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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박진영의 노예계약과 거짓말

JYP 박진영의 노예계약과 거짓말

지난 2005년 1월, JYP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발탁돼 한국에 옵니다.

2009년 9월을 소란스럽게 했던 박재범의 마이스페이스 글은 2005년 02월 22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해킹 혹은 온라인 스토킹으로 마이스페이스의 글이 알려진 것처럼

그가 개인 블로그에 일기처럼 적은 글 역시 캡쳐되어 떠돌아다녔는데요.

http://www.xanga.com 라고 2004~5년 즈음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를 끌던

블로그 사이트가 있습니다.

비근한 예로 한국의 티스토리나 이글루스를 떠올리면 되겠네요.

박재범 역시 다른 블로거처럼 xanga에 계정을 두고

먼 타국에서 친구들과 연락을 취하며

고민이나 여러 생각들을 자유롭게 써두었던 모양입니다.

문제가 되었던 마이스페이스 글이 짤막하고 거칠게 의사 표현이 되어있는 것과는 달리

블로그의 글에선 좀 더 차분하고 섬세하게

현재 자신의 환경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다보면

친구들과 가족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

어렸던 그가 홀로 맞닥드려야 했던 상황과 고민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또 시간이 갈수록 긍정적인 내적 결정을 내리고

적극적으로 모든 걸 헤쳐나가려 스스로를 다잡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박재범이라는 사람이 예상 외로 생각이 깊은,

일반적인 십대에 견주어 생각이 깊은 어린 친구였구나 새로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적인 글이라 제가 가지고 있는 블로그 글 전부를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몇 가지 문제점이 보이는 글 일부를 공개하려고 합니다.

그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씀드렸죠.

그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xanga에 올라온 글의 일부입니다.

2005.05.19

(자료 요약을 먼저 보시려면 글 하단으로 스크롤바를 내려주세요.)2009년 9월, 문제가 되었던 박재범의 마이스페이스 글은미국에서 태어나 홀로 한국에 온 청소년이불과 한달 남짓 지났을 때외로움, 막막함에 친구에게 하소연한 글에 불과합니다.박재범은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난 교포 2세로서툰 언어, 낯선 문화, 쉽지 않았을 연습생 생활로 힘들어하던만 17세 청소년이 친구에게 내뱉은 푸념이 그렇게 모진 비난을 받을 만큼 잘못된 일일까요.4년이나 지난 어린 시절의 어리석음을 들춰내어 큰일이라도 저지른 것처럼떠들어대던 언론의 잘못이 더 커보입니다.당시, 말도 안되는 이슈에 묻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글이 있습니다.마이스페이스의 글과 함께 공개되었지만 언론에 기사화되진 않았어요.

(지워진 부분)

....ummm yea i got offered a contract...but its for 10 years ....iono what do too...

계약을 제의 받았어. 그런데 10년 동안이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2005.06.14

aigh guys....lemme tell yall my dilemma.....i'm faced wit a very hard decision....ok lemme know yall opinion bout it watchyall would do wat do u think i should do n e thing...

ok they offered me a 10 year contract.....my dad had meetin with them to shorten it but they said they can't shorten it...there arn't any exceptions....so either i stay here fo 10 years...kinna unhappy..away from my family and friends...but making money..not fo the first few years but in the long run...so wen the contract ends i'll be bout 30 (지워진 부분) and who knows wat i'll do then and wat kinna mind state i'll have...or i could come back.....get my g.e.d go to shoreline cc...but i would pretty happy...surrounded by friends and ppl who care fo me...but i wouldn't be able to make as much money...so i would be able to buy my mother nice things....and help with debts and stuff...my mom said to jus come back...or do watever makes me happy....iono wat to do....

너네들 잘 있어?

나 딜레마가 있어. 정말 어려운 결정에 직면했어.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듣고 의견을 말해줘.

회사가 나에게 10년 계약 을 제의했어. 아버지가 미팅에서 계약 기간을 줄여줄 것을 말해봤지만 그들은 그럴 수 없대 . 어떤 예외도 없다는 거야 .

그러니 난 여기서 10년을 보내야 해. 가족과 친구들과 떨어져 불행하게. 하지만 돈을 벌면서. 물론 처음 몇년은 못 벌겠지만 길게 보면 그렇겠지. 그리고 계약이 끝나면 난 서른살에 가까워 있을거야. 그 나이가 되었을 때 내가 뭘 하고 있을지, 어떤 상태일지 누가 알겠어.

아니면 그냥 미국으로 돌아가서 공부를 마치고 대학에 가는거야. 꽤 행복하겠지. 친구들과 날 생각해주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하지만 그러면 아마 돈을 많이 못 벌거야. 엄마에게 좋은 것도 못해드리고 빚 갚는데도 보탬이 되지 못하고.

엄마는 그냥 돌아와도 좋대. 내가 행복한대로 하래.

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박진영의 JYPE에선

박재범이 시애틀로 돌아간 지 두 달 후, 2009년 11월 26일

자사 소속 연예인들과 표준공정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합니다.

아래는 이와 관련해 팬들이 그간의 자료를 모아둔 것입니다.

(클릭하면 원본크기)

(정정 : 위 자료에선 박재범의 글을 마이스페이스라 하는데 앞서 밝혔듯 xanga에 올라온 글입니다.)

* 자료 요약 *

지난 2001년 연예계 노예 계약 파문 당시 이를 폭로한 MBC를 상대로 출연거부 운동의 선봉에 있던 사람 이 다름 아닌 박진영 .

god의 성공적인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리던 박진영은 MBC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에서 " 그런 노예계약이 있을 수도 있고,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일부를 전체인 것처럼 편파 보도한 MBC가 가장 큰 문제 "라며 현재 제작사와 연예인 간의 표준계약서도 만들어져 있다고 주장하였다.

2008년 하반기부터 공정거래 위원회는 연예기획사의 공정 계약 상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작.

특히 2009년 초, 고 장자연씨의 불공정 계약으로 연예계 노예 계약이 다시 한번 이슈가 되자

공정위는 2009년 상반기,

SM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30개 대형 기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서 서면조사를 벌인다.

2009년 9월 박재범의 온라인 상의 글이 유포되면서 JYPE의 불공정 계약 사실이 밝혀짐 .

그러나 JYPE는 이에 대한 해명없이 박재범을 탈퇴시킨 후 두 달 뒤 11월, 공정위의 표준 약관에 따른 공정계약을 체결했다고 언론에 보도자료 배포.

발표된 기사에는 2001년 노예 계약 파문 당시 박진영의 행적을 뒤집는 거짓 내용이 담김 .

" 박진영 JYPE 대표는 지난 2001~2002년 MBC의 이른바 연예계 '노예 계약' 보도 당시, 연예인들의 MBC 보이콧 사태가 벌어졌을 때 연예인 중 거의 유일하게 MBC의 지적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밝혀 사태 해결에 기여한 바 있다. " - 2009년 11월 26일 CNB뉴스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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