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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각종 인사 옹호 논란과 그외 평가 논란

황우석 옹호 논란

진영논리적인 태도 때문에 생긴 흑역사라면 우선 황우석 사태 때 황우석 옹호 칼럼을 써서 논란이 되었던 일이 있었다.

황우석을 옹호하는 인터뷰에서는 "황우석 논문을 밝혀낸 브릭은 신뢰할 수 없는 곳이다." "영롱이와 스너피가 거짓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같은 여러 이야기를 그대로 싣기도 했다. 이후 저서 '닥치고 정치'에서 그는 아직도 황우석의 의도가 나빴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보수라고 해서 의도를 무조건 나쁘게 해석해서 짓밟는 진보진영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이라고 짧게 해명했다. 책 한 권 쓸 수 있을 만큼 생각이 많지만 혹 핑계처럼 보일까봐 그런 책은 쓰지 않겠다고 한다.

심형래 옹호 논란

디 워 논란 때도 심형래를 변호하는 투의 기사를 써서 역풍을 맞은 전적도 있다. 때문에 황우석, 심형래 건 때문에 당시 대립각을 달리며 의견을 달리했던 진중권과는 같은 진보 성향이면서도 사이가 좋지 못했을 듯.

곽노현 옹호 논란

2011년에 일어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의혹에 대해서는 나꼼수를 진행하면서 이를 선의로 행동한 것이라고 옹호하는 편이라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라고 까는 다른 진보나 좌파 인사들과 치고 받았다. 2012년 9월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되어 곽노현은 교육감의 자리를 박탈당했다. 이후 헌법재판소까지 가서도 패소. 다만, 곽노현의 경우는 좀 다른 문제인 것이, 이 시기까지 다른 진보 인사들과 대립각을 세운 것은 사실이고 이후 곽노현이 결국 유죄로 끝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곽노현 사건은 1심 판결로 가는 과정에서 진보 측 언론의 평가가 뒤집히게 되었고, 곽노현의 죄목이 사후매수죄로 나오면서 지금 진보 측에서 곽노현을 비판하는 것도 찾아보기 어렵다. 사실 애초에 김어준과 진보 측이 대립한 것도 그 곽노현 사건의 팩트보다는 김어준이 기존의 진보 측에서 너무 결벽증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다면서 쫄아서 비겁하게 나온 것이라고 평가한 것이 더 크다.

위에 있는 사례들이나 그의 기타 언행에서 볼 때, 진보는 도덕적으로도 결백해야 된다고 믿는 일부 논객과는 달리,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의 대상을 지키는 동기와 배짱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꼼수다 방송 중에도 보수 언론의 의혹제기 때 다른 진보 인사가 이전까지의 동지를 공격하는 것은 보신에 대한 두려움 때문과 스스로의 도덕적 우월감을 위한 비겁한 행동이라고 언급한 것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논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고, '무죄추정의 원칙'도 있으니 확정될 때까지는 기다려보자는 것이다.

어쨌든 이런 독특한 포지션 때문에 진보신당 계열 정통좌파들은 보수 계열과 마찬가지로 김어준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정통 좌파의 김어준 혐오증이 "나꼼수"에 대한 디스로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이것을 김어준 개인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건 곤란. 실제로 김어준의 이런 포지셔닝 때문에 나꼼수의 팬들 중에서는 철저하게 내 편 아니면 네 편이라는 편가르기가 행해지고 나꼼수에 대한 비판을 곧 이적행위로 취급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이고 있다.

이정희 평가 논란

그의 저서 닥치고 정치에서 통합진보당 사태에서 많은 이들을 실망시킨 이정희를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내가 만나본 이정희의 최대 장점은 낭만성이야. 이데올로그 타입이 아니라 자연인으로서의 생래적 진보성에 기반한, 소녀같이 유연한 낭만성. 그녀의 강단 역시 그러한 낭만성에 기초한 것인지라 직관적이고 애잔해. 바로 그 지점에 그녀의 대중성이 있는 거지. 다른 진보정치인들이 싸움은 머리로 이해하는 거라면, 그녀의 싸움은 감성으로 다가오거든.

(중략)

그리고 그 대목에서 노무현과 닮았어. 평생을 업이나 지위와 무관하게 아무런 연출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인으로 살아내는 자는 극히 드물다고. 그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야. 타고나야 하는 거야. 가르치거나 흉내 낼 수가 없다고.

(중략)

진보진영의 정치인 중 어느 누구도 그 비슷한 지점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그런데 이정희는 거기에 그나마 근접해가고 있는, 그런 싹수가 보이는 최초의 진보정치인이야. 한마디로 사람이, 보인다. 그게 그녀가 가진 힘이다. 김어준 (닥치고 정치 中)

이 부분에 대한 긍정과 부정 평가는 다음과 같다.

긍정 : 김어준의 책에서 이 내용은 더 어렵고 학술적이어서 대중에 유리된 언어를 사용하는 진보세력에 비해서, 이정희는 좀 더 감성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표현한다고 하는 부분이 핵심이다. 위 내용의 중간중간과 앞뒤의 내용에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고, 이 다음 부분에서는 이정희가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을 통합시키기 어려울 것이란 내용이 이어진다. 그러니까 저 부분은 이정희에 대한 평가를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이정희의 언어 사용에 대해 설명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

부정 : 이정희의 언어 사용이 핵심인가? 아니면 이정희에 대한 김어준의 평가가 핵심인가? 당연히 후자다. 제 아무리 앞뒤에 다른 내용이 있다고 해도 저 인용 부분이 말하고 있는 '평가'는 빼도박도 못 하는 사실이며, 이런데도 이정희에 대한 평가가 핵심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 과연 김어준의 평가대로 이정희가 "평생을 업이나 지위와 무관하게 아무런 연출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인으로 살아내는 자"인가? 김어준은 "노무현과 닮았다"며 거의 최고의 찬사를 보냈고, 감성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쓸 뿐더러 "내가 만나봤더니" 노무현에 근접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이정희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정희가 감성적이고 쉬운 언어를 사용하는 것과 관계 없이, 좁쌀 만한 기득권을 지키는 문제로 통진당의 지지율은 땅으로 떨어졌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김어준의 평가는 "언어 사용"이라는 너무 좁은 사안으로 이정희라는 한 정치인을 모두 담아내려고 한 성급한 평가로 매듭지어진다.

결론은 김어준의 평가는 (모든 타인의 생각이 그렇듯) 적당히 필터링 해가며 들을 필요가 있다. 그런데 자신이 틀렸던 사안에 대해서도 절대 인정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 가장 대표적인 부분은 역시 김어준의 가장 어두운 과거라 할 수 있는 황우석 사건이다. 닥치고 정치에서 언급하는 내용과 당시 딴지일보에서 황우석을 다룬 내용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 특히 황우석과 국익의 연관성에 대해서 관련된 부분. 위에 말한 진영논리적 사고를 비롯해 극단의 장단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김어준은 스스로 이론만으로는 모든 상황을 인식할 수 없고, 이론 이외의 부분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자신의 시선을 '무학無學의 통찰'이라고 부르곤 한다. 추종하는 사람들이 붙여준 말이 아니라, 스스로 저서나 발언에서 여러 번 언급한 내용. 그러나 황우석, 심형래, 이정희, 총선, 대선 같은 대형 건수에서 그가 보인 의견과 한계, 무엇보다도 위에서 언급한 반성 없는 태도를 볼 때, 그가 주장하는 '무학의 통찰'은 인정받기 힘들어 보인다.

나꼼수 비키니 사건

정봉주 비키니 응원여성에 대한 발언에서 김어준은 ‘생물학적 완성도에 감탄했다’라는 발언으로 인해 진보 측에서 또한 비난을 받았다.

이른 바 '나꼼수 비키니 사건'에서 보듯 김어준은 진보적이라 할 말한 정치 성향과는 충돌하는 등 논란의 여지가 있었지만, 김어준은 사과를 요구하는 일부 여성 지지자들을 향해 동료 호스트였던 주진우, 김용민의 사과마저도 막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20-30대의 유권자들로부터 성별을 가리지 않는 전폭적 지지를 누렸던 나꼼수는, 이 사건 이후 2008년 촛불 이래로 결집되어 온 젊은 여성들의 지지를 상당 부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이 이슈에 대해서는 논란이 가라앉을 즈음 나꼼수에서 언급하기도 했었는데, 주된 논리는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권력 관계가 애초 존재하지 않았으며 대상이 된 여성마저도 발언의 취지를 충분히 받아들이고 아무 불평 없었다고 했다.

선거법 위반 논란

2012년 대선에 혼신의 힘을 쏟아서인지 나꼼수는 대선 직전까지 줄기차게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었다. 그래서 대선 직후엔 휴가차 주진우 기자와 유럽에 몸을 피신해 있었다. 정봉주 前의원은 김어준이 검찰수사를 피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도피한 것이 아니냐는 말을 만기출소 기념식 때 언급하기도 하였다. 주진우 기자와 함께 2013년 4월 초에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진우 기자만 먼저 귀국했고 김어준은 1주일 정도 이후에 귀국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주진우 기자가 검찰에 출두해 조사까지 받았음에도 김어준에 대한 소식은 없는 상태다.

결국 7월에 귀국했다.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해 9월 중에 재판이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그간 유럽에서 최고권력자의 비자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3년 10월 24일, 국민참여재판을 거쳐서 1심 무죄판결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배심원 제도인 국민참여재판은 권고권한만이 존재하는데, 이 내용에 있어서 박지만 관련 기사를 주진우가 발표한 것은 6대3으로 무죄 우세, 나는 꼼수다에서 이를 발표한 것은 5대4로 무죄 우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문제는 8대1로 무죄 우세 권고가 나왔다. 다행히 재판부 역시 이를 받아들여서 전체에 무죄를 선고했다. 주진우 측에서 증인 출두를 요청한 박정희의 아들 박지만은 결국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2014년 11월 17일 2심에서 검찰은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2015년 1월 김어준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딴지 기자들은 총수의 무죄 판결 이후 "사법부는 각성하라", "종북 판사 물러가라" 등의 이야기를 했다.

더 플랜 논란

김어준은 18대 대선 당시 양 후보자의 미분류표의 비율(=K값)이 1.5가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했으며, 이를 근거로 완전수개표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반박 자료를 냄과 동시에 정식 요청이 들어오면 언제든지 검증(=재검표)에 응하겠다고 했으나, 김어준 측은 이에 응하지 않고 상대방을 조롱하는 식의 언론 플레이만 펼쳤다. 그래놓고 19대 대선에서 K값이 그의 주장에 불리하게 나오자 잠수를 하고 중앙선관위의 공식 반박에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특히 선관위에게 공식 루트로 재검표 등을 요구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 공개 시기가 2017/04/20 다. 이미 대선 시즌이므로 절대 기존 선거제도를 바꿔서는 안되는 시기다. 바꾼다면 그야말로 부정이다.

2. 대선이 끝나자 선거 제도 변경에 대한 주장이 쏙 들어갔다. 지방선거야말로 새로운 선거제도를 시험 적용하기에 적합한 시기인데도 말이다. 실제로 투표지 분류기도 지방선거에서 먼저 쓴 후 대선에 도입되었다.

3. K값은 결코 혼표조작의 결정적 근거(=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 심지어 필요조건조차도 아니기 때문에 의혹의 근거로 삼을 수도 없다. 간단히 말하면 이론적으로는 K값의 조작에 상관없이 혼표조작은 가능하다.

또한 K값의 변인은 투표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투표지 분류기의 설정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서도 갈리게 된다. 예를 들어 표기가 투표칸에서 조금만이라도 벗어나면 미분류로 하도록 설정한 것과 절반 이상만 들어가면 분류하도록 설정한 것은 K 값에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물론 둘 다 부정선거가 아니다.

4. 특히 각 선거구에서 1.5가 나오는게 아니라 모든 표를 종합했을 때 k=1.5가 나오는게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는데, 그렇다면 이에 대한 논증의 시작은 1) 다른 선거에서 2) 모든 선거구에서 k=1이 나온 것을 제시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근거로 들고 온 게 k=1에 근접하게 나온 16대 대선 관악구와 17대 대선 노원구, 용인수지구였다. 행정구역 상으로 고작 3개 구고, 인구수로도 2번 대선의 전체 유권자 수인 약 8천만명의 1/80인 고작 백만명을 표본으로 들고와서 전체 k값을 주장하는 것은 침소봉대, 견강부회를 넘어서 아예 형식적인 논증조차 될 수 없다.

그런데 이를 두고 지지자들은 같은 영화를 본 게 맞는지 '16대, 17대 두 번의 선거에서 k=1이었다.'고(더플랜에서 그랬다고) 주장했다. 즉, 더플랜을 보고도 확증편향에 의해 3개 구 데이터를 16대, 17대라고 착각하거나, 혹은 아예 더플랜조차 보지도 않고 그런 사람들의 말을 맹신했다는 증거다.

5. 더플랜 문서에도 나오지만, 한국 선거제도에서 시나리오를 뽑아낸게 아니라, 자신들의 주장에 한국 선거제도를 끼워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선관위의 공식반박이 있고 더플랜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를 쉽게 알 수 있다.

1) k값의 가장 핵심적인 전제인 '랜덤 추출'. 개표는 '랜덤 추출'이 아니다. 투표지 분류기가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미분류표를 가려내고, 이 미분류표를 각 당에서 파견된 선거위원들이 합의에 의해 유효표로 인정한다. 즉 랜덤추출이 아니다. 이런 전제 위에 정의된 k=1은 그야말로 탁상공론일 뿐 현실 선거제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2) 전자투표가 위헌이 된 독일을 근거로 들지만 우리나라는 전자투표가 아니다.(투표지가 없어 검증 불가라는게 독일위헌의 핵심근거)

3) 해킹 가능성 문제. 무조건 '기계는 해킹 가능하다'는데 그러면 기본적으로 세상 모든 전자적 기계는 다 해킹이 가능하다. 시연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게 조작이 있었다는 증거나 개연성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 무엇보다, 모든 보안을 다 무력화시키더라도 현 선거제도 하에서는 사람이 검수하며 그걸 집계해서 숫자가 맞는지 확인하기 때문에 설령 서버를 해킹해서 최종 득표를 조작하더라도 이것이 현장에서 집계한 것과 일치하지 않으면 절대로 인정되지 않는다.

4) 더플랜 시나리오대로 해킹을 한다해도 무효표를 박근혜표로 몰아주려면 무효표가 200만여표 필요한데, 이는 일반적으로 1회 선거에서 나오는 무효표의 10~20배의 분량이다. 조작을 하려고 해도 무효표 찍힌 투표지가 있어야 되는데, 투표해본 사람이라면 신분증을 인증 한 후에야 투표용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즉, 180만표를 더 만드려면 180만명분의 인증이 추가로 필요하다. 만일 이러한 인증없이 어찌어찌 180만표를 만들었다고 해도 원래 투표지보다 180만표가 많이 나오는데 선관위가 이걸 모를 수가 없다. 무효표가 아니라 문재인표나 다른 표를 박근혜에게 몰아준다고 해도 마찬가지의 무리수다.

이렇게 현실적인 한국 투표제도와 전혀 다른 이야기가 큰 호응을 얻었는데, 즉 그 지지자들 역시 자국 선거제도에 대해 잘 모르면서 더플랜을 지지하고 선거제도 개선을 주장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들은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해서라고 선거제도 개선과 부정선거 규탄을 주장했는데, 자국 선거제도를 잘 모르는 이들이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마치 야구 규칙도 모르는 이들이 규칙의 중요성, 더 나아가 자신들의 야구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규칙 개정과 규칙 위반을 한국 시리즈 도중에 주장하는 것과 같다.

6. 재검표의 위험성을 도외시하고 있다. 투표조작이 걸리면 당선무효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새누리당 측이 투표조작을 하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해두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다.

7. K값이 나올 수 있는 다른 상황에 대해 조롱조로 반박했다. (소위 노인 손떨림 가설) 그러나 고령층의 미분류표 비율이 높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명백한 사실이며, 미분류표가 나올 경우는 손떨림 외에도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는 악질적인 선동과 날조에 불과하다. 특히 전체 인구 중 단 1개 연령대를 제외하고 고령화 가설이 미분류표 현상을 그대로 재연해 냈는데, 일치하지 않은 그 하나의 연령대만 가져와서 '이래서 고령화 가설 틀리다'고 하고 있다.

8. 전술했듯이 더플랜이 문제삼은 18대 및 이와 비슷한 k값이 나온 19대 대선 모두 재검표 정식 요청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 실제로 더플랜 펀딩은 성황리에 성공했으나 그 이후 재검표를 위한 요청이나 펀딩은 전혀 없었다. 대선을 앞두고 지난 대선에 대한 의혹 제기 외에 이 영화의 목적이 무엇인지 불분명하다.

이미 2002년에 투표지 분류기의 신뢰성에 대해 한나라당이 의혹을 제기해서 재검표까지 간 일이 있다. 그리고 재검표 후 한나라당은 대국민사과 및 재검표 비용부담을 했다. 그 한나라당도 자신들의 주장을 실행에 옮기고 책임을 졌다. 의혹만 제기하고 재검표 요청도 하지 않고 책임도 지지않은 더플랜과 극명히 대비되는 부분이다.

9. 뉴스타파에 의해 19대 k값=1.6이 발표되자 문재인의 당선이 부정선거에 의한 것이거나 더플랜이 틀렸거나 둘 중 하나인 상황이 연출돼 당시 김어준 팬덤은 모순에 빠졌다. 이 때문에 1.6을 1에 가깝게 만드려고 한 적도 있다. 18대는 양자 구도였지만 19대는 다자 구도였다며 비례식을 전개하거나, 분자분모를 바꾼다거나. 그리고 분자분모치환은 김어준이 나중에 실제로 했다. 결국에는 어떤 논의도 없이 '더플랜도 맞고 문재인은 부정선거 아니다'는 결론으로 넘어갔다.

10. 더 플랜의 주장의 핵심 전제 중 하나가 '거의 모든 검표자가 기계로 분류된 투표지 뭉치의 검표 과정에서 전혀 기여를 하지 않는다.'이다. 그러나 근거랍시고 든 것이 고작 영상 하나다. 이 또한 전형적인 선동이다.

11.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완전 수개표다. 그러나 사람도 매수 등을 통해 '조작'될 수 있으며, 또한 업무 속도나 실수할 확률도 기계에 비해 월등히 불리하다. 그리고 거의 모든 검표자가 제대로 검표를 못한다는 게 더플랜의 핵심 전제, 즉 '사람이 하는 검표를 믿을 수 없다'인데, 똑같이 사람이 하는 완전 수개표는 어떻게 믿을 수가 있는가? 또한 수개표를 투표지분류기로 보완하자고 하는데, 분명히 해킹 등의 이유를 들어가며 투표지분류기를 못 믿겠다고 해놓고 나중에는 이걸로 수개표를 보완하자는 주장은 모순이다.

수개표-투표지분류기(수개표보완)-수검표(투표지분류기 못믿으니까)-투표지분류기(수검표를 보완)-수검표(투표지분류기 못믿으니까)-....(무한반복)

이렇게 하자는 건가?

12. 재검표도 안하고, 반박논문 낸다고 하고 안 내고, 더플랜에 참가했던 한 학자마저 더플랜이 틀렸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김어준은 팟캐에서

1) 19대 대선은 '분자-분모를 거꾸로 봐야 해서' 1.6이 아니라 0.6이다

2) 'k=1이 정상'은 변함없지만 0.6이 나온 19대 대선이 조작이거나 문제있는 건 아니다.

3) k=0.6이 나온 원인을 찾고 있다.

며 더플랜에 대해 거의 마지막 입장을 밝혔다. 물론 위에서 말했듯이 수학적 근거도 없으며 반년 넘게 지난 지금도 k=0.6의 원인은 깜깜 무소식이다. 즉, 전형적인 언플 및 정신승리 시전이다.

몇몇은 아직도 'k값이나 선거조작 주장이 핵심이 아니고 선거제도 개선이 핵심이다'면서 물타기를 시전하는데 김어준의 인터뷰나 제목만 봐도 조작의혹이 주 내용이며 선거제도에 대한 내용은 위에 적혀있듯이 아무 의미 없는 것들이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선거제도 개선이 핵심이라면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왜 주장하지 않는가?

13. 더플랜이 처음 나왔을 때 그 지지자들은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에게 '통계의 기본도 모르냐' '외국학자가 피어리뷰 받은 논문이니 불만 있으면 똑같이 외국학자 데려와라'고 일갈했다. '더플랜 다시 보고 오세요'라는 엉뚱한 말도 나왔다. 그런데 k값은 통계적, 수학적으로 틀린 개념이고, 외국학자의 논문은 피어리뷰 받지 않은 포스터에 김어준 자신이 공저자였다.

더플랜을 요약하자면 자국 선거제도에 대한 이해부족(혹은 고의적 외면) + 과거 적대 진영의 실패 사례에 대한 망각 + 근거 자료 날조 + 통계의 왜곡 + 주장 도출 과정의 비논리성 + 비논리적 주장을 통한 선동 + 발언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 + 진정성에 대한 의문 등 총체적 난국으로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선거기간 중에 그의 추종세력과 선관위와 물리적 충돌까지 있었는데, 이는 적대 언론들이 물어뜯기 딱 좋은 건수다. 만일 '친문단체, 선관위에 선거 제도 관련 압력 행사 의혹' 따위의 워딩을 내보냈으면 문재인은 일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당시 지지율을 봤을 때 그렇게까지 하더라도 문재인이 낙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선거 결과가 늦어지는 것 자체가 문재인에게 대단히 불리한 상황이었다. 선거 결과가 늦게 나올수록 503일당이 더 많은 증거를 인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부와 세월호 관련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당시 세월호가 고의적인 의도로 침몰되었다고 주장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것은 앵커를 이용해 고의로 침몰시켰다는 주장인데, 박종운 전 특조위원은 “상식적으로 앵커로 침몰한다는 것은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며 “앵커를 내리면 내리는 소리가 들렸을 것이고, 물살 자체도 달라진다. 진술과 여러 정황을 봐서는 가능성이 약하다라고 발언했다.

근로기준법 위반 논란

간단히 정리하자면 근로계약서 미작성 및 해고와 같은 문제가 있었고 총수인 김어준 역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는 힘들다. 더욱이 헬조선이라는 단어로 노동문제를 심층적이게 다루던 곳에서 발생한 문제다 보니 특히나 내로남불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특히 벌칙금만 내면 된다는 부분은 그동안 김어준 이 비판하던 수구세력들의 모습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딴지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지 마라는 발언은 과연 김어준이 국민의 알 권리를 표방하는 언론인으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노동청 가는 건 맘대로 해라,

우린 그에 합당한 벌침금만 내면 된다,

그런데 게시판에 글을 쓰는 건 옳지 않다,

회사 입장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정말 내가 마야씨 형이라면 싸대기 때리고

정신차리라 하고 게시판부터 못 보게 할 거다,

마야씨만 다칠 뿐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거다,

이건 진짜 형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거다,

당사자가 마지막으로 올린 글에서 김어준이 발언했다고 알려진 발언이다.

1. 근로계약서 미작성

2. 임금체불(퇴사 후 14일 내에 지급을 안 해준 점. 원래 8월 5일 퇴사 당일 지급 약속. 실 입금 날짜는 8월 24일 )

3. 19일 퇴사 처리로 한다면, 문서 위조. 당사자에게 통보한 바 없음. 난 19일까지 근무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는 걸 해명글을 보고 알게 됨.

4. 급여명세서 미지급.

5. 4대 보험 미가입. 퇴사하는 마지막 달에만 가입한 것으로 처리. 처음 2달은 고용보험만 공제.

6. 수습80프로 임금 지급인데 근로계약서 자체를 작성 안 했으므로 신고 가능한지는 모름.

7. 부당해고

당사자가 열거한 고용주의 위법 행위들

공감 sns 신고 저작자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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