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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피겨 금메달 키 쇼트 프리

2020년 1월 14일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유영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유스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입니다.

유영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0 로잔 동계유스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40.49점을 얻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73.51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유영은 합계 214.00점으로 크세니아 시니치나(러시아·200.03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유영은 이날 무결점 연기로 기술점수(TES) 73.11점, 예술점수(PCS) 67.38점을 기록했습니다. 점프 연기를 무난히 처리해 경쟁자들을 제쳤습니다. 규정상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뛸 수 없었던 트리플 악셀도 문제없이 소화했습니다.

이후 연기에서도 큰 실수를 범하지 않으면서 1위를 확정했습니다. 유영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경기 전에는 다소 긴장했다. 이 경기가 대회가 아니라 연습이라 생각하려고 계속 노력했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내대회가 끝나고 쉼 없이 왔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 계속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면서 "가능하다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쿼드 점프(4회전)를 뛰는 것이 목표다. 베이징에서 클린 연기를 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유영은 로잔동계청소년올림픽 직전(1월 3~5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열린 '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2020년도 피겨 국가대표 선수 선발을 확정했습니다.

'2020 제3회 로잔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14일 동안 스위스 로잔 및 생모리츠 지역에서 개최됩니다. 8개 종목 16개 세부종목에서 81개의 금메달을 두고 79개국 출신의 15~18세 1,880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룹니다. 한국 선수단은 총 7개 종목 66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1차 참가 선수단은 17일 KL855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제 그녀는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와 3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합니다. 메달 획득만이 아니라, 스스로의 한계를 깨나가고 있는 아름다운 몸짓으로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기를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피켜 스케이트 선수 유영은 2004년 5월 27일 싱가포르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15세 입니다. 부킷 티마 프라이머리 스쿨

문원초등학교, 과천중학교 출신이며, 키 165cm 혈액형은 O형 입니다. 현재 소속사는

만 11세의 나이로 김연아의 기록을 깨고 한국 최연소 종합선수권 챔피언에 등극하며 최다빈, 임은수 등과 함께 새로운 차세대 피겨 샛별로 떠올랐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아버지 유일진과 어머니 이숙희의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1세 때부터 싱가포르에서 자랐습니다.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아 피겨를 시작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 2013년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들어와 피겨 스케이팅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에서 말하길, "어릴 때 연아 언니의 동영상을 계속 돌려보면서 본받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진정한 연아키즈인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6 종합선수권에서의 성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피겨 유망주 3인방(김예림, 유영, 임은수)에게 집중되었지만, 아쉽게도 세 선수는 모두 연령 제한으로 인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못하였습니다. 유영은 2019-20 시즌부터 시니어 경기에 데뷔하여 출전하고 있으며 쇼트와 프리 기술점을 자신의 기록으로 경신하는 등 엄청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켰습니다.

2016 종합선수권에서 만 11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챔피언으로 등극했습니다. 초등학생임에도 중고생 선배 언니들의 점수를 가볍게 제쳤으며, 심지어 국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이고 총점 180점대 진입은 김연아 이후 국내에선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일부 언론매체에서 김연아의 어린 시절과 점수를 비교하기도 하는데, 김연아의 초등학생 시절은 지금과는 다른 구체점제 시대라 서로 비교 대상이라 할 수 없습니다. 김연아 역시 유영의 퍼포먼스를 보고 "내가 저 나이일 때보다 유영이 훨씬 잘 탄다." 며 칭찬했을 정도고, "선배들이 초등학생 후배들 앞에서 더 분발해야 한다" 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부상을 조심하라는 당부도 했습니다.

2016-17 시즌 초, 아시안 오픈 트로피에 출전하여 쇼트 46.03점, 프리 91.10점, 총점 137.13점으로 노비스 부문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국내 대회들에서는,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쇼트 62.97점, 프리 118.45점, 총점 181.42점으로 만 12세 5개월에 우승하면서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꿈나무대회에서는 프리 스케이팅 첫 점프로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하였는데, 다운 그레이드 판정을 받긴 했지만 국내 여자 최초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습니다.

이후 다시 국제대회 탈린 트로피 노비스 부문에 출전하여 쇼트 36.49점, 프리 90.40점, 총점 126.89점으로 알료나 카니셰바에 이은 은메달을 땄습니다. 이 날 컨디션이 별로였는지 쇼트 프로그램에서 2차례 넘어지고,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1차례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습니다.

2018-19 시즌은 선수의 주니어 2번째 시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는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다음 시즌 시니어 데뷔가 가능할지에 대해 의문점을 남겼습니다. 종합선수권과 회장배 랭킹대회를 앞두고 나간 탈린 트로피에서도 고질적인 회전수 부족 현상이 여전히 많이 드러나고 번번히 트리플 악셀 점프에 실패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팬들에게 걱정을 안겼습니다. 그러나 국내대회인 회장배 랭킹대회와 종합선수권에서는 회전수 문제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장점은 스케이팅에서 뿜어져 나오는 빠른 스피드에 있습니다. 그 빠른 속도로 프로그램 내내, 점프의 시작과 끝에까지 빈틈없이 안무를 꽉꽉 채워서 수행해냅니다. 그러면서도 지친 기색보다는 풍부한 표정과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까지 보여서, 가히 영재라고 불릴 만한 실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겨 스케이트 선수 유영의 인스타그램 주소는 @youngeyou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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