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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니스 여행 지중해크루즈 시작

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니스 여행 지중해크루즈 시작

나에게 이탈리아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피사의 사탑의 나라, 피자의 나라일 뿐이었다. 베네치아? 물의도시? 들어본적은 있어. 나 어릴때 한컴타자연습에 베네치아도 있었어.. 정도의 얕다고도 할 수 없는 지식. 그런데 이번 지중해 크루즈의 출발점이 이탈리아 베네치아네? 오오 새로운곳~ 재밌겠다!!

이번크루즈는 지중해크루즈 그나마 사진을 많이 찍었어서 블로그에 옮길수 있었던... 2016년 5월에 탔던 크루즈인데 최근에 다시 베네치아를 다녀왔어도 크게 변한건 없더라..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다시 추억을 곱씹으며 다시 적어보는중!

인천공항에서 처음가는 이탈리아, 처음가는 베네치아를 향해 두바이에서 경유해가며 약 18시간이 걸려 드디어 마르코폴로 공항에도착. 첫인상은 역시 인천공항이 짱이군! 마르코폴로공항에서 베네치아까지는 공항버스로 약 20분. 당연히 초행길이다보니 구글지도에 의지해 열심히 숙소를 찾아가본다.

베네치아가 물의 도시라더니 물길이 많고, 그 물길 위로 육교처럼 다리들을 놓아 사람들의 이동을 돕고 있었다. 16일간의 여행을 위해 꽉꽉채운 캐리어를 아내것과 내것 두개를 들고 낑낑대며 육교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 드디어 숙소 도착! 왔다갔다 하면서 보았는데.. 계단이 많다보니 잘생긴 이탈리아 남정네들이 여행자들의 캐리어를 들어주는게 보였다. 친철한 나라군 싶었는데 바로 손내밀고 돈을 달라고 하는걸 보았다. 베네치아에 여기저기 계단이 많은데.. 창조경제인가... 조심해야겠군.

뒤에 보이는 녹색 철문이 우리가 하루동안 묵을 숙소인데 어라? 문이 잠겨있었다. 어떻게 해야하나 안절부절하며 기다려봐도 에어비앤비 주인은 올 생각이 없는듯... 예약메일을 확인해보니 전화를 해야 주인분이 오는거였... 하하하하 우리 전화를 받고 여주인분이 부랴부랴 와주셔서 한시름 놨다. 친철하시고 거기에 미인이셨음!^^

다음날이면 크루즈를 탑승하고 베네치아를 떠나야 하기에 하루동안의 베네치아를 즐기러 밖으로 나갔다. 5월의 베네치아의 햇살은 이리도 좋았던가. 봄볕이 어디든 좋지 않을까 싶지만 여행지에서의 맑고, 밝은 날씨는 여행자인 우리를 더욱 설레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물의도시. 자동차는 없고 배만 있다. 버스도 배, 택시도 배다.

수상버스, 수상버스 승강장, 수상택시(심지어 콜택시 번호까지) 베네치아를 오기전까지는 한 번도 생각을 해보지 못했던 것들인데, 실제로 보고 나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우버나 그랩도 있나?? 여행을 하며 새로운 곳을 가면 나이가 몇이든 새로운 세계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런것들이 새로운 즐거움이고 그런것들을 위해 여행을 하는거지. 암!

다들 아시겠지만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이름이고 베니스은 영어이름이라더라. 그럼 베니스의 상인은 미국버전인가보네 ㅎㅎ 이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하면서 이동하는데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다니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구글지도도 잘 되어 있고, 수상버스 노선도가 생각보다 잘 되어 있어 서울 지하철 타는것보다 훨씬 쉽다고 생각이 들었다. 환승도 하고 원데이 패스권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눈호강중!

바로 위 사진의 좌측 두개가 수상버스 정류장! 두개인 이유는 하나는 상행, 하나는 하행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이다. 상행과 하행이 같은 편에 있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확인하고 부스를 잘 찾아들어가야지, 안 그러면 바로 역주행! 수상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티켓을 구매해야하는데 1회권이 있고 24시간 이용권이 있다. 우리는 하루동안 뽕을 뽑자! 하고 24시간권! 하루살이처럼 우리에게 베네치아에서 남은 일정은 어차피 하루였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달까.. 여행지의 불나방처럼 밤새 쏘다녀보자 샆었다.

유명한만큼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있었다. 저마다 어떤 생각을 느끼는지 관심도 없고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느꼈던 감정은 베네치아 좋구나! 잘왔다!! 였다. 여행하면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느끼는데 블로거분들의 후기덕에 맛집을, 원하는 장소를 잘 찾아갈수 있었다. 선배 블로거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ㅎㅎ

벌써 다음날! 저녁에 돌아다닌 사진이 없어 바로 다음날로 이동했다. ㅎㅎ 숙소에서 편히 자고, 숙소에서 주는 간단히 조식 잘 챙겨먹고 크루즈를 타러 항구로 가는길에 발견한 튀김집! 프리토-인 이라고 하는데 왠지.. 한국인에게만 유명한거 같은 느낌? 인터넷의 부작용인가 ㅎㅎ 내 앞쪽의 작은 칠판에는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있는데 그거 때문에 유명한거 같기도 하고 유명해져서 한국어 메뉴판이 생긴거 같기도 하고~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튀김인데, 게다가 여행지에서 먹는건데 맛이 없을수 없다. 맛있게 잘먹었음! 단짠단짠이었지만 짠맛이 좀 강했다. 근데 맛있게 짬 ㅎㅎ 먹으면서 크루즈를 타러 이동! 크루즈를 타러 이동하는 길은 시장을 통과하는 길이었다.

여행지를 가면 시장을 꼭 들르는데 이렇게 이동 경로에 시장이 있어주다니 완전 땡큐! 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를 놓치기가 아쉬워 캐리어를 끌면서도 먹기 편할거 같은 딸기를 사먹었는데 완전 꿀맛! 시장에 공용수도가 있어 거기서 씻고 바로 먹으면서 크루즈로 이동, 아쉽게도 크루즈때문에 떠나야 했지만 다음에 온다면 조금더 길에 있으면서 여유를 느끼고 싶은 여행지였다. 안녕 베네치아! 짧지만 반가웠다!

베네치아를 떠난다는 아쉬움을 느끼기도 전에 우리가 탈 크루즈를 보고 반가움이 더 앞섰다. 크루즈탑승은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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