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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땡큐' 종영으로도 막을 수 없는 감동스토리
SBS 땡큐 9일 종영, 역대 게스트, 감동스토리 정리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여행다큐버라이어티 땡큐.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그동안 금요일 밤을 따뜻하게 만들어줬다.
숨가쁜 하루하루, 힘겨운 삶의 무게로 평소 잊고지낸 고마움을 일깨워줬다.
지난 6개월동안 톱스타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셰프, 그리고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일반인 출연자까지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매회 독특한 조합으로 시너지를 보여줬다. 여행을 통해 전혀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서로의 삶에서 철학과 위로를 얻고 가까워지는 모습은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게 미소짓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특히 파일럿 방송이었던 ‘땡큐-혜민스님 박찬호 차인표’의 여행은 13.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들은 여행 끝에 ‘생명의 다리’라 불리는 마포대교에 ‘생명의 문구’를 작성, 소중한 생명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선 의미를 남겼다.
[파일럿특집] 혜민스님, 차인표, 박찬호 제 글에 위로 받았다니 고마움을 느낍니다. 세상의 아픔을 알게 해 준 여러분이 제 스승입니다... - 혜민 - 오늘 내가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나의 오늘 최고의 목표는 오늘 하루를 잘 사는 것입니다... - 차인표 - 밧줄 없이 뛰어내린 사람들한테 용기를 주고 싶었어요. 그 밧줄 역할이 되고 싶었습니다... - 박찬호 -
[마포대교 생명의 문구]
역대 게스트들 [1,2회]이현세, 김중만, 박찬호 [3,4회]강수진, 지드래곤, 김미화 [5회] 엄홍길, 오상진, 은지원 [6회] 표창원, 리처드용재오닐, 백지영 [7회] 차동엽, 장서희, 허정무 [8회] 김성준, 남희석, 김지수 [9,10회]이문세, 하지원, 서희태 [11회]데니스홍, 전현무, 정은지, 김세진 [12회]지석진, 염정아, 강레오 [13회]이효리, 이지연, 예은 [14회]이기찬, 배수빈, 김준호, 2pm준호 [15회]김성령, 김성경, 봄여름가을겨울 [16,17회]오현경, 구자철, 윤도현 [18,19회]차인표, 신애라, 붐, 김지선 [20회]하유미, 송창의, 하하 [21,22회]손현주, 보아
지난해 12월 28일과 올해 1월 3일 방송된 ‘땡큐-스님, 배우, 그리고 야구선수’라는 제목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출발한 후, 3월 1일 정규 첫 방송을 시작한 땡큐. 8월 9일 종영하는 22회까지 총 17번의 특별한 여행, 시청자들과 직접 대면하고 소통하는 3번의 ‘땡큐 콘서트’를 이어왔다.
'땡큐'가 조금 특별했던 데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보기 힘든 출연자들의 독특한 조합이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파일럿 방송 출연자 혜민스님-박찬호-차인표를 시작으로, 발레리나 강수진-가수 지드래곤-개그우먼 김미화, 전 경찰대 교수 표창원-비올리스트 용재오닐-가수 백지영, 배우 하지원-가수 이문세-지휘자 서희태, 가수 이효리-전 가수이자 셰프 이지연-원더걸스 예은 여가수 3대의 만남, 그리고 마지막 방송인 배우 손현주-가수 보아 등의 만남까지 의외의 조합으로 그 만남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 ‘땡큐’의 MC 차인표는 따뜻한 인간미와 출연자들에 대한 배려를 바탕으로 ‘진행’이 아닌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으며 소란스럽지 않게 프로그램을 잘 이끌었다.
[6회]표창원, 백지영, 리처드 용재오닐
개인적으로는 프로파일러 표창원,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 가수 백지영의 만남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표창원씨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자문인터뷰 외에 개인적인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한 적이 없어서 더 신선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면서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을 가진 전문가들은 어떤 삶을 사는지, 많은 범죄를 접하는 삶이 힘들진 않을지 궁금했었는데 오직 '땡큐'였기에 인위적이지 않게 이러한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언뜻 보면 세사람의 조합이 의아했지만 청산도라는 아름다운 섬에서 만난 해녀들을 위해 연주한 용재오닐의 ‘섬집아기’와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직업 소명의식, 그리고 백지영의 가슴 속 진실 된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방송 후에도 계속 마음을 동하게 했다.
이 밖에도 배우 하지원, 가수 이문세, 지휘자 서희태가 함께 한 여행은 각 분야의 정상에 서 있는 인물들의 만남이라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로봇다리 김세진 군과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홍의 만남은 묘한 어울림을 주는 동시에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한 특별한 시작이었다. 또한 '땡큐'를 위해 미국에서 고국을 깜짝 방문한 전(前) 가수 이지연과 후배가수 이효리, 걸그룹 원더걸스 예은의 만남은 높은 시청률 기록과 함께 방송 직후 많은 이슈를 낳았다. 특히 이효리는 결혼 예정인 남자친구 이상순과 공중파 방송 최초로 동반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김성령, 김성경' 자매도 빼놓을 수 없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사이가 좋지않음을 고백한 이후 두사람의 이름은 한동안 인기검색어에 올라있었고, '땡큐' 방송 전에도 팽팽한 긴장감 때문에 화제가 됐었다. 다행히도 방송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오해를 푼 두 사람은 다시 우애를 찾아가는 흔한 자매들의 모습으로 큰 공감을 얻었다.
9일 마지막회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마지막 여행을 함께 한 ‘명품 배우’ 손현주와 ‘아시아의 별’ 보아를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의 절친으로 특별히 ‘땡큐’ 녹화장을 방문한 슈퍼주니어 최시원, 배우 유해진도 출연한다.
비록 ‘땡큐’의 여정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지만, 많은 출연자들이 ‘땡큐’를 통해 남긴 인생철학과 감동의 메시지는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같다. 땡큐 보아, 손현주 1편 다시보기 http://vod.sbs.co.kr/sw13/vod/player/vod_player.jsp?vodid=V0000375338&order=DESC&cPage=1&filename=et1989f0002100&mode= 땡큐 홈페이지 가기 http://tv.sbs.co.kr/thankyou/index.html
prefix = "v" / prefix =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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