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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결과) ISU CS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2019

2019-20 어텀 클래식 (오크빌, 캐나다) 쇼트 프로그램 결과입니다. 임은수 선수와 차준환 선수가 각각 쇼트 5위, 4위에 올랐습니다.

1. 여자 싱글 쇼트 결과

1위 키히라 리카 78.18

2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75.14

3위 카렌 첸 60.89

4위 알렉시아 파가니니 58.87

5위 임은수 56.31

임은수 선수 시즌 첫 국제 대회인데, 안타깝게도 실수들이 많았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점프 총 3번을 수행해야 하는데 3번의 점프 모두 감점을 받았고, 스핀에서도 실수가 있었습니다. 스텝 시퀀스 레벨2를 기록. 쇼트 56점대로 5위에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 평을 하자면.. 곡과 안무의 느낌 자체는 좋았던 것 같은데, 디테일한 안무가 많고 음악도 후반으로 갈수록 계속 '강강강' 이 지속되는 느낌이라 선수가 프로그램을 버거워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초반 더블 악셀에서 넘어진 여파일까요 아니면 중반 넘어가면서 체력이 달리는 걸까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 첫 대회니 다시금 마음 다잡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의 키히라 리카 선수는 이번 시즌 트리플 악셀, 쿼드살코를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첫 쇼트 경기에서 깔끔한 트리플 악셀 랜딩을 보여줬습니다. GOE 가 3점. 굉장합니다. 남자 선수들도 받기 어려운 트리플 악셀 가산점 3점이라니 프리스케이팅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의 메드베데바 선수는 역시나 러츠에 엣지콜을 받으면서 시즌 시작합니다. 다만, 얼마 전 러시아 자국 내 테스트 스케이팅에서는 점프 컨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 쇼트에서는 제외하고 나름 클린을 했습니다. 경력이 오랜 선수라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이 망하지만 않는다면 높은 구성점을 받으니 프리에서 이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은메달은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카렌 첸 선수 역시 점프 컨시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알렉시아 파가니니 선수와 더불어 3위 자리를 놓고 임은수 선수와 겨룰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나 누가 덜 실수하고 클린에 가까운 연기를 할 지가 관건이겠습니다. 은수 선수 화이팅!

2. 여자 싱글 프리 경기 시간

- 전체 · 현지 시간: 9월 13일 (금) 15:35~18:37 · 한국 시간: 9월 14일 (토) 04:35~07:37

임은수 선수는 뒤에서 5번째 경기합니다. 아침 6시 반쯤 경기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3. 남자 싱글 쇼트 결과

1위 하뉴 유즈류 98.38

2위 케빈 아모즈 94.76

3위 키건 메싱 89.57

4위 차준환 84.23

5위 캠든 풀키넨 81.34

차준환 선수의 상세 점수표는 아래에 첨부합니다. 총점 84점대로 쇼트 4위에 랭크됐습니다. 첫 콤비네이션 점프를 4S+3T, 단독 점프를 4T 그리고 3A 를 가지고 왔습니다. 두 4회전 점프에서 약간 회전수 모자람과 좋지 않은 랜딩을 하면서 감점을 받았습니다. 트리플 악셀은 안정적으로 잘해내었으며, 스텝시퀀스와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2~3 를 받은 것은 아쉽습니다.

피아졸라의 탱고곡을 사용한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 차례 지적받은 사항 중에 의상이 너무 단조롭다는 얘기가 있을 건데 탱고라는 주제에 비해 이번 시즌 의상도 조금 심심해보이기는 합니다. (피겨는 의상도 하나의 퍼포먼스입니다) 그리고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게 차준환 선수 또 키가 큰 것처럼 보였습니다. 지금도 180cm 에 육박하는 장신으로 높은 점프가 버거울 수도 있고..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겠습니다. 오서 코치가 잘 케어해주길 바라면서ㅜ 내일 프리 스케이팅도 기대하겠습니다'-'

이외 상위 4명 선수의 프로토콜 올려드립니다.

하뉴 유즈류 선수는 첫 쿼드살코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하였지만, 다음 트리플 악셀과 4T+3T 콤비네이션 스핀을 완벽하게 해내면서 총점 98점대로 쇼트 1위에 올랐습니다. 경기 보면서도 참 깔끔한 랜딩이라고 생각했는데, 상세 점수표를 보니 GOE 가 3점 후반대였습니다. 대부분의 심사위원이 40~50% 가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시즌과 같은 쇼트 프로그램을 썼지만 여전히 멋진 연기였습니다.

하뉴와 근접한 점수로 2위에 오른 프랑스의 케빈 아모즈 선수. 스피드 넘치는 스케이팅과 실수 없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남자 싱글은 여자 싱글에 비해 더 프로그램 완성도가 낮은데 (쿼드나 트악 성공률 때문에..) 쿼드 1번만 뛰어도 클린 연기를 하면 역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습니다.

캐나다의 키건 메싱 선수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감미로운 음악에 좋은 연기를 했습니다. 음악이 너무 좋네요. Ed sheeran 의 'Perfect Duet' 입니다. 클린 연기를 한다면 음악 버프로 여러 번 돌려보고 싶네요ㅎㅎ

4. 남자 싱글 프리 경기 시간

· 현지 시간: 9월 14일 (토) 12:45~14:50

· 한국 시간: 9월 15일 (일) 01:45~03:50

차준환 선수는 끝에서 5번째로 경기합니다. 새벽 2시 50분 쯤 경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어텀 클래식 생중계는 Skatecanada.ca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from http://chocho-in-wonderland.tistory.com/44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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