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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냐는 질문에 충격"..'철파엠' 손미나, 여행작가로 새로 쓴 인생

5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손미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에서 시작해 방송인을 비롯해 여행작가까지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손미나. 그는 여행작가가 된 이유에 대해 과거 해외 여행 경험을 털어놓았다.

손미나는 "(여행 당시) 행복하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답을 못 한 거다. 당시 저는 9시 뉴스 앵커에 젊고 친구들도 많고 가족들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왜 나는 대답을 못했을까' 의문을 갖고 한국에 돌아왔다"며 "겉으로 본 조건에서는 좋았는데 마음은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그 계기를 밝혔다.

이후 여행작가가 돼 여러 국가를 다니기 시작했다. 손미나는 "첫 번째 책은 2006년에 냈고 총 12권의 책을 냈다"며 "나라 숫자는 모르겠는데 오대륙을 다 찍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쿠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등에서는 한 달 살기를 하기도 했다"고 해 김영철을 놀라게 하기도.

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을 여행 중 겪었던 일화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식당에서 물이 튀는 사고를 당했지만 가게 직원들의 다른 대처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한 후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음을 고백했다.

그는 "작년에 한창 지쳐있을 때 하와이 출장을 다녀왔다. 거기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저 차가 오지 말았으면' 생각했는데 마지막에는 받아들이게 되더라.다행히 회복한 다음에는 죽음이라는 건 어느 순간에도 찾아오겠다는 걸 실감하고 내 마음이 시키는 것만 하면서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손미나는 유해진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가장 고마운 인물이 유해진이라고. 그는 "유해진 씨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의리를 보여주셨다"며 "저희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유해진 씨의 아버지도 옆 병동에 계셨다. 그 때 처음 만나 알게 됐다. 서로 아버지를 위해 매일 응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당시 유해진 아버지는 잘 퇴원하셨다가 최근에 돌아가셨다. 저희 아버지는 그 때 돌아가셨는데 그 때 조문도 와 주셨다. 힘든 순간 힘을 주셔서 아주 좋아하는 선배"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미나는 "아버지 말씀이 종종 떠오른다. 누구나 다 힘들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가 '네 인생에서 굴레라고 생각되는 일을 날개로 바꾸는 선택은 네가 하는 것이다. 너에게 힘이 있다'는 말을 하셨다"며 청취자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from http://gray-story.tistory.com/33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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