 경기 등이 열렸습니다.

다음날은 DB와 삼성, 전자랜드와 SK, KGC와 오리온의 경기가 열렸고, 각 팀들은 최소 한경기 이상 치르며 휴식기를 기다렸던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도를 도입했지만, 장신 외국인 선수는 2m를 넘지 못한다는 규정과, 단신 외국인 선수는 186cm 이하의 선수를 선발하도록 제한을 두는 등 여러 변화가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올 시즌 프로농구의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외국인 선수 선발

올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을 앞두고 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신장제한을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한데, 라건아의 국내선수 귀화로 인해 이에 기준이 맞추어진 것이 정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올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은 자유계약제도이기는 하지만 제약이 많은 자유계약제도입니다.

우선 두 외국인 선수의 연봉 합이 70만 달러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앞서 이야기 했듯이 장신 외국인 선수는 2m 이하의 선수를, 단신 외국인 선수는 186cm 이하의 선수를 선발해야 합니다.

이미 팀들은 두명의 외국인 선수를 선발해 한 경기씩 치루었는데, 이름값에 비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도 있었고 그 반대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는 외국인 선수도 있었습니다.

예외로, 라건아 선수가 속한 울산 모비스 피버츠는 라건아 선수 외에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는데, 라건아 선수의 연봉도 외국인 선수 연봉에 포함되고, 장신 외국인 선수로 선발한 DJ 존슨과는 동시에 기용될 수 없는 등의 예외 규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2. 평일 경기 시간 오후 7시에서 7시 30분으로 30분 늦춰져

KBL의 기존 평일 경기는 월요일을 제외한 화수목금 경기가 배정되어 있습니다. 지난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평일 경기 시간이 오후 7시에서 오후 7시 30분으로 30분 늦춰집니다.

직장인을 위한 배려로, 기존의 7시 경기보다는 30분 늦춤으로써 퇴근 후에 경기장을 찾는 관중을 늘려보겠다는 취지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경기시간을 오후 8시까지 늦추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비교적 대중교통이 일찍 끊기는 지방 경기장에서는 경기종료 후 시민들이 귀가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오후8시로 경기가 늦춰지기는 추후에도 결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3. '플라핑' 페이크 파울 처벌 강화

플라핑 파울에 대한 처벌이 강화됩니다. KBL을 오래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심판들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판정이 지난해까지 굉장했고, 아마도 국내 구기종목 중 가장 심판에 대한 불신이 큰 리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팬들의 외면을 받기도 하는 농구가 이번 시즌에는 이렇게 심판을 속이고 파울을 받아내는 이른바 페이크 파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고 합니다.

기존 1차 경고 후 재발시 테크니컬 파울이었던 규정에서 경기 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경고 및 제재금으로 강화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4. 공격시간 단축으로 빠른 경기 및 점수 향상

기존의 24초 공격시간은 같습니다. 하지만 공격팀의 파울 및 바이얼레이션으로 상대팀이 프런트코트에서 스로인을 시작할 때 공격제한시간이 기존 24초에서 14초로 줄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4쿼터 2분을 남긴 시점부터 타임아웃 이후 공격 코트에서 경기를 시작할 때에는 공격제한시간을 14초만 주어 공격 흐름을 빠르게 했습니다.

5. U파 울 강화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라고 불리는 U파울은 볼과 상관없이 파울을 할 경우 U 파울을 주게 되는데, 고의로 흐름을 끊는 등의 U파울이 지난 시즌에 비해 강화되었습니다.

지난시즌까지는 속공상황이거나 주심의 재량에 의해 U파울에 대한 기준이 모호했는데,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 막판 파울작전도 U파울 강화로 인해 쉽게 사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다섯가지 변화를 살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지난시즌에 비해 크게 발전된 모습입니다.

우선, 심판들의 파울콜이 관대해지면서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 흐름이 끊어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또한, 장신 외국인 선수의 신장제한은 대부분의 농구 팬들이 반대하지만, 단신 외국인 선수들의 신장을 제한함으로써, 키작은 외국인 가드들의 현란한 드리블을 보는 것도 큰 재미로 다가옵니다.

아직 팀당 1~2경기를 치른 것이 고작이지만, 공격시간 단축으로 인해 점수가 많이 나는 경기가 많아졌고, 무엇보다 지난해까지 지적되었던 심판콜이 어느 정도 소프트해지면서 농구팬이 즐기기에는 꽤 괜찮아 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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