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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식탁 의자 온라인 구매 및 언박싱

장모님이 식탁과 식탁의자를 다 들고 가셔 가지고 한동안은 소파 테이블에서 밥을 먹었네요.

사실 소파에서 더 자주 먹었어요. 편안해서.

사실 아내와 저는 예전 식탁과 의자를 별로 안좋아해서... 흔들거리고 못생겨서...

운이 좋게 누가 이사가면서 거의 새 거와 같은 이케아 테이블을 넘겨주고 갔어요.

그래서 일단은 이 테이블을 쓰기로 하고 의자만 따로 구입을 하기로 했습니다.

세상 물정 모르고 살 때에는 식탁용 의자(일반의자 말고 좀 화려한 의자)가 이렇게 비쌀 줄은 몰랐네요.

이케아(IKEA)에 가보니 의자 하나당 기본 5~10만원정도 하네요.

이케아(IKEA)가 다 싼 줄 알았더니, 그건 또 아니네요. ㅎㅎ

그래서 고민고민 하다가 아내와 인터넷을 뒤져보기로 했습니다.

아내가 대강 생각한 디자인의 의자가 있는데, 그게 대부분 하나당 10만 원 정도 해서, 저렴한 것을 찾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한 며칠 찾다가 겨우 하나 찾았는데, Ebay에서 한 50유로 정도 해서 아내와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4개를 하려다가... 손님을 많이 초대하면 많이 필요 할 것 같아서 총 6개를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약 300유로 거의 40만원 정도 썼네요.

좀 싸서 보니, 역시... 메이드인 차이나...

포장을 뜯어서 나사를 쓰려는데, 나사 두 개가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겁니다.

한 30분동안 그거 두 개 떨어뜨리려고 온갖 고생을 했습니다. 하아.... 드라이버를 사이에 두고 망치질했어요.ㅎㅎ

그래도 다 만들고 나니, 나름 튼튼하고 안정감 있어서 싼 가격 치고는 대 만족을 했습니다.

총 여섯 개가 각각 박스로 담겨 왔었습니다.

엄청 크죠?ㅎㅎㅎ

진짜 요 몇 달 동안 집을 꾸미고 재정비한다고 저런 박스만 수십 개 쌓여 있네요. 어떻게 버려야 할지...

저기 뒤에서 식탁 의자입니다. 곧 버릴 거예요. ㅎㅎ

박스를 뜯어보니, 앉는 부분과 밑에 기둥 부분이 따로 분리돼서 왔네요. 조립해야 합니다.

그냥 저렇게 좌식 의자로 써도 될 거 같은데, ㅎㅎㅎ

간혹 횟집 가면 저런 좌식용 의자 보이던데, 되게 편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만들었습니다.

역시 우리 집 만드는 담당은 아내가.ㅎㅎ(제가 아닙니다.... 아내가 저런 거 재미있어해서 그냥 둡니다. 저야 보조하고 쉬고 편하죠^^)

자 조립을 뚝딱뚝딱합니다. 그래도 조립하는 게 정말 간단해서 다행입니다.

여기선 팀워크가 필요합니다. 기둥과 앉는 부분을 연결할 때, 나사와 구멍을 잘 찾은 다음에 제가 아내가 드라이버를 돌릴 수 있게 잘 잡고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고정시키면 완성!

의자 하나가 빨리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6개를 하려니 그래도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의자가 튼튼한지 알아보려고 앉아봤습니다.

키 작은 성인 남성(60kg 초반)이 앉았는데, 정말 튼튼하게 잘 지탱이 됩니다.

의자 이쁘죠?

다행히 기둥도 나무가 아닙니다. 나무였으면 우리 토끼들이 갉아먹어서 언젠간 부러질지도 몰라요.

그렇게 만들고 만들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네요.

그래도 다 완성을 했습니다.

아내가 원치 않았지만, 그래도 의자 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의자가 식탁에 비해서 약간 커 보이는 느낌이 있지만, 딱 맞습니다.

튼튼하기도 하고 디자인도 괜찮아서 대 만족입니다.

저희가 2 자리 차지를 하고, 나머지는 이제 손님들 올 일만 남았네요.

놀러 오세요.ㅎㅎㅎ

추가로 박스를 안 버리고 그냥 뒀는데, 우리 토끼들의 놀이터가 되어 버렸네요. ㅎㅎ

잘 놀다가 박스 사이에서 쉬고 있습니다. ㅎㅎ

귀여운 녀석들~

from http://wonoo.tistory.com/92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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