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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당뇨병의 날 역사와 의미
당뇨병은 최근 가장 빠르게 증가 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세계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은 전 세계적으로 현재 당뇨병은 10초마다 3명이 새로 발생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성인 10명 중 한 명이 당뇨병을 가질 수 있다고 예측하였다[1].
한국에서는 국민 건강 영양조사 제5기 1차 년도(2010년) 에서 만 30세 이상 성인에서 당뇨병 유병률은 10.1% 이며, 전체 인구에서 당뇨병환자수는 400만~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2].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지만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혜택은 여전히 부족하며 사회적 편견이 우리 사회에는 현존하고 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하여 당뇨병환자들은 실제 직장이나 가정에서 조차도 당뇨병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인하여 활동에 제약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당뇨병은 만성 질환이기에 진단이 된 이후에는 평생 혈당 관리, 혈압 관리, 이상 지질혈증 관리, 식사 요법 및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하기에 사회적인 관심과 지속적인지지가 필요한 질환이다.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발하며 당뇨병에 대해 홍보하여 인지도를 높이고 경각심을 일으켜서 당뇨병을 극복하고자 U n i t e d Nations (UN, 유엔)에서 11월 14일을 세계 당뇨병의날로 결정하였다.
특히 희망의 색깔이며 당뇨병 극복의 의미를 담은 푸른색을 전세계 주요 건물에 비추어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푸른빛
점등식을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당뇨병을 치료하는 의사들 조차도 11월 14일의 의미와 푸른빛 점등식에 대한 의미를 잘 모르고 일종의 연례 행사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세계 당뇨병의 날의 역사, 의미 그리고 경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세계 당뇨병의 날 역사적 배경
2011년 전세계의 당뇨병환자는 3억 6천 6백만 명에 도달하였으며, 이대로 방치될 경우 2030년에는 환자수가5억 2천 2백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1].
세계보건기구(WHO)는 1991년에 세계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과 공동으로 점점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세계 당뇨병의 날을 제정 하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당뇨병은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이대로 방치할 경우 당뇨병은 전세계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보건 문제로 대두되게 되었다. 이 에 따 라 2 0 0 6 년 1 2 월 에 는 유 엔 에 서 결 의 안 61/225호를 채택하게 하여 매년 11월 14일을 세계 당뇨병의 날로 선포하였다. 유엔에서 세계 당뇨병의
날을 선포함으로서 각국 정부에 대해 당뇨병의 예방, 관리, 치료,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시스템을 개발 및 범 국가적인 정책을 시행하도록 촉구하면서 공식적으로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특정 질환이 유엔에 의해 기념일 제정이 된 것은 당뇨병이 최초이며 지금까지도 다른 질환에서는 예를 찾아볼 수 없다.
11월 14일로 세계 당뇨병의 날을 정한 이유는 당뇨병 치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1923년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The Nobel Prize in Physiology or Medicine 1923 Frederick G. Banting, John Macleod) 캐나다 출신의 프레드릭 밴팅(Frederick Banting) 교수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인류에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프레드릭 밴팅 교수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국제 당뇨병연맹과 세계보건기구는 그의 생일인 11월 14일을 '세계 당뇨병의 날'로 정했다.
제1회 UN 세계 당뇨병의 날이 개최된 2007년 11월 14일은 세계당뇨병연맹의 주도로 각국 정부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당뇨병의 예방, 관리 치료에 대해 정책을 수립하며 전세계 독지가들에게 국제 당뇨병 기금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세계 당뇨병의 날 상징인 파란 동그라미(Blue Circle)
파란 동그라미는 2006년 12월에 유엔에서 채택되어 현재 사용되고 있다. 동그라미 모양은 자연에 많이 존재 하며 새벽을 의미한다. 또한 긍정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며 문화를 초월하여 삶과 건강을 상징한다.
푸른색은 하늘을 상징하며, 희망을 의미하고 있으며, 국가 사이의 화합의 상징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유엔의 깃발을 상징한다. 푸른색은 경제 발전을 저해하며 인류에 수많은 고통을 주며 조기 사망에 이르는 당뇨병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다. 전세계 국가 조직을 대표하는 유엔 자체를 의미하는 색이 푸른색이다[3].
세계 각국의 세계 당뇨병의 날 행사
세계 당뇨병의 날을 기념하여 시행되는 ‘푸른빛 점등식’은 매년 세계 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전세계 160개국 1,000여 개 이상에서 시행된다. 특히 푸른빛 점등식은 각국을 대표하는 유명한 건물이나 유적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전세계적 행사가 되었다. 푸른빛 점등식을 통해서 자국의 국민들에게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참여를 홍보하며 환자들에게 당뇨병 극복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호주 오페라 하우스,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에서 점등식이 있어 왔다.
푸른빛 점등식의 구체적인 내용은 기념비적인 건물과 유적에서 전세계 동시에 진행되는 범세계적인 행사로, 이 날 각국의 주요 건축물들은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우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푸른색 조명이 일제히 점등된다. 또한 개인의 참여 및 단체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최근에는 푸른색 T-shirt, logo, 푸른색을 의미 하는 개인사진 및 그룹사진을 찍어 SNS (social network service)에 올려서, 다양한 개인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캠페인, 조명 기념물들의 전체 리스트, 개인사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idf.org/worlddiabetesday/)에서 조회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의 당뇨병의 날 행사
국내에서도 2007년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남산타워, 보신각, 광안대교, 국회의사당, 청계천의 장통교에서 대한당뇨병학회 주최로 국민 계몽 및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하여 푸른빛 점등식을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푸른빛 점등식이 열리는 11월 14일을 기념하여 당뇨병 주간을 선포하였고,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연예인, 사회적 저명 인사들의 재능 기부를 통한 다양한 방식으로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데 노력하고 있다.
2010년 11월 14일에는 대한민국 심장부이며 입법부 기관인 국회의사당에서 푸른빛 점등식을 개최하여 당뇨병환자들에 대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관심을 유도하였다. 2011년 11월 14일에는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즐겨 찾는 청계천 장통교에 푸른 빛 점등식을 개최하여 일반인들에 대한 당뇨병 인식제고를 위해 노력하였다.
특히 2011년에는 11월 14일 하루가 아닌 11월 1일부터 3 주간 푸른빛을 청계천 장통교에 비추게 하였다. 따라서 푸른빛을 다양한 SNS 및 언론기관 속에 노출하며 국민들 마음속에 푸른빛을 당뇨병을 극복하는 빛깔로 인지하도록 홍보하였다.
참조 논문 : http://dx.doi.org/10.4093/jkd.2012.13.3.111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학교실 김성래, 이성수
The History and Meaning of World Diabetes Day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학교실
김성래, 이성수
Sungrae Kim, Seongsu Lee
Division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Bucheon St. Mary's Hospital,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Bucheon, Korea
from http://danapump.tistory.com/102 by cc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