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호성 살인사건 해태 야구선수

KBS 2TV ‘속보이는 TV’에서는 야구 선수 이호성의 ‘마포 네 모녀 살인사건’을 다뤘습니다. 젊은 친구들에게는 낯선 사람이겠지만, 프로 야구선수 시절 잘 나갔던 스타 선수였는데요.

이호성은 프로구단 해태 타이거즈(기아 타이거즈 전신)의 4번 타자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그는 은퇴 후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하지만 2008년 3월 10일, 이호성은 한강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떠올랐는데요. 당시 그는 네 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수배중이었습니다.

2008년 2월 18일, 이호성의 내연녀 김 씨는 식당 직원에게 “3일간 여행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함께 가기로 한 사람은 이호성이었는데요. 그러나 그날 김씨와 세 딸이 살고 있는 서울 창전동 집에는 평소와 다른 모습의 이호성이 들이닥쳤고 김씨와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했다고 합니다.

김씨의 오빠는 며칠 째 동생과 연락이 닿지 않자 2월26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동생집을 찾았는데요.

경찰은 김씨 집에서 깨진 유리, 핏자국을 보고도 “여행 갔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김씨 오빠는 3월 3일 다시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그제서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네 모녀 실종 다음 날 전남 화순에서 실종된 큰 딸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점, 아파트 CCTV에서 이호성이 다섯 차례에 걸쳐 대형 여행가방과 이불보를 옮겨 나간 점, 같은 날 호남고속도로 광주-장성을 지나던 이호성이 탄 승용차가 판독기에 촬영된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네 모녀 실종사건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 전 시작한 3월 10일, 경찰은 ‘마포 일가족 4명 실종’ 용의자 이호성을 공개수배 했는데요.

스타야구 선수에서 실종사건 공개수배자가 된 이호성. 그는 좁혀오는 수사망에 불안함을 느껴 한강에 투신했고, 3월 10일 시신으로 떠올랐습니다.

이호성은 은퇴 이후 연이은 사업 실패로 파산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숨진 김씨는 실종 사흘 전인 2월 15일, 1억 7000만 원을 인출해 은행 5곳에 분산 예치했고, 18일 모두 현금으로 인출했다고 합니다. 범죄 심리 전문가는 금전문제에 의한 살인에 집중하며 "어렸을 때부터 이호성은 캡틴이었다. 해태 주장을 아무나 하지 않는다"며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이고 또 존경받던 프로야구 선수이자 지역의 큰 선배이던 사람이 작은 돈에 탐하고 있는 본인 스스로를 못 견뎌 했을 것"이라고 말했네요.

from http://ossiajussi.tistory.com/105 by ccl(A)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