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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KBO] 역시 양현종은 양현종이구나

안녕하세요~ 똥느입니다♬

어제 SK 와이번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시즌 10차전은 기아 타이거즈의 2:0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전체 하이라이트]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nhn?category=kbo&id=566748&gameId=20190730HTSK02019&listType=game&date=20190730

에이스란 이런것이다

어제 기아 타이거즈의 수훈 선수는 단연 양현종 선수라고 볼 수 있는데요!

7이닝 동안 5 탈삼진과 함께 피안타는 단 2개밖에 내주지 않았습니다. 특히 투구수가 90개밖에 안 되는 짠물 투구를 보여주며 SK 와이번스의 타자들을 요리했습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현종 선수가 양현종 선수의 피칭을 보여준 것 같네요!

아무리 투수진이 약하다 평가되는 기아 타이거즈라도 팀의 에이스가 7이닝을 던져주며 완벽히 타자들을 제압하는 이런 엄청난 피칭을 펼친다면 지기가 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거의 모든 팀에게 있어서도 적용이 된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7이닝 혹은 8이닝 동안 선발투수가 투구를 하며 타자들을 완벽하게 묶어낸다면 타자들 입장에서도 2~3번 타석에 들어서는 동안 좋은 결과나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감도 잃게 되고, 뒤에 경기 후반 다른 투수가 나오더라도 그 경기에서의 감각은 많이 떨어진 채로 나와 공략이 쉽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SK 와이번스의 비참한 영봉패도 이런 점에서 나오게 된 결과라고 보입니다.

양현종 선수가 후반기 1차전때 우천취소만 안되었다면, 목요일날 엄청난 경기를 볼 수 있었는데 말이죠...(김광현VS양현종)

이렇게 야구라는 스포츠는 선발 투수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팀의 에이스라는 존재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그 해 그 팀의 성적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스 투수가 한 시즌 가져가는 승리수는 10승에서 많으면 15승 이상도 가져갑니다. 가정이지만 한 팀에서 에이스 투수가 팀의 승리를 15개 정도를 더 가져와 준다고 생각한다면, 정규리그의 우승 판도가 달라질 정도의 역할까지 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런 에이스가 기아 타이거즈에서는 양현종 선수이고, 기대에 버금가는 투구를 보여줘서 SK 와이번스가 양현종 선수를 공략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패배를 한 것 같습니다.

불안한 1회, 하지만 안정적인 투구

어제 SK 와이번스의 선발은 박종훈 선수였습니다.

박종훈 선수는 5이닝을 던지며 2 실점을 하며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하고, 뒤에 이어 나오는 투수들도 무실점을 하며 기아 타선을 2점으로 묶었지만, SK 와이번스의 타자들이 양현종 선수를 공략하지 못하며 영봉패를 당했습니다.

박종훈 선수의 기록만 본다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1회에 나온 3개의 볼넷이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고 보입니다. 박종훈 선수는 예전부터 제구력이 불안한 투수라고 불리었습니다. 최근 국가대표까지 뽑힐 만큼 제구력도 안정을 찾고 에이스급 투구를 보여줬지만, 어제의 패전의 요인도 볼넷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투구수가 많아지게 되고 비록 이후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습니다...ㅠㅠ

똥느의 개인적인 박종훈 선수에 대한 생각은 현재도 물론 잘하고 있고 시즌 10승 이상을 따 낼 수 있는 선수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더 많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3년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낮은 타점에서 공을 놓는 투수라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이 선수의 성장 가능성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를 거듭해서 치르다 보면 분명 박종훈 선수가 멘탈적으로도 강해질 것이고, SK 와이번스를 넘어 대한민국의 에이스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시즌 꾸준히 자기 몫을 다 해주고 있는 박종훈 선수를 응원합니다!

어제의 주요장면 : 6회에 나온 양현종 선수의 재치있는 수비

상대팀이지만 오늘 포스팅에 있어서는 양현종 선수의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어제의 주요 장면이었던 양현종 선수의 재치 있는 수비 영상입니다!

[양현종의 재치]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nhn?category=kbo&id=566708&gameId=20190730HTSK02019&listType=game&date=20190730

상황을 잠시 설명해드리면 5회까지 1안타에 묶여 있었던 SK는 6회 1 아웃에서 노수광 선수의 2루타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노수광 선수가 3루 도루에 성공하여 원아웃 3루라는 좋은 찬스를 맡게 됩니다.

타석엔 김강민 선수가 있었고, 양현종 선수의 구위에 완전히 눌려있었던 SK 와이번스는 이 찬스에서 1점이라도 뽑기 위한 수단으로 스퀴즈 번트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김강민 선수의 스퀴즈 번트는 투수 앞에 떨어지게 되었고 스타트를 끊었던 노수광 선수가 늦었다는 것을 알아채고 3루로 귀루를 하려고 했습니다.

이 순간! 양현종 선수의 재치가 돋보이는 수비가 나오게 됩니다!

양현종 선수가 돌아가는 노수광 선수를 포기하고 1루로 가고 있는 김강민 선수를 잡으려 송구를 하는 척을 했습니다. 이에 노수광 선수는 다시 홈으로 들어갈 생각으로 대쉬를 하다 양현종 선수의 페이크에 속고 만 것입니다. 이로 인해 1사 3루의 찬스가 2사 1루가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이닝은 다음 타자의 유격수 땅볼로 끝나게 됩니다.

이 순간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저런 생각을 순간적으로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과 동시에, 진짜 양현종 선수는 투수로서 공을 잘 던지는 것도 있지만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 양현종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팀원들도 잘 챙기고 팬들도 잘 챙겨주는 심성이 매우 좋은 선수라고 들려옵니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이런 선수를 기아 타이거즈 팬들은 안 좋아하려야 안 좋아할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이 상황에서 SK 와이번스는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어제 경기를 영봉패로 놓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노수광 선수의 주루 플레이도 어느 정도의 문제가 있었지만, 양현종 선수의 재치가 아주 돋보이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노수광 선수는 양현종 선수와의 두뇌 싸움에서 진 것이죠...ㅠㅠ

이렇게 야구라는 경기는 한순간의 판단으로 경기를 잡을 수도 있고, 이러한 기회를 놓침으로 인해 경기를 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센스 있는 플레이 하나가 경기 전체를 판가름할 수도 있는 것이 야구라는 스포츠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어제의 경기를 리뷰하다 보니 오늘은 양현종 선수의 칭찬이 대부분을 차지했네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선수고, 멋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기아 타이거즈를 넘어 대한민국의 에이스로서 계속된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희망하겠습니다.

어제의 경기는 어제의 경기고 오늘 경기를 나설 문승원 선수와 내일 경기를 펼칠 김광현 선수의 호투를 기원하며 SK의 위닝시리즈를 기대하겠습니다!

어제의 야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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