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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 크루즈 선상에서 즐기는 일출 :: 썬크루즈 리조트 [정동진]
안녕하세요, 멍짱입니다~!
강원도 여행기 6번째 리뷰입니다.
오늘 리뷰할 곳은 여행 2일차에 머물렀던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입니다!!
크루즈 선박 모양의 리조트라는 점에서 신기했고, 강릉 놀러가면 꼭 한번 머물려고 했던 곳이기도 해요.
여기 썬크루즈 리조트는 외관이 정말 이뻐요.
굳이 숙박이 아니어도 공원, 전망대 조성이 잘 되어 있어 정동진에 갔다면 잠깐 들러보길 추천할만한 곳이에요.
3줄 요약.
1. 국내유일 크루즈 선박 모양 리조트
2. 해돋이 보기 좋은 조각공원과 산책로(외관 이쁨!!)
3. 내부는 조오~금 낡았지만 정동진 가장 괜찮은 숙소
※ 가성비 추천할만 해요!
썬크루즈 리조트 선택 이유.
이번 강원도 여행은 한 곳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1일차(속초), 2일차(강릉) 가는 것으로 계획했었어요.
속초 롯데리조트가 너무 좋아서 야옹이(=여자친구)가 엄청 만족해 했는데 이 즐거움을 어떻게 유지하면 좋을지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뷰가 이쁜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를 고르게 되었어요.
강릉 숙소 알아보시는 분을 위해 참고 말씀드리면 세인트존스 경포호텔이 가성비, 최신식, 인피니티풀 모든 면에서 최고입니다.(작년 다녀왔는데 최고!!)
하지만 갔던 곳 또 가지 않으려는 개인적인 이유와 강릉시내 말고(은근 자주와서) 정동진 방향 숙소를 계획하면서 썬크루즈 리조트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 강릉시내(세인트존스), 정동진(썬크루즈 리조트) 추천!
썬크루즈 리조트 전경 & 로비
정동진 근처 여러 숙소와 음식점을 지나 크루즈 선박모양이 있는 가장 높은 언덕에 올라 썬크루즈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바깥 주차공간이 많기 때문에 아무데나 세우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숙박하지 않고 공원만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배를 타기 위해 지나는 선착장과 비슷한... 매표소가 있어요. 리조트 이용객은 입장제한 없이 통과되고 조각공원과 경치를 구경하는 사람은 입장료를 받는 것 같았어요.
입장료는 대인(5,000원), 소인(3,000원)
경치가 이쁘고 사진찍기 좋은 뷰인건 인정하지만 1회성치고는 조금 비싼느낌.
리조트 들어가는 길. 와... 이건 인정. 정말 이뻐요.
먼저 선박 모양 리조트의 웅장함에 놀라고, 잔잔하게 흐르는 검은 거울 분수대, 그리고 멀리 보이는 하늘과 바다의 몽환적인 경계선
3가지 조합을 보고 정말 멍~ 해졌어요. 너무 아름답고 담아두고 싶었어요(사진 잘 못찍는게 서럽구나)
밤에 본 숙소 모습도 예술이에요. 외국온 것 같습니다ㅎ!!
내부에 들어서도 멋짐은 여전해요. 정면 창밖으로 보이는 해변과 수영장, 호텔건물 조합은 또 다른 멋을 보여줘요.
인피니티풀은 실제 운영하진 않고 있었어요. 인피니티풀이라고 말하기는 작은 사이즈ㅋ 뷰는 이쁘지만 너무 큰 기대하지는 마시길.
객실 내부(하프오션뷰).
체크인하고 객실로 들어가봤습니다. 느낀 그대로 적어보면 공간이 비좁고 답답함이 조금 느껴졌어요.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객실 천고(천장 높이)가 애매하게 낮아요. 불편한 건 없지만 조금 아쉽긴하네요.
(야옹이 키 엄청 큰 것도 아닌데 천장 닿을 것 같은 느낌)
침대와 가구들은 모두 깔끔해서 좋았구요, 전문평론 하시는분들은 베란다 상태도 보시던데 청소가 잘되어 깨끗했습니다(맨발로 나감ㅋ)
다른 숙소들에서 못보던 캡슐 커피머신이 있어요. 캡슐 2개를 서비스로 주는데, 다음날 아침 한잔 마셔봤지만 커알못이라 그런가 쓴맛이 강해 많이는 못마셨어요ㅋ
그리고 오래 안쓴 것 같은 모양이라 커피 내리기 전에 물통을 한번 씻고 사용했는데 기계가 그만큼 오래되어 보입니당(차라리 스틱형 커피준비하는게 나았을지도)
협소한 공간이 조금 느껴지는 사진이네요ㅎ 입구 통로가 매우 좁아요ㅋ 그래도 주변공간에 각종 용품들이 수납 되어있는데, 다리미는 좀 의외네요ㅋ
화장실은 무난하면서도 배수구 쪽이나 일부 마감상태를 보면 조금~~은 노후화된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근데 저희가 속초 롯데리조트를 갔다 왔기에(최신식)
눈높이가 오른 상태에서 둘러보니 그런 느낌일 수도...ㅋ
※ 참고 : 썬크루즈는 구관, 비치크루즈는 신관. 가격차이가 좀 납니다만 신관 비치크루즈 시설이 확실히 좋다는 리뷰를 여럿 봤습니다!
창문을 열고 베란다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하프오션뷰 객실로 예약했는데, 오션뷰보다 더 매력있는 것 같아요.
오션뷰는 바다만 보이는데, 하프오션은 단어 그대로 바다는 반 밖에 안보이지만 주변 공원과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왼쪽 사진보면 신비롭고 멋있지 않나요? 하늘과 바다 경계선이 정말 멋있고 공원의 푸른잔디밭과의 조화도 또 보기 좋았어요.(근데 날씨 좋아야 되요, 다음날 날이 흐리니 이런 뷰가 하나도 안나오더라구요)
편의시설.
그럼 다음은 리조트 편의시설을 살펴볼 시간.
참고로 편의시설에는 실망을 좀 많이 했어요. 속초 롯데리조트와 너무 많이~ 비교 되어서요ㅋㅠ
급한대로 이용하는데 만족하면 될 것 같네요.
1. 베이커리 카페(1층)
1층 로비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미리 사둔 봉브레드가 있어 굳이 사먹진 않았습니다. 특별한 빵이 보이지는 않았고 로비에서 커피와 휴식 취하시려면 이용하시면 될 듯.
2. 편의점(지하 1층)
일반 편의점에 기념품까지 같이 판매하고 있구요.
저녁 10시까지 운영했어요. 좀 일찍 닫는 것 같아요ㅋ 야옹이와 야식 사들고 들어왔다가 맥주 사러 갔는데 이미 문 닫음요ㅋㅋㅋ 급히 뭔가 사려면 차타고 나가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요.
3. 노래방(지하 1층)
들어가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ㅎ
4. 피트니스룸(지하 1층)
항상 의문 중 하나ㅋㅋㅋ 놀러와서까지 운동할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아무튼. 운동기구들이 엄청 낡았어요 앗ㅋ
런닝머신 하면서 밖을 바라보는 맛은 있겠지만, 시설 너무 노후된건 좀 개선이 필요한 듯해요
5. 스카이라운지(카페)
꼭대기 전망대에 위치한 카페인데, 사진은 못찍었습니다만 칵테일, 맥주 등 Bar처럼 이용가능한 공간이었어요. 솔직히 좀 별로라 내려왔어요ㅋ Bar시설이 한눈에 봐도 좀 낙후된 느낌인데 가격도 착하지 않아서 대충만 보고 내려왔구요.
6. 스카이라운지(전망대, 기념품샵)
기념품샵은... 많이 올드해요ㅋ 크게 살건 없고 지역 기념품샵 같은 느낌이 많이 나요.
전망대는 가볼만 했어요. 특히 새벽에 해돋이를 보기에 괜찮은 공간으로 입구쪽 공원에서 해돋이 보고 전망대 올라와서 다시 보면 딱이었어요.
그 외에 전망대에 썬크루즈 역사 박물관(?)이 있는데 토지 매입부터 리조트 준공까지 과정을 모두 사진으로 남겼는데 은근 재밌게 봤네요ㅋ
조각공원 & 산책로
썬크루즈 리조트를 사전조사하며 조각공원이 괜찮다는 글을 많이 봤었는데, 실제 가보니 만족스러웠고 개인적 추천을 덧붙이면 날씨가 좋을수록 특히 하늘이 푸를수록 더 좋아요.
리조트 대부분이 흰색인데 푸른하늘과 대비되어 더 아름답고 멋진 뷰를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근데 너무 땡볕이라 조각공원 걷다 중도포기ㅋㅋ)
야옹이 한컷 찍어줬어요(잘 나왔다ㅋ♡)
리조트 전면도 멋있었지만 뒷공간도 포토스팟이 많네요.
산책로를 따라 입구방향 손모양의 공원으로 가봤어요.
저 두손은 해돋이 타임에 보면 저렇게 태양을 두 손으로 잡은 것 같은 구도로 사진 찍을 수 있더라구요ㅎ
여기 손모양 공원에서는 해안절벽을 내려볼 수 있어요!
깨끗하고 푸른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속이 뻥 뚫리는 느낌!!
그런데... 여기에는 명물 스카이워크가 있어요ㅋ
아래 보이시죠??ㅋㅋ 번지점프대처럼 발받침 하나만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용료는 따로 없었고 절벽 아래로 내려가는 통로로 이동 가능했어요.
겁 없이 내려가봤습니다ㅋㅋㅋ
와... 멋있어요♡
근데 바람이 많이 불어 폰 떨어트릴까봐, 그리고 내 무게를 지탱못하고 무너지진 않을까ㅋㅋ 등등 겁도 조금 났지만 재밌는 체험이었어요.
야옹이가 위에서 찍어준 제 모습ㅋㅋ
이상하게 이용객이 거의 없었는데 대부분 좀 겁나서 이용안하지 않았을지 싶어요.(무섭긴 함요ㅋ)
해돋이 보기 좋은 리조트
썬크루즈 리조트는 해돋이 보기에 가장 좋은 리조트 같아요. 로비에 매일 해뜨는 시간이 표시되어 있어요.
제가 간 날 새벽 5시 20분 일출이라 알람 맞추고 잤는데
망함... 5시 40분 기상ㅋㅋ
바로 일어나서 베란다로 갔어요. 완벽한 일출은 못봤지만 해뜨는 바다를 볼 수 있었어요. 좀더 보고싶어 공원, 산책로, 스카이라운지를 모두 가봤습니다.
신관 가는 통로에서 찍은 사진.
입구에서, 그리고 손모양 공원에서 바라본 모습.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본 모습.
여기저기 해돋이 보기 좋은 장소가 많고 돌아나니는 재미가 있네요. 스카이라운지는 바닷바람이 꽤 세게 불어서 난간쪽에 가면 약간 무섭기도 하니 조심하시구요ㅎ
정리하면
조금 오래된 시설이라 약간 아쉬운 점은 있지만
정동진에서 가장 좋은 리조트인 것과 어떤 리조트보다 볼거리와 뷰가 많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새로운 감각의 리조트를 경험해보고 싶으시거나
정동진 여행계획 있으신 분께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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