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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이번 시즌과 국가대표

라이벌 호날두와 함께 5회의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

축구 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신계라고도 불리며 드리블 능력과, 최고 수준의 득점력을 지닌 상태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패싱력과 찬스 메이킹 능력, 스스로 팀의 경기 템포와 방향까지 조절하는 역대급 플레이메이커의 능력까지 갖춘, 공격에 관한 능력의 스펙트럼이 가장 넓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죠.

세계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에 여전히 가장 많은 선수, 감독, 전문가들의 선택을 받는 압도적인 선수입니다.

메시의 빛나는 실력과 수상경력은 모두 아시는 내용이라 생각하여

국가대표 A매치 관련 부분과 이번 시즌에 대하여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메시는 A매치 129경기 65골로 아르헨티나 최다 골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메이저 국가대항전에서 코파 아메리카 MVP(메시가 수상 거부), 월드컵 골든볼 등 개인 수상은 많이 했으나,

정작 메시와 함께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년 코파 아메리카,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메이저 국가대항전 3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콩라인에 등극했습니다.

메시는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했다가 몇 달 뒤 번복하기도 한 바 있죠.

아직은 메시에게 기회가 남아 있고, 2006 독일 월드컵 때 지단이 은퇴를 번복하고 결승에 올려놨던 것처럼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화려하게 돌아온 메시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팬들은 기대했으나 프랑스에게 3:4로 패해 16강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운을 따지기 전에, 라리가, 챔피언스 리그의 퍼포먼스에 비해 국대에서 메시는 우승이라는 방점을 찍지 못했죠.

3번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이나 아니면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 결승에서 메시가 보여준 퍼포먼스를 보면 잘 알 수 있듯이 4번의 결승전 중에 1번만 메시라는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 중 2014 브라질 월드컵 네덜란드와의 4강전을 제외하면 월드컵이든 코파 아메리카든 결승전에서 퍼포먼스가 썩 나쁜 편은 아니었으나 이름값과 기대치에 비해선 부진한 활약, 전자는 전반까진 좋았으나 후반부터 존재감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고,

후자는 로호의 퇴장 직전까지 칠레 수비진을 헤집어 놓으면서 상대 퇴장을 유도하기도 했으나 다소 힘이 빠졌고 이후 결정적인 승부차기 실축을 범한 경우이기도 하죠.

"마라도나 월드컵"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대회 전체를 지배하고 결승전에서마저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월드컵을 차지한 마라도나와 대조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2011년 코파 아메리카까지는 어마어마한 비판을 받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메시의 능력 자체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인 편으로 돌아선 편입니다.

■ 2018-2019시즌의 메시

공교롭게도 이 포스팅을 쓰는 시점에 메시가 선발로 뛴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와 국왕컵 결승전을 치뤘는데요.

결과는 발렌시아에 2-1로 패배 해 국왕컵 우승 트로피 획득에 실패하였습니다.

리그에서의 성적은 준수하지만, 이 외에도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리버풀에게 쓴 패배를 맛 본 메시와 바르셀로나인데요.

2018-2019 시즌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주장이 되러 치르는 첫 번째 시즌입니다.

이번 시즌의 득점 도움 기록을 먼저 보면

2018/19시즌: 50경기(선발 43경기) 51골 19도움

라리가: 34경기(29) 36골 13도움

챔피언스리그: 10경기(9) 12골 3도움

코파델레이: 5경기(4) 3골 2도움

슈퍼컵: 1경기 1도움

으로 경기당 1골 이상의 여전히 탑급 기량을 보여줬는데요.

전반적으로 메시의 활약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또 다시 실패한 데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바르셀로나는 15-16시즌부터 3년 연속 8강 탈락에 이어, 올해도 리버풀과의 4강전에서 1차전 홈 3-0 승리를 기록해 이번엔 모두들 바르셀로나의 결승진출을 예상했으나,

2차전 리버풀의 홈에서 4-0 대 역전패를 당해 또 다시 결승진출이 좌절되고 말았죠.

이에 메시는 2차전 경기 패배 직후 라커룸에서 오열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게다가 5월 26일 발렌시아와의 국왕컵 결승 경기 전, 메시는 “우리에게는 아직 국왕컵 결승이 남았고, ‘더블’에 도전할 수 있다.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다. 꼭 승리하려고 한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으나

만회골을 기록하고도 결국 발렌시아에 패배 해 더블에 실패했는데요.

리그에서의 성적은 좋으나 메시 선수의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출중한 기량을 보여주며 아직 소속팀 바르셀로나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는 리오넬메시.

이번 시즌 몇몇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from http://spacefootball.tistory.com/13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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