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8호 태풍 간무리 진로 정보(12월 2일 18:00기준) - 필리핀 상륙 임박

2019년/북서태평양 태풍(18호 태풍부터 기록) 28호 태풍 간무리 진로 정보(12월 2일 18:00기준) - 필리핀 상륙 임박

JTWC제공 28호 태풍 간무리 통보문 #27

28호 태풍 간무리는 현재 13.0N 125.6E지점 해상에서 시속 약 20km의 속도로 서쪽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위치는 필리핀 세부 북북동쪽 약 340km, 보라카이 동북동쪽 약 410km, 칼리보에서는 약 380km정도 떨어진 곳 해상이며 필리핀 루손섬 동남부인 레가스피 일대 상륙이 임박한 상태입니다.

필리핀 상륙이 임박한 태풍 간무리의 적외선 위성 사진. 태풍의 눈이 뚜렷하다 필리핀 기상청(PAGASA) 제공 태풍 레이더 화면

현재 태풍의 세력은 중심기압 951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약 194km를 넘나드는 매우 강력한 세력까지 발달(카데고리 3등급 돌파)하였으며 내일 새벽 무렵까지 약간 더 발달하면서 태풍 세력의 최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태풍의 눈이 아주 뚜렷하게 관측이 되는 상황인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슈퍼태풍에 거의 근접한 4등급 태풍으로까지 발달할 가능성도 일부 나오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에 나온 예상 진로는 태풍의 진로가 초기 예측 대비 좀 더 남쪽으로 치우친 경로로 나오는데 이는 계절에 맞지 않게 베트남 북부에 있는 아열대 고기압이 태풍의 진로를 남쪽으로 밀어내면서 오늘 정오 무렵까지만 하여도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었던 세부와 보홀 일대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일부 포함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의 태풍 주의보 상황

필리핀 기상청에서는 현재 위와 같은 상황으로 태풍(열대 사이클론) 경고를 발효중에 있습니다.(1~5등급으로 구분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높은 등급의 경보에 해당)

3등급 경보 : 루손섬 동남부, 사마르섬 북부 등(아직까지 주요 관광지는 해당되지 않음)

2등급 경보 : 보라카이, 칼리보(보라카이 섬은 2등급 경보와 3등급 경보의 경계선에 자리한 상황이라 사실상 3등급으로 보시면 됩니다), 마닐라, 앙헬레스(클라크필드, 클락), 세부 북부지역

1등급 경보 : 세부시티, 라푸라푸 시(막탄섬 - 막탄 세부 공항 위치)

현지 기상예보에 따르면 상당량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사마르 북쪽지방이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는 마닐라를 포함한 루손 섬 중부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매우 많은 비와 강한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태풍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루손섬 남쪽과 칼리보 북쪽 사이 필리핀 내해를 중심으로 3미터 이상의 높은 파도가 주변 해안가 전역(루손, 민도르, 테블라스, 파나이, 시부얀, 마스바테 등지)으로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배를 통한 이동이 매우 위험할 전망입니다. 특히 소형선박을 이용한 해양활동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므로 소형선박을 이용한 이동은 불가능할 전망입니다.(호핑투어 및 보라카이 항로가 전면 통제된다는 소리로 보시면 됩니다)

항공편의 결항여부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내일(12월 3일)새벽부터 칼리보와 보라카이쪽의 결항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오전무렵에는 마닐라와 앙헬레스(클라크필드)쪽의 항공편도 통제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세부와 보홀쪽은 상황이 아직 좀 애매한데요 보홀쪽은 거리 여유가 좀 더 있는만큼 난기류에 시달리는 수준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세부와 공항이 있는 막탄 섬쪽은 태풍의 직접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고 경우에 따라서는 윈드시어 상황이나 그 이상의 강풍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만큼 내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에는 태풍 우회를 하느라 꽤 많이 돌아서 가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일시적으로 착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from http://typhoon-air.tistory.com/226 by ccl(A)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