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홍콩 선거 투표 결과 시진핑 참패한 이유

시진핑과 중국 지도부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홍콩의 시위가 있을 때에도 시진핑가 중국 지도부가 이렇게까지 고민을 할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시진핑과 중국 지도부는 홍콩의 시위가 자연적으로 사그라들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위라는 것이 하루 이틀이지 거의 불가능한 도전 과제를 가지고 한 달이고 두 달이고 혹은 1년 동안 계속 시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시위 가운데 홍콩 구의원 선거가 실시가 되었습니다.

결국 홍콩은 홍콩 구의원 선거가 어제 실시가 되었고 지금 속속들이 당선된 선거구가 투표 결과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같은 홍콩 언론들은 오전 7시 현재까지 홍콩 민주파 진영이 전체 452석 중 278석을 확보하였으며 이전에 327석을 확보한 친중파 진영은 42석, 중도파 진영은 24석을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아직 나머지 108석이 개표가 진행 중이기는 하나 민주파 진영이 이미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것은 확실합니다.

홍콩 구의원 선거 사상 최초로 친중파 진영이 과반수에서 떨어지고 민주파 진영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여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사실 예견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착각하는 것이 아무리 나중에 폭력 시위로 흘렀어도 결국 그 폭력 시위를 만들어낸 폭력 진압이 더 대중에게는 거리낄 수밖에 없습니다. 폭력 시위로 인한 피해보다는 폭력 진압으로 인한 심정적 피해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이번 홍콩 선거의 투표 결과로 인해서 시진핑과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는 더 골머리가 아파올 수밖에 없는 것이 중 투표율이 70퍼센트를 넘어섰으며 당선 확정자가 민주 진영이 과반수 이상을 얻게 되었다는 것은 외부 민주주의 국가들의 홍콩 사태 개입을 하는데 있어서 더 가속화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홍콩은 중국 내부가 아닙니다. 실시간으로 세계가 찾아볼 수 있는 과거에는 중국 외부에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과거 인연이 있는 영국부터 시작하여 미국까지 말 한 마디 건넬 수 있는 곳이 바로 홍콩이었는데 이번에 홍콩 구의원 선거로 인해서 중국 지도부가 오히려 홍콩에서 내침을 당하고 홍콩 민주 진영이 압도적인 승리를 얻게 되면서 만약 다시 한 번 홍콩 시위를 폭력 진압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되면 그에 대한 거센 반발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중국이 원하는 홍콩의 완전한 병합 그리고 대만의 일국양제 병합이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는 지금 이 시점에 홍콩에서 구의원 투표 선거가 있다는 것이 야속했을 것입니다.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홍콩 시위에 대해서 홍콩 지도부에서 폭력 진압을 하는 것을 목도한 홍콩 시민들은 언제든지 자신들도 그러한 압박과 진압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시진핑과 중국 지도부 즉 친중파 진영보다는 민주 진영이 더 힘을 얻어야 한다라고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시진핑과 중국 지도부의 참패라 할 수 있습니다.

from http://shahrzad.tistory.com/455 by ccl(A)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