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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대통령표창 ㅣ 양희은 김혜자 은관문화훈장

양희은 김혜자 은관문화훈장, 염정아 대통령표창

문화체육관광부가 10월 30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9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이 날 시상식에서 가수 양희은과 배우 김혜자가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포크송의 대모'로 통하는 양희은은 노래로 동시대의 삶을 위로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습니다.

'국민엄마'로 불리는 김혜자는 가슴 뭉클한 섬세한 연기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고, 그 점을 높게 평가 받아 훈장을 수여받았습니다.

양희은과 김혜자 외에도, 그룹 '키보이스'로 데뷔해 대한민국 1세대 밴드 기타연주자로 활약한 김홍탁,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서울뚝배기' 등을 집필한 방송작가 김운경, 제1세대 공연기획자 겸 콘서트 기획의 대부로서 조용필·서태지·H.O.T·젝스키스 등의 공연을 기획한 이태현 등은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 날 시상식에서는 많은 연예인들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화제가 된 것은 배우 염정아씨입니다.

그녀는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자녀 교육에 사활을 건 어머니 역을 맡아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염정아는 스카이캐슬에서 한서진 역으로 출연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했습니다. 스카이캐슬은 1%의 시청률로 시작해 23.779%까지 오르는, 역대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대박 났습니다.

그런 성공에 염정아의 연기력도 크게 한몫했습니다. 그녀는 극 중 한서진을 완벽히 소화하면서 연기력에 있어서 대호평을 받았습니다.

여러 명장면이 있지만, 10화에서 남편에게 서운해하는 한서진의 연기가 일품이었습니다. 분노, 서운함, 자책감 등 모든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이 어려운 장면에서 염정아는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이상적인 밸런스를 갖고 굉장히 자연스럽게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1990년부터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DJ를 맡아온 배철수, '어떤 이의 꿈'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으로 사랑받은 퓨전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해외 유명 배우의 목소리 연기를 전담한 성우 김기현, 안무 연출로 한국 뮤지컬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을 듣는 안무가 서병구, 영화 '유령' '설국열차' '기생충' 등에서 감각적인 영상을 담아낸 촬영감독 홍경표 등 6명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도 수여되었습니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가수 김완선, 배우 김남길, 배우 김서형, 배우 한지민, 코미디언 송은이, 성우 이정구, 연주자 함춘호, 드라마 감독 조현탁 등 8명이 받았습니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과 대중문화예술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한 정부포상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대중문화는 '대중'이라는 말 그대로 우리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대중문화예술은 사람들을 웃고, 울게 만들며 고단한 하루의 삶을 위로해주는 가장 친근한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상식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발전했으면 합니다.

from http://busan0912.tistory.com/207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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