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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라디오스타 고별방송, 마지막 인사 > 이방인 프로젝트
윤종신 라디오스타 고별방송, 마지막 인사 > 이방인 프로젝트
지난 9월 11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방송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은 '윤.따의 밤'이라는 특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방송은 윤종신과의 이별을 기념하는 토크가 그려졌습니다.
윤종신은 라디오스타의 원년 초기멤버로, 깐족거리지만 밉지 않은 입담으로 라디오스타가 성장하는 데 많은 견인차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라디오스타하면 윤종신과 김구라가 절로 떠오를만큼 그의 이미지가 막대합니다.
그런 그가 이제 라디오스타에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자연히 대중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 날 방송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종신 라디오스타 하차, 고별방송, 마지막 인사
이 날 방송의 게스트로는 윤종신과 관련된 인물들이 나왔습니다.
윤종신의 25년 지기 베스트 프렌드인 장항준 감독.
윤종신의 최애 DJ 유세윤
윤종신의 여사친 김이나 작사가
윤종신의 하수인 박재정
윤종신은 이 날 방송에서 네 사람과 함께 게스트 자리에서 오프닝을 듣고 이 자리에서 들으니 새롭다며 감상을 전했습니다.
게스트로 출연한 박재정은 윤종신을 칭찬했습니다. '라스' 출연 이유에 "윤종신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윤종신이 "까야 재밌어"라고 말하자, 박재정은 "까야 재밌다고 해도 윤종신 선생님 정말 위대하신 분이거든요. 위대하고 멋쟁이거든요"라며 윤종신을 찬양했습니다.
윤종신은 "마지막 방송이니까 재밌어야 해"라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신은 방송을 떠나 이방인이 되겠다고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밝혔습니다.
윤종신은 90년에 데뷔를 하고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을 했습니다. 20년 동안 본인은 TV를 틀면 어디든 나왔기 때문에 시야에서 한동안 사라져주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는, 그동안 혼자 있을 일이 없었다면서, 늘 곁에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떨어진 곳에서 혼자 외롭게 이방인처럼 살아보기 위해 떠날 결심을 세웠다고 고백했습니다.
윤종신의 가족들도, 그의 결정에 찬성했다고 했습니다. 아내 전미라의 경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가라고 했고, 아이들은 오히려 언제가냐고, 아빠 방 내가 써도 되냐고 물었다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윤종신이 SNS도 한 달 동안 안 할 거라는 계획을 전하자, 김국진은 "이 친구가 안하겠어? 엄청 올릴 것 같은데"라며 의심해서 또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구라는 "(윤종신이) 중간중간 관둔다고 했었다"고 폭로를 하는 한편, "간다는데 보내줘야지 어떡해. 아내도 보내준다는데"라고 말해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라디오스타를 함께 해온 김국진, 김구라, 안영미 3MC는 윤종신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왔습니다.
김국진은 런닝화.
김구라는 페도라와 하와이안 셔츠, 책, 책 속의 100유로 한장.
안영미는 휴대용 비데 티슈
각자 다들 센스있는 선물을 준비해와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애틋한 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의 선물도 전해졌습니다.
윤종신이 '라스'에 출연한 12년 간의 얼굴을 담은 사진 퍼즐 액자였습니다.
윤종신은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모두에게 인사했습니다.
끝으로 윤종신은 마지막을 기념하며 '남겨진 이들을 위해 들려주고픈 노래'를 직접 선정했습니다. 윤종신의 곡은 '늦바람'으로, '이방인 프로젝트'를 앞두고 소회와 다짐을 정리한 곡이었습니다.
윤종신은 그 노래를 선택한 이유로, "저는 50이 인생의 중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롭게 뭘 준비해야 할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 밝히며 무대에 올랐습니다. 윤종신이 노래를 부르기 전에는 아내 전미라와 라익이의 영상편지가 공개돼 감동을 더했습니다.
MC들 중 안영미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고, 김국진은 윤종신에 대해, "12년 동안 봐온 종신이는 진짜 멋있는 친구구나라고 느꼈다. 앞으로도 언제나 멋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칭찬하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능인은 예능인입니다.
김종국의 이 같은 칭찬 이후, 윤종신은 "이 방송 나가고도 몇 주 더 있다. 바로 안 간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오늘은 '라스'와의 마지막 이별일 뿐이라는 것. 그러자 김구라는 "9월 말까지 방송 계속 나오지? 언제 가는 거야 도대체"라며 불만을 터트렸고, 게스트들은 "결국 안 간다에 한 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이번 하차의 이유에 윤종신 씨가 밝힌 이방인 프로젝트란 무엇일까요?
윤종신씨의 말에 따르면 이방인 프로젝트는 월간 윤종신의 해외버전이라고 합니다.
이전과 다른 환경에서 해보자는 생각에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곡을 써보려고 한다고 윤종신 씨는 밝혔습니다.
"노래 가사에서는 힘들다고 하지만 실제로 힘들고 외로울 일이 없다. 내 편도 없는 이방인의 느낌으로 살아본 적이 있나 싶더라."
-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도전 이유
항상 방송에서 웃긴 예능인으로만 활약해서 잠시 그가 가수임을 잊을 때도 있었습니다.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도 그렇고, 이번에는 이방인 프로젝트. 그의 가수로서의 의지와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라디오스타와 예능을 통해 많은 대중을 즐겁게 해주었던 윤종신씨의 결정에 존중합니다.
앞으로 가수 활동으로 그리고 충분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에너지를 충전한 윤종신의 모습을 방송에서 보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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