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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진입 KTX 과연 2019년 내로 개통 가능할까? 아직 운행 방식도...

*이 글의 요지는, 동해 KTX의 개통 시기를 12월 21일로 못박는 건 좀 그렇다는 것입니다.

(운행 방식 결정, 노조 파업 등의 문제 때문에 언급한 날짜에 개통이 힘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임.)

*본 글의 원문은 https://newpark314.blog.me/memo/221709424533 입니다.

메모로그에 작성했기 때문에 반말투로 글이 적힌 점은 양해 바랍니다.

2017년 12월 말 우리나라 고속철도 역사를 새로 쓸 일이 일어났다. 바로 올림픽 KTX라고 해서 횡성, 평창, 강릉

지역으로 가는 경강선 KTX, 강릉으로 향한다고 해서 강릉선 KTX라고 명명되었는데, 벌써 이게 2주년이 다 되어 간다.

지금은 강릉시 진입부에 정동진, 동해 쪽으로 가는 삼각선의 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조만간 서울에서 동해시 쪽으로

가는 KTX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노선의 개통 시기를 두고 많은 매체들과 동호인들이 '2019년 12월 21일'로

못박은 점이 너무 아쉬운 것이다. 원래 새 철도 노선의 운영 계획이라는 것은 최소 1달 전부터 언론에 보도되고, 그

보도된 시간표대로 시운전을 하는 게 정석인데, 특히 동해시 KTX 같은 것은 비록 2km 정도긴 하지만 새로 신설되는

구간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2달 전부터 시운전을 했어야 한다.(다만 기술시운전으로 안인역까지 몇번 왔다갔다는

했다고 함.)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자. 시간표는 커녕 어떤 방식으로 운행할 지도 나오지 않았다. 지금 KTX가 주말에는

열차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굴릴 수가 없는 상태고, 철도 노조의 파업/태업으로 인해 시운전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 아닌가?(실제로 동해선 복선전철이 운전인력의 파업 때문에 개통이 몇 달 밀린 적이 있었다.) 내가 봤을때는

강릉으로 가는 KTX 중 2회 정도를 감차해서 동해역으로 돌리는 게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이고(주말에는 청량리-강릉

노선 중 2회의 종점을 추가로 동해로 변경하는 것이다.) 고속버스 업계, 숙박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일텐데

코레일 내부적으로 운행 방식이 아직도 결정 안 됐다는 건 큰 충격이다. 또다른 대안으로는 서울역에서 진부역까지는

2개의 열차를 하나로 묶은 복합열차를 운행시키고 진부역 이후부터 두 열차를 분리시켜서, 앞쪽 열차는 강릉행/ 뒤쪽

열차는 동해행으로 운행시키는 방법이 차선책일 것이다. 몇몇 동호인들은 어이없게도 강릉역까지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는 스위치백 방식도 주장하던데, 강릉시 지역에 삼각선을 건설한 목적이, KTX를 강릉역을 경유하지 않고 바로

동해로 보내는 목적인데 이딴 주장 왜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그리고 기존 상태에서 열차 운행 횟수를 추가하는 것은

용산~청량리 구간의 선로 용량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완행전철을 감차해야 동해행 KTX의 추가

투입이 가능한 상태이다. 아무쪼록 동해 지역 KTX가 시민들/관광객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운행 방식이 결정되길 바란다.

결론은 동해 KTX는 2019년 내 개통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추가로, 중간역인 정동진역의 경우 12월 31일과

1월 1일에만 전체 KTX가 정차하고, 나머지 기간동안은 20~50%정도만 정차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고, 묵호역도

마찬가지로 정동진역이랑 나눠서 전체 KTX의 절반만 정차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루 운행 횟수는 평일 2~4회, 주말

4~6회 정도로 본다. 재차 강조하지만, 12월 21일 개통은 열차 시운전 문제 등으로 인해 무리라는 게 나의 주장이다.

(해당 지자체에서도 올해 개통을 상정하여 홍보자료까지 냈던에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요금같은 경우는 청량리-동해 무궁화호보다는 약간 비쌀것으로 추정됨.(안인-동해 구간 기존선 길이가 꽤 길기 때문.)

* 강릉행 KTX를 감차하고 동해행으로 변경하자는 주장을 하는 이유는, 평일에는 강릉행이 과잉 공급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고(주말은 아님. ) 강릉행의 중간 정차지에 내리는 수요, 강릉에서 하차한 후 정동진/동해 지역으로 가는

환승객까지 모두 고려해서 의견을 개진한 것이다.(또한 용산-청량리 구간 선로용량 이슈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도 있음.)

*만약 이 글을 올린 날부터 2019년 11월 22일까지 동해역에 KTX가 2회 이상 들어오는 장면을 목격하셔서 저한테

이야기해 주시면 이 글을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11월 21일부터 영업시운전이면 12월 21일 개통이 사실상 확정되므로)

[단, 이틀 연속으로 같은 시간대에 2회 이상 직접 보시고 댓글 주시기 바랍니다.]

from http://traffic-np314.tistory.com/125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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