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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장 더 페스타 총정리

오늘은 막장 경기를 주최한 로빈 장 더 페스타 대표의 해명과 호날두 먹튀 사건과 관련해 경기장을 찾았던 수많은 축구팬들이 비싼 티켓값을 환불받을 수 있을지 여기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논란이 터진 후 로빈 장 대표는 어떤 조치를 취했을까? 그녀는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자취를 감춰 버렸다. 그리고 사건이 터진 하루 후에서야 공식 입장을 내고 자신에게 유리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모든 책임은 유벤투스와 호날두에게 있음을 주장했다. 하지만 원본 계약서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한 로빈 장 대표의 눈물 어린 해명을 축구팬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한편 한국을 도망치듯 집으로 튀어버린 세계 최대 날강두 스타 호날두는 집에서 한국 팬들을 조롱하듯 SNS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집에 오니 좋다"

한국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단 1분의 경기도 뛰지 않은 호날두가 장시간 비행을 타고 이탈리아에 도착하자마자 집에서 러닝머신을 하며 벌인 촌극이다. 즉 호날두는 이 순간에도 한국 팬들을 조롱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국과 한국팬들을 조롱한 것은 비단 호날두뿐만이 아니었다.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 일 비앙코 네로가 통역되지 않은 사리 감독의 조롱 섞인 발언을 기사화하면서 한국을 다시 한번 더 발칵 뒤집어 놓았기 때문이다.

"호날두가 뛰는 걸 그렇게 보고 싶으면 이탈리아로 오라. 내가 비행기 값을 주겠다"

사림 감독의 발언을 놓고 이탈리아 일부 매체는 '비행기 값'이 아닌 '티켓값'으로 보도하기도 했지만, 티켓값이든 비행기 값이든 중요치 않았다. 이는 사리 감독의 인성이 그대로 드러난 몰상식한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통역을 담당했던 알베르토 몬디가 비난을 받는 이유도 같다.

망언에 가까운 사리 감독의 해당 발언을 당시 통역이었던 알베르토가 전하지 않으면서, 한국은 또다시 이탈리아 언론들의 조롱거리고 전락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베르토는 끝까지 사리 감독의 편을 들었다.

"사리 감독은 아주 공손한 표현으로 말했다. 농담조가 아니었다. 의역을 하자면 '기자님이 호날두를 이렇게 좋아하시고 보고 싶어 하시는데, 이탈리아에 호날두 보러 오실 때 항공권은 제가 해드리겠습니다'는 뜻이었다. 사과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런데 자신 그렇게 공손한 사과의 뜻이라고 생각했던 발언은 왜 그는 통역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알베르토는 다음과 같은 황당한 해명을 늘어놓았다.

"기술적인 부분도 아니었고, 내가 한국사람이 아니고 통역 전공도 아닌 만큼 100% 그 의미를 전달하기 어려웠다. 어설프게 통역을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염려가 됐다"

결국 그도 사리 감독의 조롱 섞인 발언이 스스로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참고로 엘베르토 국적은 이탈리아로 팀 유벤투스 사리 감독 국적과 같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서 대해서 굳이 그까지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본인도 난처해 통역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서도 몰랐던 발언을 이탈리아 언론이 먼저 보도해 조롱 거리고 만든 것은 용서할 수 없기에 깊이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통역일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럼 다시 한국에서 거액의 돈만 받고 튄 '호날두 노쇼'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알다시피 우리의 주적은 호날두와 유벤투스 그리고 사리 감독과 이런 사태를 만든 또 하나의 장본인 더 페스타 대표 로빈 장이기 때문이다.

이번 막장 친선경기 주최사인 더 페스타 로빈 장 대표는 과연 이번 참극에 대해 어떠한 해명을 늘어놓았을까? 다음은 그녀가 7월 28일 SBS와 나눈 단독 인터뷰 내용이다.

"네드베드(유벤투스 부회장)를 붙잡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고 따졌다. (그러자 유벤투스 부회장이) '나도 호날두가 뛰었으면 좋겠어. 근데 뛰기 싫대.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 이 말 말고는 누구도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벤치에 가서 호날두 멱살 잡고 '너 경기 뛰어'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런 힘이 없었다. 그게 제가 무리수를 둔 것 같다."

더 페스타다 로빈 장 대표는 이 말을 하면서 자신도 억울하고 울화통이 터진다는 듯 대성통곡을 했다. 이처럼 로빈 장 대표가 호날두에게 손조차 써보지 못하고 당한 이유는 딱 하나였다. 계약서에는 호날두가 45분 이상 경기에 뛴다는 조항이 있지만, 정작 선수가 안 뛰겠다고 할 때 제재할 조항은 수억 원 정도의 위약금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결국 호날두는 자기가 뜻하는 대로 됐다. 대한민국 6만 5천 명의 관중에게 빅엿을 먹이고 놀다가 돈은 수십억 챙기면서 위약금은 수억 원만 내도 되는 그런 남는 장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 그는 다시 한번 한국 팬들을 우롱했고 사리 감독마저 비아냥 거리며 우릴 조롱했다.

그러고 보면 어쩌면 호날두는 처음부터 중국 말고는 아시아에서 한국이라는 나라 따윈 관심조차 없었는지도 모른다. 지난 24일, 중국에서 풀타임으로 친선경기를 뛰고, 25일 팬 사인회 등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 한국에 입국에 입국해 놀다가 먹튀를 한 것을 모면 말이다.

한편 유벤투스 관계자는 더 페스타 로빈 장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런 말을 했다.

"모두가 호날두가 잘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부회장과 관계자들 모두 그렇게 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들은 그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호날두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면서 말이다. 이에 대해 로빈 장 대표는 유벤투스에게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중국 일정) 기사를 보자마자 (유벤투스에) 공식 항의를 했다. 선수 컨디션 조절하지 못하고 뭐하니 짓이냐 했더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호날두는 워낙 체력이 좋아서 문제없을 거라면서 말이다."

결국 이 말을 믿어 버린 것이 로빈 장 대표의 패착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다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관객들은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일단 로빈 장 대표는 눈물을 흘리면서 관객들에게 보상할 방법을 찾겠다고 했지만, 환불해주겠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있다.

"어린이들하고 호날두를 사랑하는 분들 실망감을 어떻게 보상하겠어요. 죄송합니다."

유벤투스 역시 주최사인 더 페스타에 사건 경위를 파악해 위약금 지급과 공식 사과 여부를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짧게 사과하고 계약 내용에 따라 위약금 정도만 물고 사건을 정리할 공산이 크다. 더군다나 이 입장 역시 유벤투스가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것도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로빈 장 대표는 이번 주에 유벤투스가 사과 방한까지 할 것이라며 자신을 믿어 주길 바라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묻고 싶다. 이제 와서 유벤투스가 사과하고 인성 밑바닥인 날강두가 사과일은 절대 없겠지만, 설사 그런다고 해서 이미 그들에게 조롱당하고 크게 상처 받아 버린 대한민국 축구팬들의 마음이 위로될 수 있을까?

난 절대 아니라고 본다. 호날두는 영원히 아웃!이고 부상을 당해 은퇴하길 진심 기원하며 유벤투스는 저주에 빠져 두 번 다시는 우승하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 또한 사과 따위 받고 싶지 않으니 돈이라도 전액 환불해주길 바란다. 사과 몇마디로 환불 퉁치려 하지 말고 말이다.

아무튼 우리에게 이제 남은 것 오직 환불과 보상뿐이다. 알다시피 유벤투스 경기표는 입장권이 최소 3만 원에서 최고 40만 원이었고 당시 관중이 6만 5,000여 명이었던 점으로 미뤄 보면 최대 60억여 원 규모의 대형 수익이었다. 현재 이 소송을 위해 법률사무소 명안을 통해 약 900여 명이 2억 원대 배상을 청구할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리고 소송 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현재 법조계에서는 호날두 소송 사건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일단, 호날두 출전이 입장권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거나 호날두의 결장이 계약 불완전 이행에 해당한다면 손해 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더 페스타와 유벤투스가 맺은 계약에 45분 출전이라는 호날두의 중요성이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는 만큼 법정에서 승산은 있어 보인다.

그러나 더 페스타의 전액 환불 보상은 어렵다는 것이 법조계 판단이다. 그 이유는 일단 경기가 열린 이상 계약을 완전히 불이행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즉 호날두 먹튀 사건에 대해 허위ㆍ과장 광고 등의 불법행위로 간주 해 일부 위자료만 지급받을 수 있다는 소리다.

그렇다면 이대로 더 페스타와 호날두, 유벤투스가 고액의 돈을 챙기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할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더 페스타가 호날두 측에 계약금 외에 수익금 모두 입금했냐가 아닐까? 싶다. 만약 입금하지 않은 상태라면 사기죄를 걸어 돈을 압수해야 한다고 본다.

법조계에 따르면 주최 측의 적극적인 기망 행위가 인정된다면 향후 형사소송으로도 걸 수 있다고 한다. 즉 위약금이 적어 결장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고의로 출전이 확실한 것처럼 고액의 입장권을 판매했다면, 신의칙상 고지의무를 위반한 기망행위로 보아 사기죄가 성립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고발도 가능하며, 범죄가 인정된다면 특정경제 범죄법상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또한 더 페스타와 로민 장 대표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호날두와 유벤투스에 대한 분노는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 듯하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호날두와 유벤투스를 저주하고 그들이 망하기 만을 기도하는 것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작은 움직임도 언젠가는 호날두의 인생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하는 나비효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글이 도움이 되셨거나 공감하시면 아래 하트를 꾹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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