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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자전거여행 Part.17 - Relaxing, 부산

원본 날짜 [ 2015. 09. 13 ]

▲(클릭) 스트라바 기록

드디어 날이 밝았다

결전의 날

부산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일단 히치하이킹 도전해보자

흠,,

아침이라 차량이 많이 없다

교차로에 서있으면서 차량을 잡으려고 하는데

교차로에는 차가 없고,,

좀 더 나아가자니 위험하고

일단 기다리면서 다른 방법을 알아보는데

네이버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해상에 점선이 하나 보인다

'실전카페리터널'

저기서 배 타고 넘어가면 빨리 가겠는데?

좋다!

알아보자

.....

근데 정보가 많이 없다

일단 가보는 수밖에

가는 길에 마을이 하나 있는데 지나가다가 경찰서가 눈에 띈다

혹시나 해서 자전거를 세워놓고 경찰서에 들어가서 물어봤는데

운행 안한지 오래됐다고 한다;;

허허,,,

그럼 선택은 하나뿐이군,,

히치하이킹을 해야겠어

다시 관포교차로에 서서 간의 의자를 깔고 자리 잡았다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면서 부산에 있는 친구에게 급히 도움을 요청했는데

한 친구가 달려오겠다고 한다

오예~!!!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까 계속 손들고 있어야지

친구가 출발했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트럭 한 대가 속도를 줄이며 다가온다!

오!! 이런 행운이...

다시 친구한테 연락해서 오지 말라고 연락하고

아저씨의 친절에 한껏 들떠있는 가슴을 안고 거가대교를 지나간다

터널을 지나가고

보조차선이 넓어서 자전거로도 지나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언젠가 자전거 행사로 거가대교 지나가는 이벤트가 있을 듯

그때는 멀더라도 꼭 달려와야지

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곳에 건설된 해저침매터널

깊어서 그런지 귀가 멍해진다

입벌리고

아~~~~

나 때문에 행선지까지 바꿔가면서 데려다주신 아저씨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부산에 도착!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했다;;

지금 시간이 오전 9시;;

뭐하지?ㅋㅋㅋㅋ

일찍 들어가서 쉬어야겠다

부산에서는 외삼촌 집에서 머물기로 했고

2박3일간의 부산 힐링 라이프 시작

부산에 머물면서

예전에 다녔던 학교도 찾아가 보고..

물론 다른 볼 일이 있어서 찾아간 거지만,,,

크~ 학교다니면서 진짜 많이 사먹었던 토스트

싸고 양이 많아서 많이 사먹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아메리카노가 천원???

게다가 벤티사이즈가 1,500원???

자판기 커핀가? 하고 갔는데

머신에서 직접 뽑은 신선한 커피

완전 시원해, 값도 싸고

역시 이래야 대학교 골목같지,,

서울은 대학교 근처가 대학가 근처 분위기보다는 그냥 상업에 찌든 분위기가 심했는데

여긴 대학생 주머니 사정을 생각한 착한 가게가 많이 있다

다시 여기로 올까?;;;

부산대 근처로 온 이유!

바로 클라이밍을 즐기기 위해서이다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 당시 마운트쿡에서 만난 커플과 연락이 돼서

그들이 일하는 가게에 들렀다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날

손님을 받지 않는 날이지만 문 열어 줄 테니 오라고 해서 찾아왔고

넓은 클라이밍점을 아주 쾌적하고 자유롭게 이용했다

클라이밍은 처음 접해본 스포츠

자신감 있게 시작했는데...

시작하고 15분?

팔이 덜덜덜 떨리고

손가락 마디에 힘이 안들어간다;;;

이거 뭐지?ㅋㅋㅋㅋㅋㅋ

살려줘;;

저길 어떻게 넘어가라는 거지?

말로는 쉬운데 이게 잘 안된다 ㅋㅋㅋㅋㅋ

이 자세로 시작하다가 그냥 주저앉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냥 앉게 된다

나도 모르게

클라이밍을 한참 즐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살점이 떨어져 나가있다

엥?ㅋㅋㅋㅋ

언제 떨어져 나갔지?

테이핑을 안하면 손가락 10개 모두 떨어져 나갈 거 같아서 전부 감아버렸다

근데 이 스포츠

왠지 매력있어

은근히 끌려

지쳐있던 몸을 달래기 위해

맛있는 음식으로 뱃속을 기름칠해주고

아,, 입에서 살살 녹는 초밥

또 먹고 싶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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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ttp://intotheworld.tistory.com/42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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