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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스페인 여행 - 이렇게 하면 더 좋다.

인터넷에 "스페인 여행", "스페인 여행 준비물" 등을 검색하면 여러가지가 나온다.

줄줄줄.

바야흐로 정보의 바다를 지나 이제는 거의 메가톤급 쓰나미랄까나.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이 찾아봤다고 생각했지만,

미처 몰랐던.

그리고 그냥 넘기기는 좀 아쉬웠던 몇 가지를 적어본다.

[지하철 문열림 도어]

때는 바야흐로 스페인 여행 둘째 날인 일요일

아침을 간단히 먹고, 가우디 투어를 위해 까딸루냐 광장 근처에서 지하철을 탔다.

목적지는 성가족 성당.

타는 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그저 지하철역에 많다는 소매치기를 상상하며 주의를 살피기밖엔.

문제는 내릴 때.

성가족 성당역에 도착해서 내리려는데.

응?

문이. 안 열려.

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동안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다른 문으로 다들 내리는데 왜 우린 안 열리지?

이 역은 이 문으론 못 내리나?

뭐지?

뭐지뭐지? 이대로 지나가야 하나?

우왕좌왕 하는데 뒤에 있던 여성분이 앞으로 나오며 이 버튼을 눌렀다.

그제서야 열리는 문.

아...... 바르셀로나 지하철 도어는 반자동 도어다.

타는 사람도 내리는 사람도 버튼을 눌러야 그제서야 열린다.

보지 못했던거라 꽤 신박한데?

[구글맵 Google Map]

요즘에 해외 여행을 가면 가장 기초적이면서 필수적인 앱 중 하나가 바로 구글맵이다.

다른 것들을 막론하고, 길을 찾아야하니 지도를 봐야하고 지도와 함께 엄청난 정보를 품은게 바로 구글맵.

근데.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 참 많이 아쉬웠다.

구글맵이 일종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다보니, 항상 가던 길로만 가도록 안내를 한다.

A부터 B까지 가는데, 항상 가던 길로만.

너무너무너무 골목길이 많고 아기자기한 작은 오솔길이 많은 바르셀로나, 세비야에서

구글맵만 찍고 돌아다니니 너무 아쉬운 점이 많았다.

다시 여행을 간다면,

구글맵은 내 위치 정도, 길을 잃지 않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최종 목적이 방향만 잡고 골목길을 돌아다녀보지 않을까 싶다.

목적지에 구글맵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들, 여행의 만족도가 떨어지진 않을테니까.

여행을 떠나는 누군가에게 과감히 권유할란다.

구글맵 길찾기를 이용하기 보다는 눈으로 골목을 익히며 그 시간에 여행지를 보며 조금 더 여유를 느껴보라고.

[A와 AP의 차이]

이건 렌트카를 운전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팁이다.

렌트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서 봤던 내용인데, 알면서도 코를 베었다.

무슨 말이나면

A와 AP는 우리나라의 고속도로와 같은 느낌이다. 아니 같은가? 암튼.

하지만 A는 무료도로, AP는 유료도로다.

구지 따지자면 A는 자동차 전용도로 / AP는 고속도로 쯤으로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나.

아무튼 난 저 내용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출발할 당시에도 비용이 0원인 길을 확인했다.

그러나 가면서 더 빠른 길찾기를 반복했고,

변경된 길에서 심지어 나는 AP를 보면서 이쪽으로 빠지는거구나 생각했다.

그러다 뜬금없이 나타난 요금소.

이상하다~ 생각하며 3.xx 유로를 주고 구글맵을 봤더니 어느새 나는 AP에 올라와 있는 것.

더 좀 그랬던 건 말라가 인근의 A-45와 AP 46은 루트상 큰 차이가 없다.

젠장. 내 3유로.

렌트카에서 구글맵으로 경로를 잘 찍었다 안심하지 말고, 끝까지 도로명을 잘 보도록 하자.

잔돈 낭비를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말라가 위쪽의 도로 - A-45와 AP-46 알고 있으면서 모른채(?) AP를 이용해부렀다]

[캐리어/짐]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걷든 쉬든 뭘하든간에 모든 짐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아주아주아주 악명높은 소매치기들 때문에.

공항버스에서도 뒷좌석에 앉은 채 앞 짐칸에 쌓아놓은 내 캐리어를 예의 주시했고,

지하철과 버스에서도 가방을 꼭 쥐고 있었지.

오래 살던 사람에겐 익숙한 소매치기들이 보일 정도라던데.

우선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는 전혀 위험하지 않았다.

특히 세비야와 네르하에선 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음에도 괜찮았다.

하지만 문제는 공항.

앞에 포스팅에서도 글을 남겼지만,

앞에 있던 한국인이 텍스리펀 서류를 작성하는 도중에 캐리어를 통째로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오마갓.

그것도 여행 마지막 날, 아니 스페인을 뜨기 직전에.

아마 그 캐리어엔 많은 선물과 기념품 등등이 가득 들지 않았을까 싶은데.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공항도.... 스페인이란 사실 잊지 말라.

from http://todayntomorrow412.tistory.com/49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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