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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의 1군 데뷔전 투구 모음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에게 1차 지명을 받았던 신인 안우진이 1군 데뷔 무대를 치렀다. 안우진은 193cm의 커다란 신장과 최고 156km/h까지 나오는 광속구로 인해 대어가 많이 나온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고 6억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야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지명을 받은지 약 두 달 뒤에 동기들과 함께 후배를 폭행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이로 인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의 징계를 받아 국제대회 출전 자격이 영구히 정지되었고, 넥센 히어로즈도 1군이든 육성군이든 50경기 출전 금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었다. 그리고 50경기 징계가 끝난 오늘 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으며, 오늘 경기에서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점수차가 11점차까지 벌어져 9회초에 데뷔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1군 무대에서 던전 프로 통산 첫 공. 151km/h짜리 빠른 공.

보통 빠른 공을 던지는 신인 중에서는 제구가 안 되는 경우가 많기에, 해설과 캐스터가 데뷔 초구를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던진 것에 놀라워했다.

제 2구. 역시 빠른 공.150km/h.

3구는 볼이었고 제 4구째 빠른공을 채태인이 잡아당겨서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데뷔 첫 타자와의 승부에서는 피안타로 패배.

두 번째 타자 문규현. 초구는 가운데에 들어오는 빠른공. 150km/h.

3구째는 139km/h짜리 바깥쪽 꽉차게 들어오는 슬라이더.

이후 제구가 안 돼서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세 번째 타자 김동한. 초구는 높은 빠른공이었고 파울.

제 2구. 바깥쪽 빠른공. 헛스윙으로 투스트라이크.

4구째도 바깥쪽 빠른공. 김동한이 헛스윙 삼진 당하면서 데뷔 첫 탈삼진

네번째 타자 번즈. 제 2구째 높은 빠른공 번즈가 건드려서 스트라이크.

3구째 139km/h짜리 슬라이더로 병살유도해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데뷔전 성적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위에서도 말했지만, 안우진은 넥센 히어로즈 구단의 자체징계로 인해 스프링캠프에 일절 참여하지 못했으며, 오늘 경기 전까지 2군에서 단 한 번도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 올해 가졌던 실전 경기는 오직 5월 10일에 독립구단인 서울 저니맨 외인구단과 2군의 연습경기(비공식 경기)서 선발로 등판해 4이닝 10실점을 기록한 것뿐. 그 외의 시간은 오직 송신영 코치에게 코칭을 받으며 보냈다. 즉, 실전 감각이 전무한 상태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를 1군 경기로 치렀고, 150km/h의 직구와 139km/h의 종슬라이더를 던져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늘 경기 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거듭 사과를 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한 안우진은 마운드에 오른 뒤 모자를 벗고 1루와 3루에 허리숙여 인사를 했으며, 경기가 끝난 후 k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안우진은 실력보다는 사람이 먼저 되겠다는 말을 거듭 강조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우진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악마의 재능'을 가진 안우진은 앞으로 어떠한 길을 나아갈까.

from http://mycyberdiary.tistory.com/259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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