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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뇌경동맥 기형 고백 적극적으로 알린 이유

박진영이 아는 형님에서 자신에게 기형이 있음을 알렸습니다. 즉 박진영의 뇌경동맥은 왼 쪽에는 없고 오른 쪽에는 다른 사람보다 두 배나 많다고 언급을 한 것입니다. 물론 박진영은 그것이 자신에게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이유가 되었다라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뇌로 향하는 혈류가 보통 사람들보다 더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창의적일 수 있다는 것을 돌려서 이야기한 것뿐이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진영이 그러한 고백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최근의 유명인을 바라보는 대중의 분위기가 충분히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유명인에 대한 대중의 평가가 상당히 엄혹했습니다. 유명인에게 잘난 것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에 대해서 찬양하기도 하지만 깎아내리려고 하는 의도를 보이기도 하고 유명인에게 흠이 있다고 한다면 응원하고 지지하기보다는 오히려 그것에 대해서 비난하고 조롱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렇지만 설리 그리고 구하라의 죽음은 - 박진영이 아는형님을 촬영했을 때에는 구하라의 죽음은 없었겠지만 - 대중에게 성찰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유명인에게 엄혹하게 대하지 말라고 그들이 아픔과 슬픔이 있을 수 있고 그들에게 고통스러운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주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러한 분위기가 확산이 되기 시작하자 서서히 유명인들은 스스로의 약점을 노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전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있는 유명인은 많았습니다. 특히나 개그맨 쪽에서 많이 있었는데, 이경규, 김구라 그리고 불안장애의 정형돈까지 말입니다. 그런데 그들보다도 더 대중의 반응에 민감한 배우 정일우가 뇌동맥류 문제를 언급했고 현아가 미주신경성 실신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아는형님에서 박진영이 뇌경동맥 기형에 대해서 고백을 합니다. 이들의 고백에 대해서 당연히 모든 사람이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린다고 해서 숨긴다고 해서 사람들이 몰라지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사람들은 알든 모르든 유명인에 대한 조롱 그리고 비난을 계속합니다. 그렇기에 유명인들은 어떻게든 숨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들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을 늘리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된 것입니다.

즉 소통의 필요성은 유명인이든 비유명인이든 할 것 없이 중요합니다. 박진영은 물론 지금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일원들보다는 조금은 더 자신을 내려놓아도 될만큼 충분히 오랜 시간 동안 연예인 활동을 하였고 지금은 기업가 스탠스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진영이 뇌경동맥 기형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그것에 대해서 당연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박진영뿐만 아니라 유명인들이 대중에게 진솔하게 다가가고 응원과 지지를 필요함을 솔직하게 말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from http://s-97.tistory.com/1832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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