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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한돌 중계 결과 - NHN 한돌과의 경기에서 승자는?

2019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9단 VS NHN 한돌 중계

이세돌 은퇴대국 시점, 어제 오늘NHN 한돌과 이세돌 9단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현재 1승 1패입니다.

이세돌 한돌 중계를 보면서 1국의 결과를 보고 정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공지능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높힐 수 있는 최적의 수를 두는데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의 78수에서 한돌의 버그를 발생시켜 패배로 이끌었습니다.

이세돌 9단 (출처 : K바둑)

NHN은 "프로기사라면 흔히 두는 맥점이지만 세계 최고 바둑 AI라는 중국'절예'와 벨기에'릴라제'도 보지 못한 수"라며 이세돌 9단이 알파고 때 유일한 승리를 거뒀던 신의 한수 78수와 똑같은 78수로 첫 판을 승리했다"고 말했죠.

안타깝게도 오늘 열린 이세돌vs한돌 2국 중계에서는 패배의 소식을 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세돌 9단의 실수로 122수만에 불계패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불계패 뜻과 불계승 뜻을 말씀드리면 바둑에서, 승부가 뚜렷하게 나타나 집 수를 셀 필요가 없이 짐 또는 이김 이란 뜻입니다.

경기 초반의 실수로 인해 이미 2국의 결과가 결정되버리게 되었죠. 이세돌 9단은 오는 21일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이세돌 vs 한돌 3국에서는 1국과 동일하게 2점을 먼저 두는 '접바둑'으로 'NHN 한돌'과 마지막 대국을 펼칩니다.

현재도 저는 인공지능 관련 책을 독서하고 있습니다. 2013년도에 출시된 레이 커즈와일의 2045 특이점이 온다부터 시작해서 인공지능 혁명 그리고 빌게이츠가 추천한 책 호모데우스, 라이프 3.0 등 인공지능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세돌vs한돌 '접바둑' 1국 경기 때 인공지능 책을 읽고 있었는데 책에 나와있는 내용과 이세돌 9단의 1국 승리에 비슷한 점이 있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그건 바로 AI를 이기는 전략이었죠. 만약 제가 인공지능과 기억능력, 수리능력 등 다양한 능력으로 대결을 하라고 한다면 저는 이길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몸이 1개이고 하루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이며 머릿 속에 저장될 수 있는 용량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다르죠. 인공지능은 사람과 다르게 계속 돌아갑니다. 그리고 계속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데이터와 전략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하고, 직장에서 업무를 익히면서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속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죠.

이 때문에 인공지능과 인간이 대결을 한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낮겠죠. 하지만 이 인공지능도 약점이 있다는 것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세돌vs NHN 한돌의 경기에서 인공지능 한돌은 바둑 경기에서 승리를 목표로 세팅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세돌 9단과 경기를 하면서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최적의 수를 두고 내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 계산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인공지능이 너무 완벽해서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겠지만 여기서 변수는 바로 이세돌 9단의 묘수였던 것이었죠.

한돌은 프로그램 속에 내재되어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릴 것입니다. 그 데이터에는 셀수 없이 많은 경우의수와 전략들이 있겠죠.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변수가 생긴다면 인공지능은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까요?

그 변수가 한돌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초보 기사도 알아낼 수 있는 '장문'을 파악하지 못한 것(한돌 패배 원인)은 인공지능이 인간과 다르게 어릴 때부터 차차 교육받는 것이 아닌 데이터를 통한 트레이닝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세돌 한돌 기보 또는 이세돌 한돌 복기에 관련된 것은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국에서는 이세돌 9단의 실수로 인공지능이 승리했지만 마지막 3국의 경기를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인공지능도 완벽하지는 않다 는 것입니다. 앞으로 AI 시대가 도래하긴 하겠지만 인간의 모든 역할을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인공지능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반면, 인간만이 할 수 있는일도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레이 커즈와일이 말했던 특이점이 점점 오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분명 머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큰 혁명이 일어날 것이니까요.

2019년 현재에는 인공지능의 역할이 눈에 띌만큼 크지는 않습니다만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다양한 분야에 자리를 잡게 되면 기술에 도태된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인공지능이 가지지 못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부를 늘리며 풍족하게 살 가능성이 높겠죠.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시대에 대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에 대한 것은 마지막 3국 리뷰와 함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from http://kangkireading.tistory.com/152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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