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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TECORE UM2 USB 멀티 배터리 충전기 리뷰 - 이거 뭔가 망삘 ㅠㅜ

배터리 충전기는 지금은 관련 취미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나 찾는 물건이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요즘은 아웃도어에 많이 사용되는 LED(제논?) 플래시 등에 고방전을 위해 이런 충전기와 배터리들이 많이 사용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한 때는 그 비슷한 취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 작동 안 할 겁니다 ㅠㅜ)

그 외에 사용이 되는 곳이라면 카메라 스트보로용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충전기가 있었지만 얼마 전 PC들 교체하면서 책상 레이아웃이 바뀌고, 그 흔한 220V 콘텐트가 제 눈 앞에서 다 사라져버려 책상 위에 나뒹구는 USB용으로 충전기를 다시 구매해봤습니다!

NITECORE UM2 USB Multi Battery Charger

배터리 충전기라는 물건이 고장이 나서 버리는 일 보다는 잃어버려서 다시 구매하는 경우가 더 많을 텐데요!

뭘 하나 구매하면 어디뒀지는 찾기가 힘들어 그렇지 잃어버리지는 않는 스타일이다보니 몇 년째 언젠가는 구매하겠거니 하고 눈팅만 하던 충전기가 바로 NITECORE 충전기였습니다!

스타일에 따라서, 그리고 배터리에 따라서 여러 버전이 있지만 전 당장은 AA Ni-MH 배터리 정도만 충전을 하면 되기에 일단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량이 제일 많아 보이는 NITECORE UM2라는 충전기를 구매해봤구요!

▶ NITECORE Charger on AliExpress : http://s.click.aliexpress.com/e/Fgi7xfa

간간히 활용하는 스트로보는 AA 배터리 2개면 충분하기 때문에 일부러 슬롯 2개를 가진 UM2 모델로 낙점!

US$ 13.5에 7월 9일 구매를 했고, 막 일주일이 되던 16일 우체국 등기를 통해 제 손에 도착을 했습니다! 판매가 많은 셀러를 선택했더니 그나마 빠르게 도착을 한 듯 하구요!

배터리 측면에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들 종류가 표기되어있는데요! 10년 정도 전이었다면 리튬 이온이나 인산철 배터리들에도 사용이 되었겠지만 이제는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ㅡ.ㅡㅋ

다른 걸 다 떠나서 이 충전기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죠! 바로 박스에 표기되어있듯이 퀄컴 퀵차지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건데요!

이 때만 하더라도 퀄컴 퀵차지 호환 보조배터리는 항시 휴대하니 여차하면 외부에서도 충분히 쓸 수 있겠구나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구성품은 충전기 본체와 메뉴얼, Micro 5핀 충전케이블과 보증서 정도이구요!

이미 공홈을 통해 PDF 메뉴얼을 본 상태라 본체 외 나머지 구성품들은 다시 박스 속으로!! ㅋ

충전기 후면에 시리얼 넘버와 함께 충/방전 정보 등이 간략하게 기재가 되어있습니다! 입력은 QC 2.0 호환에 최대 9V 2A인 걸로 나오는데요!! 과연~

어차피 이 NITECORE 충전기들은 스마트 충전 기능으로 삽입되는 건전지 종류를 판별하고, 인입되는 소스에 따라 우선순위 충전도 가능하다고 하니 굳이 저 입력값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되구요!

방열을 위한 구조로 보이는 터프한 외형의 상단에는 전원 입력을 위한 Micro 5핀 단자, 그리고 하단에는 NITECORE 브랜드 정도가 각인이 되어있습니다!

충전기 하단에는 미끄러짐 방지를 위한 고무패드가 붙어 있어서 그리 무겁진 않아도 책상 위에서 충전을 하면서도 쉽게 움직이거나 하진 않을 듯 하네요!

어쩐지 스펙과 다른 전원입력, 짝퉁인가.......................

한숨을 푹푹 쉬며(?) 퀄컴 퀵차지를 지원하는 보조배터리에 연결해보니 9V가 아닌 12V????

특별히 짝퉁의 냄새(?)가 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스펙과 다르니 뭔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하는데요!!

이 12V는 배터리를 삽입해도 변하지 않고 계속 유지가 됩니다!

물론 QC 2.0의 최대 스펙이 12V 1.5A라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이럴 거라면 후면에 스티커를 붙여두지 말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네요!

액정 상단에 Quick Charge라고 디스플레이가 되니 잘못된 건 아닌 듯 하지만 뭔가 찜찜함을 떨쳐버릴 수는 없네요! ㅡ.ㅡㅋ

배터리 삽입 후에는 배터리 충전 전류와 현재 전압, 충전량 등의 충전 관련 정보가 교차되며 디스플레이 되구요! UM2 로고 좌우측에 있는 버튼 2개를 이용해서 충전전압과 전류를 커스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대 충전값인 1.5A는 리튬이온이나 인산철 배터리를 충전할 때만 이용이 가능하고, Ni-MH나 Ni-CD의 경우에는 최대 1A로 100mA 단위로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고속충전이 좋긴 하지만 간혹 배터리에 따라 고속 충전을 했다간 급방전 되어버리는 배터리들도 있으니 그 때 그 때 적당히 조절을 해서 사용을 하면 된다는 거겠죠!!

괜찮은 것 같은데 왜 망삘? 너무 커........ ㅠㅜ

알리 특유의 비닐 패킹을 벗기고 박스를 열어보기 전까지는 빨리 도착한 기쁨에 들떠있었는데요!

기능에도 문제는 없는 듯 하지만 정작 실망을 한 이유는 너무 큽니다! ㅠㅜ

충전기를 고를 때 가장 우선 순위였던 USB 전원 입력 외에 작은 크기로 외부에서도 사용이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있었는데요!

상품 이미지 상으로는 작아보이던 충전기가 직접 꺼내보니 터프한 외형과 함께 한 손에 들어오지도 않는 우람한 크기! ㅠㅜ

6인치 정도의 스마트폰보다 큰 건 물론이거니와 4cm를 넘는 두께까지 가지고 있으니 이건 외부에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기엔 아무래도 무리가 된다는 거겠죠!

누굴 탓할 수도 없는 문제죠! USB 전원 입력과 AA 충전 가능 문구만 확인을 하고 나머지 스펙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제 실수라고 밖에는.......... ㅠㅜ

제 실수를 가지고 멀쩡한 물건을 반품하자고 할 수도 없고, 반품을 받아준다고 해도 반품 배송비가 어마무시할 테니 그냥 실내에서나 사용을 하는 수 밖에 없을 걸로 보입니다!

버리려던 완속 충전기, 그냥 가지고 있어야.................

실은 AC 충전기 외에도 USB를 이용한 AA 충전기는 하나 가지고 있었죠!

충전기를 산 건지, 충전 배터리를 산 건지 알 수가 없지만 어쨌든 배터리 8개와 함께 딸려왔던 타오바오발 충전기!!

알리에서도 비슷한 물건들을 팔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최대 5V 2A라는 최대 스펙과는 무관하게 방전된 배터리 4개를 다 꽂아도 5V 0.5A가 넘어가는 꼴을 보질 못했습니다! ㅡ.ㅡㅋ

그래서 겸사겸사 충전기를 새로 구매를 해본 건데요!

충전 속도는 무지하게 느리지만 그나마 컴팩트한 사이즈, 외부에서 사용할 일이 있다면 이 충전기를 들고 나갈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NITECORE UM2는 성능을 가지고 뭐라 탓할 물건은 아닌 듯 하지만 저런 크기라는 걸 미치 캐치했다면 차라리 치느님이라도 영접을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잠시 후회해봅니다!

그래도 제 실수니 잊고 어떻게든 활용법을 찾아보는 게 맞겠죠?? 기왕에 리튬이온/인산철까지 지원되는 충전기 구매한 거 쌈빡한 LED 플래시나 한 번 물색 해봐야겠습니다!! ㅡ.ㅡㅋ

from http://ruinses.tistory.com/1971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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