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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개빡치게한 어이없는 구호물품 TOP5
안녕하세요 랭킹스쿨입니다.
최근 강원도의 대형 산불로 인해 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했는데요.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건내고 힘을 주기 위해
각 지역에서 구호물품들이 보내졌다고 합니다.
이렇듯 재난시 이재민들에게 보내지는 구호물품은
그들을 돕고 그들의 편에 서는 위로의 수단이 되는데요.
하지만 그 중, 간혹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구호물품이 있다고 합니다.
이재민 개빡치게한 어이없는 구호물품 TOP5를 알아봅니다.
★ 5위 - 메르스 격리자에게 재난용 구호품?
2015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메르스, 다들 기억하시죠?
치사율 19.3%에 달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는
한국의 공식 감염자 수가 세계 2위를 찍으면서 한국을 혼란에 빠뜨렸는데요.
전염을 막기위해 환자들의 대대적인 격리가 이루어졌는데
이 때 격리환자들에게 지급된 응급 구호품이 네티즌들의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구호물품 구성품에 목장갑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인데요.
메르스 환자에게 목장갑이 왠말인가 싶었더니,
사실 이 구호품은 재난 이재민들에게 지급하던 것인데,
메르스 환자에게 다시 그대로 보내진 것이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여성환자에게 남성 속옷이 가기도 했다고 하니,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지탄을 받을 만도 했죠.
관계자는 이에 대해
메르스 같은 감염병 격리자에 맞는 응급 구호품이 따로 없었기때문에
위생용품 위주의 재난 구호품 100세트가 먼저 간 것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이에 대한 사전 공지가 없어 모두를 황당하게 만들었으니
좋은 일을 하고도 욕먹은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 4위 쓰레기, 오래된 물품
2016년 태풍 차바가 일본을 거쳐 대한민국에 상륙했습니다.
루사와 매미에 이어 3번째로 강한 태풍이었던 차바로 인해
당시 제주도, 거제도, 부산, 울산 등 남부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정부가 울산 북구와 울주군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을 정도로
가장 피해가 막심했던 울산에,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구호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이 구호품의 상태가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듯 보이는 물품이 다수 보였기 때문인데요.
면도기에는 먼지인지 곰팡이인지 모를 누리끼리한 것이 묻어있고
색이 바랜 누런 휴지와, 한 눈에 봐도 오래되어 보이는 칫솔까지 들어있었죠.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그동안 기탁받은 물건들이
물류센터의 착오로 잘 못 나간 것 같다며 모두 수거에 나섰고
차후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내용에 대해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요약>
1. 유통기한이 아니라 제조연월이다
2. 곰팡이가 아니라 먼지다
3. 질이 최상품은 아니어도 정성이 담긴 물건이다.
★ 3위 구호품으로 홍보
2013년 필리핀에 사상 최강의 태풍인 하이옌이 강타했습니다
당시 피해가 엄청나 사망자수만 2000명~2500명으로 추산되었는데요.
시신이 거리에 나뒹굴었고, 이재민만 무려 67만명에 달했던 이 심각한 재난에
국제사회와 주변국들은 애도와 함께 구호물자를 보냈습니다.
처음 도착했던 구호물자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정작 문제는 필리핀 정치인들로부터 발생했습니다.
각국에서 받은 구호물자 중 하나인 라면봉지를 뜯어
자신들 정당의 홍보내용을 집어넣거나
심지어 부통령마저도 비닐봉투에 자기 홍보용문구를 떡하니 붙혀 구호물자를 나눠준건데요.
구호물품을 악용해 이재민들의 슬픔을 자신 홍보수단으로 사용한 것도 문제이지만
이런 과정 때문에 구호물자가 제때 전달이 되지 않아서 이재민들을 두 번 울게 했다고 합니다.
★ 2위 후쿠시마 물
2016년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구마모토 대지진은 주변 동네는 물론 부산, 울산, 제주도에까지,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여진을 발생시켰는데요.
건물 수십채가 무너졌고, 건물 잔해에 깔려 최소 118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도 1200명을 넘어섰고 주민 4만4천명이 대피했다고 합니다.
이에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구호품이 각지에서 보내졌는데요.
이중 큰 논란이 일어난 물품은 바로 물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물의 원산지가 후쿠시마였기 때문인데요.
일본 후쿠시마 수도국이 후쿠시마의 물을 지진 재해지역으로 보낸것이었죠.
후쿠시마는 방사능사건이 터진 곳으로
해당 지역의 물, 음식에 방사능이 피폭되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무려 1만개에 달하는 후쿠시마 물 페트병이 구호품으로 보내지자
일본의 네티즌은 "방사능 물을 국민에게 보내냐", "죽으라는 것이냐"며 반발했다고 합니다.
★ 1위 종이학
2018년 일본 서남부에서 대규모 폭우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2018년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에 서일본 전역이 마비되었는데요.
이 폭우로 최소 2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274만명의 사람들이 대피를 했습니다.
피난지시 및 권고가 내려졌으며 3600명의 이재민이 대피소 생활을 해야했죠.
비탄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전달된 구호물품은, 바로 종이학이었습니다.
이 종이학 구호물품 사건은 갑을논란으로까지 번졌는데요.
재난경험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종이학을 접어서 보내는 것을 하지말라,
공간만 차지하고 먹을수도 없고 팔아서 돈으로 바꿀수도 없다."
"순전히 자기만족에 불과하다"고 말했지만
일부에서는 보낸 이들의 정성을 무시하지 말라며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을 무시하는 것이냐",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낫다",
"위로받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일본에서는 학이 장수의 상징이라,
병문안을 갈때 천마리의 학을 보내기도 하는 문화가 있다보니
이런 논란이 벌어진 것 같은데요.
종이학 구호물품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장 생계가 막막한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은 한줄기 희망이기도 합니다.
작은 부주의가 이재민들을 더 아프게 할 수 있는 만큼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네요.
지금까지 랭킹스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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