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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행추천! 내 마음의 쉼표, 인천 섬 ①백령도

백령도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버금가는 전설이 흐르는데요, 한 번 들어보실래요?

황해도 어늘 마을에 한 가난한 선비가 고을 원님의 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고을 원님은 딸이 선비와 만나는 것을 반대하고, 딸을 선비와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지만 선비는 딸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져만 갔죠. 근데 지성이면 감천이어서일까요? 어느 날 꿈에서 백학(白鶴)이 나타나 딸이 있는 곳을 알려주었고 선비는 백령도로 건너가 딸을 만나게 되었죠. 그래서 이 섬의 이름이 '하얀 날개의 섬'을 의미하는 '백령도'가 되었답니다^^

'하얀 날개의 섬'을 뜻하는 이름답게 백령도는 정말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데요. 고려시대 충신 이대기는 백령도를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까지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럼, 한번 '백령도'의 아름다움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추천코스 1일차 : 중화동교회 - 두무진 유람선 2일차 : 콩돌해안 - 심청각 - 사곶천연비행장

우리나라 기독교의 역사를 돌아보는 것부터 저녁에 보는 아름다운 석양까지. 첫째날 여행지로는 낭만과 깊이를 느껴볼 수 있는 여행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_^

백령도에 가시면 우리 나라에서 두 번째이자 남한 최초의 교회인 중화동교회를 보실 수 있는데요, 산 위에 보이는것이 중화동교회, 아래에 위치한 것은 교육관입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날에는 기독교 단체에서 성지순례 팸투어의 일환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

교회 옆에 위치한 백령기독도역사관에 가시면 초대교회 선교사와 창립 역사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방문하실 수 있으니, 기독교 역사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들러보세요~

중화동교회 앞에 있는 연화리 무궁화는 10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한, 높이가 6.3미터에 달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무궁화나무로 천연기념물 제521호로 지정되기도 했답니다.

(아래 사진속에 보이는 나무가 무궁화입니다 +ㅁ+)

무궁화는 수명이 보통 40~50년이라고 하니 영험한 기운이 흐르긴 하나봐요!

중화동교회에 간 기념으로 전설 속 선비처럼 사랑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에 대해 둘러보며 좀 차분해지셨나요~? 그럼, 이제 두무진의 해안절경을 구경하며 감탄할 준비를 해볼까요?

두무진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기 위해서 유람선을 먼저 타볼까요~? 유람선을 타기 전에는 몰랐던 두무진의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유람선을 타고 백령도를 돌아보면 화려한 바위들이 펼쳐지는데요, 바위들이 꼭 ‘잘 왔어’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높게 솟은 바위를 보니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백령도 형제바위와 두무진의 석양입니다~ 해가 지는 붉은빛 하늘을 보니 마음이 괜히 설레이네요.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장면입니다.

하늘의 석양을 바라보며 오늘 여행은 이만 마무리 할게요~^^

바쁜 일상을 지내다 보면 어느덧 감각이 무뎌지는 것을 발견하는데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두 번째 여행코스는 감수성을 더하는 방향으로 짜 드릴께요^-^ 천연기념물로 선정된 아름다운 돌들이 있는 콩돌해안에서부터 효녀심청이의 아름다운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인당수, 연인이랑 ‘나 잡아 봐라’놀이 하기 딱 좋은 사곶천연비행장까지... 한번 살펴볼까요?

악성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는 자갈. 혹시 들어보셨나요?

콩돌해안의 자갈들은 악성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대량으로 자갈을 가져간다고 해요~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콩돌 해안’은 천연 기념물이 되었죠.

피부에 좋을 뿐만 아니라 콩돌해안의 자갈들은 아름다운 외형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마모를 거듭하며 형성된 잔자갈들로 이루어져서 그런지, 콩과 같이 작은 모양을 하고 있어 콩돌이라 불리며 백색, 갈색, 회색, 적갈색, 청회색 등 형형색색으로 이루어져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형성하고 있답니다^^

효녀심청 이야기, 다들 아시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전소설 ‘심청전’의 배경이 바로 백령도입니다. 여기, 심청이의 동상이 있습니다. 어릴 적 동화책 속에서만 보던 심청이를 동상으로 만나보니 정말 새롭네요^^

두무진과 북한 장산곶 사이에 있는 ‘인당수’입니다. 심청이가 아버지를 위해서 뛰어든 바다가 바로 이곳이라니~ 심청각에는 심청전을 밀랍인형으로 재현해놓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최근에는 국내 문학의 거장, 고은 시인의 작품의 소재가 되어 기념 시비가 설치되기도 하였다니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께는 필수 코스!

시원하게 펼쳐진 사곶천연비행장의 모습입니다~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비행장의 모습이 제 마음을 뻥 뚫리게 하네요.

썰물 때에는 시멘트처럼 단단하고 평평한 모래판이 생기는 이곳은 이탈리아 나폴리 해안과 더불어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으로, 천연기념물 391호로 지정되었다니 자랑스럽습니다!

조개껍질이 잘게 부서져 자연스럽게 형성된 3㎞에 걸친 해안은 물이 빠지면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할 정도로 단단해 한국전쟁 때는 미군이 실제 비행장으로 이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여행가서 자전거타기, 가벼운 산책 등을 하기도 좋겠죠?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말과 잘 어울리는 백령도, 어땠나요? 백령도의 볼거리 하나하나는 낭만과 더불어 깊이도 함께 가지고 있답니다. 뜻 깊은 여운을 남기는 여행을 하고 싶으시면 백령도로 여행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백령도를 더 생생하게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CLICK!!

http://yourincheon.tistory.com/861

출처 : 인천관광블로그

from http://idtc.tistory.com/708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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