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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셀프 2019. 12. 15. 23:21

타이거 우즈 역대최다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대최다승을 기록했습니다.

타이거우즈는 28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조조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적어낸 우즈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추격을 3타차로 뿌리치고 트로피를 들어 거머쥐었습니다.

PGA 투어 통산 82승을 올린 우즈는 샘 스니드(미국·1912년~2002년)가 보유한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우즈는 "프로에 들어와서 첫 우승을 한 후 20년 이상 지났다. 처음 우승할 때는 스니드와 같은 승수를 올린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이어 "그린을 읽을 때 쪼그려 앉는 것이 안됐지만, 지금은 가능하다. 그것은 작은 것 같은데, 나에게 있어서는 큰일이다"며

"허리에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스윙도 괜찮았다. 1라운드를 3연속 보기로 시작했지만 좋은 컴백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한번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우즈는 "몸에 문제만 없다면 앞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하며 최다승 신기록을 바라보게되었습니다.

이어 "오는 12월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선수로 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대표팀 단장을 맡는 우즈는 단장 추천 선수 4명을 뽑을 수 있기때문에 자신을 직접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타이거우즈는 한때 성추문와 부상에 시달리며 추락의 길을 걸기도 했습니다.

2004년 10월 스웨덴 모델 출신의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한 우즈는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낳으면서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가

2009년 불륜설에 휘말렸습니다.

그 전후로 교통사고, 광고모델 기피 등의 온갖 스캔들에 휘말렸고 그해 12월 '무기한 골프중단'이라는 충격적인 발표를 하더니

2010년 8월 이혼했습니다.

2013년에는 '스키 여제' 린지 본과 사귀며 공식 석상에서 여러 번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2015년 결별했습니다.

특히 우즈는 최근 몇 년 동안 허리부상으로 시달려왔습니다.

2014년 4월과 2015년 9월, 10월 등 총 세 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올해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대에 올랐고

2015년 10월 세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뒤 2016년을 사실상 통째로 쉰 그는 2015년 12월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필드에 복귀했습니다.

한때 일각에서는 타이거우즈의 전성기는 끝났다고 혹평을 내리기도 했으나

모든 추문과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한번 역대최다승이라는 기록의 영애를 안게된 타이거우즈에게는 이번 우승이

크나큰 기쁨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