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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 이적 연봉
류현진 토론토 이적 연봉
23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류현진이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류현진은 현재 7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토론토의 구애(?)가 가장 강했다고 합니다.
22일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경쟁력 있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류현진은 도장을 찍었다고 합니다. 현재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FA 시장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어였습니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샌드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여전히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여왔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의 부상과 나이에 대해서 류현진의 4년 계약에 물음표를 달았습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류현진의 기준선이 4년 80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토론토가 이를 충족했고, 류현진의 토론토 행이 확정됐습니다.
[류현진 프로필]
류현진 나이: 1987년 3월 25일생 만 32세
류현진 고향: 인천광역시 동구
류현진 키: 190cm
류현진 혈액형: A형
류현진 학력: 인천창영초등학교, 동산중학교, 동산고등학교, 대전대학교 사회쳬육과
류현진 가족: 부친 류재천, 모친 박승순, 형 류현수, 배우자 배지현
류현진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
류현진 포지션: 투수
류현진 투타: 좌투우타
류현진 프로입단: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번 (한화 이글스)
류현진 소속구단: 한화이글스(2006~2012),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13~2019), 토론토 블루제이스(2020~ )
류현진은 메이저 리그의 투수로, KBO 리그에서 메이저 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한국인 선수이며 역대 한국인 최초로 MLB에서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입니다. 류현진은 동산고 1학년 때인 2003년 제1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하여, 예선 3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0.00점을 기록하며 동산고등학교의 준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류현진은 동산고 2학년인 2004년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아 1년 동안 재활을 했습니다. 3학년인 2005년에는 제6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39년 만에 동산고등학교의 6번째 청룡기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류현진의 KBO 리그 시절의 투구 스타일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완벽했습니다. 구속, 구위, 이닝이팅, 경기운영 능력, 탈삼진, 멘탈, 꾸준함 등 투수의 덕목이라 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최고의 수준이었습니다. 류현진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4 킬로미터였는데, 메이저 리그 기준에서는 강속구라 부르기는 힘든 구속이지만 KBO에서는 충분히 강속구였습니다. 사실 KBO 시절의 류현진은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힘을 아껴가며 던졌는데, 그런 류현진에게조차도 대적할 상대가 없었습니다. 2012시즌의 KBO에서 마지막 경기처럼 전력을 다하는 류현진은 그야말로 상대 팀을 압살해 버리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메이저 리그에서 류현진의 플레이 스타일은 여러 변화를 거쳤는데, 2014년의 플레이 스타일을 제외하고는 큰 프레임은 어느 정도 동일하게 본다고 합니다. 류현진의 제구력은 메이저 리그에서 독보적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리그 상위권 안에 꼽히는 제구력입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체인지업을 논할 때 류현진을 절대 빼놓을 수 없습니다. 류현진의 체인지업과 제구력으로 인해 좌완 평균 정도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높은 땅볼 유도율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류현진은 매년 하나씩 추가된다고 볼 수 있는 위력적인 구종 습득 능력이 있어 더욱 위력적입니다.
류현진의 구종 습득 능력은 실제 데이터나 동료들의 증언으로나 의심할 여지가 없이 증명되었고 류현진의 장점 중 가장 유명합니다. 결론적으로 류현진은 구속만 빼고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다재다능한 투수이며, 뛰어난 야구 이해도를 통해 위기 때마다 적절하고, 유연하게 위기를 넘어가는 투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류현진은 MLB 진출 이후 구속이 장점이 되지 못하였고, 구속을 끌어올리다보니 KBO 리그 시절 만큼 이닝 소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삼진율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자 류현진은 KBO 시절처럼 구위로 승부하는 대신 땅볼 유도 비율을 늘리고 9이닝당 볼넷 비율도 KBO 시절보다 더 줄이며 제구력 투수로 탈바꿈했습니다.
류현진의 적응기였던 2013년 전반기를 빼면 2013~2014년은 9이닝당 볼넷 개수가 2개 이하일 정도로 MLB 기준으로 제구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KBO 리그 시절처럼 절대적인 에이스는 아니지만 웬만한 2선발급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 이후로 변형 패스트볼(투심, 커터)을 익히고 상대 타자의 분석을 철저히 하는 등 절치부심했고, 2018시즌부터는 5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소위 말하는 '피처빌리티'가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투수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류현진의 전담 트레이너인 김용일 코치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부모님께 물려받은 몸으로 야구를 했다"고 평했습니다. 심지어 류현진은 어깨 부상 이전에는 투수코치와 전력분석팀의 자료도 대충 읽어 넘기고 그냥 감으로만 던졌다고 합니다.
어깨 부상 이후에는 릭 허니컷 투수 코치의 조언에 따라 등판 전부터 매번 전력분석팀의 자료를 토대로 상대 타선을 면밀히 분석한다고 하며, 2018시즌 하체 부상을 당하자 아예 전담 트레이너를 고용하여 근육훈련을 단련했습니다. 그리고 2019시즌에 류현진이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류현진이 메이저 리그 진출 전에 가장 걱정스러웠던 부분 중 하나가 빠르지 않은 구속이었지만 어느 정도 구속도 끌어올리고, 속구의 횡방향 무부먼트,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휘어져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뛰어나 타자들이 상대할 때 곤혹스럽게 만듭니다. 여기에 동일한 타이밍으로 투구를 함에도 속구 구속을 자유롭게 조정 가능한 점이 장점이며, 타이밍을 어긋나게도 합니다.
사실 류현진이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빠른 공의 완급조절 덕분이라고 볼 수 있으며, 류현진이 KBO의 다른 에이스들과 차별화된 점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합니다.
다만 류현진이 컨디션이 안 좋거나 피로한 경우에는 속구 구속이 88마일까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KBO에서는 그럭저럭 버틸 수 있지만 MLB에서는 이런 경우 경기 결과가 부진하거나 내용이 아슬아슬합니다. 류현진은 당황하지 않은 멘탈과 유연한 경기 운영 능력 역시 장점입니다.
MLB에서 많은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칭찬하는 부분인데, 허니컷 코치는 "문제가 생기면 당황하지 않고 기어를 바꿔서 달리는 법을 알고 있다, 쉽게 무너지지 않고, 그만큼 나머지 선수들이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투수다"라고 했습니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스포트라이트와 기대를 두려워 하거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즐기는 것 같다. 타고난 선수"라고 평했습니다.
류현진은 KBO에서 MLB로 건너거며 생긴 피칭 스타일의 변화가 있는데, 타자들의 힘이 부족한 KBO에서는 플라이를 보통 많이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는데, 타자들이 힘이 좋은 MLB에서는 플라이볼을 유도하는 게 위험하다는 판단이 들자마자 땅볼 비율을 50%로 늘리며 땅볼 투수로 변신했습니다. 낮은 스트라이크 존으로 던지면 된다지만 그런 제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대단한 일이며, 자존심과 오기로 이전 스타일을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이상으로 류현진의 이적 소식과 함께 특징에 대해 개략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토론토에서 건강한 시즌을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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