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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절기 중 백로

토픽셀프 2019. 9. 8. 10:16

24 절기 중 백로

가을이 점점 더 다가오네요!

오늘은 24절기중 백로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백로

백로(白露)는 24절기의 15번째로 태양 황경이 165도가 될 때입니다.

처서와 추분의 사이에 있으며, 양력으로는 9월 7일 내지 9월 8일에 해당합니다. 농작물에 흰 이슬이 맺힌다라는 의미입니다.

이슬뿐만 아니라 비도 중요했답니다. 옛 속담에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千石)을 늘인다"고 하여 백로에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이 들 조짐으로 보았습니다. 올해는 가을장마에 태풍까지 오니 비만 조용히 잘내리면 풍년이 들겠네요. 부디 링링의 피해가 적길 바래봅니다.

7월에 든 백로는 계절이 빨라 참외나 오이가 잘 된다고 전해지며, 또 이날에는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시작하고, 고된 여름농사를 다 짓고 추수할 때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라고 합니다. 제철 음식으로는 배, 석류, 은행, 대하, 광어가 있습니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합니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로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특징을 말하였는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侯)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합니다.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고합니다. 하지만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한다. 백로 다음에 오는 중추는 서리가 내리는 시기입니다. 전남에서는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시절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볏논의 나락은 늦어도 백로가 되기 전에 여물어야 합니다. 벼는 늦어도 백로 전에 패어야 하는데 서리가 내리면 찬바람이 불어 벼의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백로가 지나서 여문 나락은 결실하기 어렵습니다.

제주도 속담에 “백로전미발(白露前未發)”이라고 해서 이때까지 패지 못한 벼는 더 이상 크지 못한다고 합니다. 또한 백로 전에 서리가 오면 농작물이 시들고 말라버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충남에서는 늦게 벼를 심었다면 백로 이전에 이삭이 패어야 그 벼를 먹을 수 있고, 백로가 지나도록 이삭이 패지 않으면 그 나락은 먹을 수 없다고 믿습니다. 경남에서는 백로 전에 패는 벼는 잘 익고 그 후에 패는 것은 쭉정이가 된다고 알고 있으며, 백로에 벼 이삭을 유심히 살펴서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기도 합니다.

농가에서는 백로 전후에 부는 바람을 유심히 관찰하여 풍흉을 점칩니다. 이때 바람이 불면 벼농사에 해가 많다고 여기며, 비록 나락이 여물지라도 색깔이 검게 된다고 합니다.

백로는 대개 음력 8월 초순에 들지만 간혹 7월 말에 들기도 합니다. 7월에 든 백로는 계절이 빨라 참외나 오이가 잘 된다고 합니다. 한편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대풍이라고 생각한다. 경남 섬지방에서는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늘린다.”라는 말이 전하면서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로 생각합니다.

출처: 한국세시풍속사전

from http://whatagoods.tistory.com/30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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