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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여행 <1>

토픽셀프 2019. 11. 6. 06:46

베트남 호치민 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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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에 탑승하자 승무원이 안내 방송을 했다.

"손님 여러분 우리 비행기는 곧 이륙합니다. 좌석벨트를 매 주시고 좌석 등받이와 선반을 제 자리로 해주십시요/이하 생략"

굉음을 내며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육해 창공으로 힘차게 비상했다.

파란 하늘에 유유자적하는 흰구름이 마치 솜사탕같다. 하늘에서 본 세상은 평화롭고 아름답다. 가식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순수하다.

초가을 대한민국 하늘은 유독 파랗고 맑다. 명경지수(明鏡止水)란 말이 생각난다.

언제나 여행길에 오르면 언제나 설렌다. 낯선 세상과 만남 앞에서 늘 가슴이 뛴다. 나이들어도 그건 변함이 없다.

베트남 호치민으로 5박 6일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큰 아이가 한국기업 베트남 법인에서 근무 중이다. 둘째가 늦게 휴가를 받았기에 큰 아이가 있는 베트남으로 가족 여행을 간 것이다.

이번 여행은 자유 여행이다. 비용은 두 아들이 분담했다. 비행기 값은 둘째가 내고 베트남에서 먹고 자는 비용은 큰 애가 부담했다. 그동안 가족여행 비용은 큰 애가 다 냈다.

공항 도착 시각은 오전 5시경. 이른 새벽이어서 인천공항가는 길은 원활했다. 자동차는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에 주차했다. 인천공항에는 단기와 장기주차장이 있다.

5박6일 일정이어서 장기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장기주차장은 만차였다. 망설이다가 주차타워로 올라갔더니 운 좋게 주차했던 차량 한 대가 주차장을 빠져 나가는 게 아닌가. 별 일 아닌데 기분이 좋다.

장기주차장은 단기주차장보다 공항 터미널과 거리가 멀다. 주차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거나 메모를 하는 게 좋다. 안 그러면 나중에 주차 위치를 찾느라 고생할 수 있다. 1일 주차료는 9,000원이다.

공항 시스템은 모두 스마트화다. IT강국 공항모습이다. 탑승권 발급도 무인화다.

나이든 사람들은 생경한 시스템이지만 젊은이들은 능숙하게 탑승권을 발급받았다. 스마트시대에 맞춰 살려면 디지털 문맹에서 벗아나야 한다. 그렇게 안하면 ‘진짜 꼰대’ 소리 듣기 십상이다.

모든 공항 탑승 업무는 둘째한테 맡겼다. 탑승권 발권과 수화물 보내는 일도 둘째가 해결했다.

아이들과 여행을 가니 편해서 좋다. 이 맛에 아내는 아이들과 여행을 가는 걸 가장 좋아한다.

수화물을 보내면서 일부 승객이 혼선을 빚었다. 기내 반임 금지 품목 때문이다.

칼이나 무기료, 김치류, 고추장과 된장, 즉석 식품, 액체류(젤과 스프레이), 치약, 배터리,테이프, 생수, 우선, 전기충격기 등은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이걸 착각해 기내에 반입하려다 다시 수화물에 넣어 보냈다.

한 사람이 보낼 수 있는 탁송 화물은 1개다. 해외에 자주 나가는 이들은 그럴지 없겠지만 1년에 한 두 번 나가는 경우 착각할 수 있다.

입국 수속 전 공항에서 스마트폰 로밍을 했다. 공항에 통신사마다 로밍 서비스 창구가 있어 편리하다.

출국장 입구에서 여권과 항공권을 보안요원에게 제시해야 한다. 모자를 착용한 사람은 모자를 벗어야 한다. 보안검색을 거쳐 출국 심사를 거쳐야 한다. 보안검색대에서는 소지품을 모두 꺼내 놔야 한다. 자동출입국 심사대도 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면세점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기다리다가 항공사 안내에 따라 비행기에 탑승하면 된다.

인천공항에서 호치민으로 이륙한 시각은 오전 7시 20분. 서울과 호치민과는 2시간 차이다. 한국이 2시간 빠르다. 한국이 7시면 호치민은 5시다.

기내 계기판에 나와 있는 인천공항에서 호치민까지 거리는 3,563Km. 먼 거리다.

항공기가 이륙하자 하늘에 떠 있는 힌 구름들이 마치 솜사탕같다. 좌석이 창가여서 스마트폰으로 창공을 촬영했다.

잠시 후 아침 식사가 나왔다. 기내식은 두 종류였다. 불고기와과 닭고기다. 여기에 빵 한 개와 커피, 야채류 등이 나왔다. 나는 불고기를 주문했다. 아내와 둘째는 닭고기를 먹었다.

항공기는 급격한 기류 변화없이 편안하게 상하이와 홍콩을 지나 호치민을 향했다. <계속>

from http://iton.tistory.com/3652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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