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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을 대신할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규편성 확정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정규편성이 확정되었습니다.

올해 초 설 연휴 동안 방송되며 최고 시청률 12.3%에 설 특집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극과 극 동상이몽’을 지켜보면서 일터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날려줄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프로그램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중식 쉐프 이연복 부자 등 각계각층의 보스들의 일상들을 보는 재미를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런 인기와 화제를 입증하듯 파일럿 방송 종료 후에도 각종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통해 수많은 `짤방`이 공유되면서 정규편성을 바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이에, 제작직은 정규평성과 함께 "설 특집 때보다 더 독해지고 화끈해질 것"이라고 예고하며 "일터에서, 혹은 일상 속에서 겪었던 스트레스를 속 시원하게 날려줄 강탄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KBS 측은 4월 1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설 연휴 파일럿 방송됐던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정규편성을 확정 짓고, 오는 28일 오후 5시부터 첫 방송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방송되던 시간대로, 앞서 '1박 2일'이 출연진 관련 논란으로 인해 제작 및 방송을 중단하면서 해당 시간대가 비게 된 곳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1박 2일'은 출연 멤버의 성추문 사건과 또 다른 멤버들이 내기 골프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방송 및 제작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그에 따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되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오후 6시15분으로 방송 시간을 미루고, 기존 방송 시간에는 드라마 재방송으로 대체했습니다.

이후 한 달 이상 결방이 이어지고 새 일요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론칭하며 '1박 2일'이 폐지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KBS 관계자에 따르면 "신중히 논의 중"이라며 아직까지는 이전과 달라지지 않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입장에서는 지난 2007년 방송 이후 약 13년 간 안방극장을 지켜 온 '1박 2일'이기에 섣불리 폐지를 결정할 수 없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1박 2일'에 붙는 광고료 역시 그에 상응하는 이유 중 하나일 테고요.

13년 간 KBS 장수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 왔던 '1박 2일'의 존폐여부는 아무래도 새로운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달려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from http://crisetasu.tistory.com/47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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