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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쇼핑, 신발 75% 할인 받는 법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신발 쇼핑!

싸게 득템하기

한달 동안 백화점은 아예 들어갈 생각은 안했거늘, 들어와보니 역시 백화점답게 시원하다. 백화점의 꽃은 또 화장실이 아니겠는가. 뉴욕의 화장실은 거의 더럽거나 그저 그런 경우가 많아서 백화점 화장실이 보배다 보배.

메이시스 백화점의 신발코너는 원래 세일을 많이 하는건지, 아예 세일 부스가 따로 2층에 마련돼 있었고 캘빈클라인, 스티브 매든, DKNY, 코치 등도 40% 세일을 했다. 60달러 이내로 나름 명품 운동화를 신을 기회였다.

뭔가 신발을 잘 갖춰신는 것이 섹스앤더시티의 캐리의 발톱이라도 따라가는 뉴요커의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이 미쳤다. 현실은 신발 하나로 한달을 버티는 신발그지이지만 언젠가 메이시스 75퍼 할인 코너를 털겠다는 꿈을 꿔본다. 이런 저런 특이한 신발들을 찍어봤으나, 막 찍은 티가난다. 취향과는 상관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라고 쓰고 사실은 완전히 내 취향.

괜찮은 신발들이 무척이나 많다.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쇼핑은 정말 매의 눈으로 시간을 오래 두고 고르면 득템할 수 있다!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쇼핑 브랜드는 캘빈클라인, 마이클 코어스, DKNY, 케이트 스페이드, 콜한 등 다양하다. 매대에 사이즈가 없더라도 신발을 들고 가서 물어보면 된다.

완전 정신없이 신발이 진열돼있다.

심지어 사람들이 신어보고 바닥에 둔 신발 중에도 괜찮은 신발이 정말 많다!

구두랑 샌달.. 다 너무 이쁨

디자이너의 손맛이 느껴지는 특이한 쇼핑 아이템들도 많다.

용기와 돈이 없어 못사지 가오가 없냐 내가...

패션 트렌드가 형광 컬러라는데, 확실히 쨍한 형광핑크의 컬러감이 오히려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하지만 역시 힐을 신고 뉴욕을 걸어다닐 자신이 없고, 돈이 없어 패스..

스티브 매든은 싸고 편하고 트렌디한 신발 브랜드로 뉴욕에서 유명하다. 한국에도 합정 메세나폴리스에 스티브 매든 매장이 있긴한데, 잘되는지는 모르겠다.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23달러에 신발을 살 수 있다니?

확실히 백화점 세일기간은 득템이다 득템!

중간중간 코치 신발도 있긴한데, 코치는 역시 가방^^;

그래서 나의 픽은.......

'운동화는 역시 나이키지..' 싶었지만 이번엔 뭔가 나도 예쁘고 특별한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고 싶었다. 그게 재앙의 시작이었다 세일코너는 거의 도때기 시장(?) 느낌이라 원하는 디자인이라도 사이즈가 없기 마련. 간신히 찾은 운동화 하나는 마침 사이즈마저 적당했다.

브랜드 이름도 모르고 픽했다. 98달러 짜리를 50% 할인해서 48달러에 구매했다. 세일폭이나 원가격과 관계없이 현재 내 재정상태로 부담스럽긴 했으나 더 알아보고 시간을 쓰기엔 배가 고팠다. 운동화를 보다보니 샌달이나 구두도 예쁜 게 너무 많아서 갑자기 신발욕심이 생겨서 절제가 필요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일단지름신.

신발 한짝을 가지고 카운터로 가서, 사이즈랑 새거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해야한다. 그런데 내가 동양인이라 그런지, 자꾸만 나한테 "원 세컨" 그러는 바람에 오래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꺼는 잘만 찾아주는 게 아닌가. 옆에 라틴 아줌마가 내꺼 좀 찾아주라고 해서 아이노 아이노 원 세컨 이러다가 인심쓰는 척 찾아주더라. 참나원! ㅠㅠ 찾아주지 말지 그랬어 차라리................. 왜냐하면 그 이유는

바로 엘렌쇼의 MC 엘렌아줌마가 런칭한 브랜드였던 것이다...

Ellen DeGeneres ED / 엘렌 디제너러스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의 운동화를 5만원 주고 구매하다니. 엘렌이 런칭한 운동화를 사다니. 분명히 디자인이 예쁘고 너무 편하다고 좋아했지만, 연예인이 만든 신발.. 아니요 저 엘렌 너무 좋아하는데, 정말 기분이 이상했다.

아무튼간에 메이시스 백화점 신발세일 코너는 뉴욕여행에서 필수로 들려야 할 장소다. 브랜드만 제대로 숙지하고 있다면 말이다. 한국인들도 많이 온 걸 보니 이미 좋다고 소문이 났나보다.

재미있게, 편하게 신고 뉴욕을 누벼야지. 어쨌거나. 신발 하나로 뉴욕 여행이 달라지기도 한다. 발이 편해야 머리까지 편하다.

from http://goldendoodle.tistory.com/7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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