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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가볼만한곳_도담삼봉과 구경시장, 그리고 온달관광지 여행코스

충북 단양가볼만한곳

_도담삼봉과 구경시장, 그리고 온달관광지 여행코스

소백산을 거쳐 충북 단양으로 향했다. 경북 영주시의 소백산 죽령 고개를 넘어 충북 단양의 경계선을 넘어가는 곳에 충북 단양가볼만한곳이 커다란 게시판에 보란듯이 서있다. 죽령이라는 곳은 그 유명한 백제 성왕이 신라군에 고립되어 전사한 곳으로 역사책을 빛내고 있는 장소이다!

단양이라는 곳 또한 처음 와보는 곳이라 게시판 속 충북 단양가볼만한곳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근데 무엇이 이곳의 대표적 풍경인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검색사이트에서 '단양가볼만한곳'으로 검색했다. 그랬더니 단양8경의 제1경도담삼봉은 물론 단양구경시장, 선사시대 동굴 및 온달관광지가 나온다. 단양가볼만한곳으로 가장 추천수가 많은 '도담삼봉'으로 일단 첫 목적지로 삼는다.

평일에 떠난 여행이라 도로는 한산하게 뚫려 단양 여행코스가 매우 산뜻했다. 단양군청 소재지인 단양읍내는 꽤나 깔끔하게 단정되어 있고, 남한강을 끼고 있는 단양의 전경이 매우 흥미로웠다.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멋스럽게 보인다.

단양 읍내를 가로질러 단양가볼만한곳의 넘버원 도담삼봉으로 가는 데에는 대략 10분정도가 소요되었다. 도착하자마자 받는 주차비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지만, 곧 기분이 전환된다.

바로 도담삼봉의 매우 유니크한 풍경덕분이다. 남한강 중간에 우뚝 솟은 세 덩어리의 암석이 고즈넉히 자리를 잡고 있는데, 옛 도가적 풍경의 무릉도원의 모습이 아른거리는 듯 했다. 특히 가운데 암석의 한 켠에 둥지를 틀고 있는 정자를 보니 그 곳에 올라 술 한잔 마시며, 거문고 줄을 튕기는 소리가 듣고 싶어진다. 도담삼봉에서 멀지감치 떨어져 그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지만, 충분히 그 운치를 느낄 수 있었다.

왜 이곳 도담삼봉이 충북 단양가볼만한곳의 제1경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단순히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이나 다르다. 꼭 들러 이곳 도담삼봉의 도가적 운치와 풍경을 느끼면 좋겠다.

더불어 도담삼봉의 뒤로 펼쳐지는 마을도 평안한 느낌을 받게 하는데 저곳에 사는 이들은 매일 같이 이 도담삼봉을 볼 텐데 어떤 아침에 눈비비고 일어나 기지개를 펴며 보는 도담삼봉의 풍경은 이 마을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느껴질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충북 단양가볼만한곳으로 추천된 단양읍내 안의 구경시장을 두 번째 행선지로 택했다. 구경시장 옆에 차를 세우고, 구경시장안을 구경한다. 마늘치킨과 마늘순대국밥이 유명하다 하여, 어디를 가야 할까 돌아다니는데 그다지 눈에 띄는 집을 발견할 수 없었다.

오히려 시골 빵집이 눈에 띄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대로 멈춰 꽈배기와 단팥빵, 카스테라 등 옛 추억을 떠올릴 만한 빵을 봉지에 담아 사들였다.

그리고 그다지 다른 특색을 느낄 수 없는 마늘순대국밥을 야심차게 먹었지만, 내 입맛이 촌스러운 것인지 몰라도 큰 감흥은 없었다.

순대국밥집 주인아주머니의 추천을 받고, 충북 단양가볼만한곳의 다음 행선지인 '온달관광지'로 향한다. 무엇보다 그 온달관광지로 향하는 길이 매우 신선했다. 강과 산, 즐비한 나무들이 드라이브길 주변을 병풍마냥 늘어서 있어 가는 내내 행복감이 느껴졌다. 그렇게 30여분을 내달려 드디어 온달관광지에 도착한다.

내리자마자 쏟아지는 햇볕에 더위를 먹는 듯 느낄 만큼 힘이 들었다. 이 무더위를 속에 온달관광지를 구경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팩키지로 있는 단양 온달동굴이 시원하다고 하니 기대는 되었다.

드라마 세트장으로도 많이 사용된 듯 여기저기 '천추태후'와 '태왕사신기'의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8년전 채시라 주연의 천추태후를 꽤나 재미나게 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온달장군하면, 함께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평강공주다. 공주의 신분으로 왕인 아버지말을 거역하고, 바보 온달에게 시집가 뒷바라지 끝에 훌륭한 장군으로 입신양명시킨 불세출의 여인! 나도 이러한 평강공주를 만나고 싶다. 그러나 바보가 되고 싶지는 않다.

온달관광지 드라마 세트장을 돌아다니다 보니 입에서 거품이 일것만 같았다. 어찌나 더운지 어서 '태양을 피하고' 싶었다. 온달동굴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했다.

온달관광지내 만들어진 온달동굴에 들어갈려면 꼭 헬멧을 착용해야 하는데 거추장스럽게 이런걸 왜 하는가 싶었다. 그러나 얼마있지 않아 이 헬멧이 내 머리를 여러번 구해주었음을 자각해게 된다. 꼭 온달동굴내에서는 헬멧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머리에 분명 구멍이 뚫릴 것이다.

이 온달동굴이 아주 재미졌다. 낮은 포복으로 다녀야 할 만큼 협소한 공간이 있는가 하면, 코끼리상 등 여러 가지 기괴한 모양의 돌들이 수만년의 지질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낸다. 아까의 더위는 어느새 잊어버리고, 오싹 할 만큰 추었다. 어느순간 이곳 온달동굴에서 빠져나가고 싶어질 정도였으니 말이다!

참고로 헬멧을 쓴 머리에 낮은 포복으로 다녀야 하는 통로의 천장에 여러번 부딪쳐 아찔한 순간을 여러번 경험했다. 헬멧은 뽐이 아니다. 생명의 가이드라인이다!

온달동굴을 나오자 남한강을 싸고 도는 성벽에 깃발이 휘날린다. 힘이 넘지는 온달산성의 고구려의 기상을 상징하는 듯하다!

어느덧 충북 단양가볼만한곳 중 도담삼봉과 구경시장, 마지막으로 온달관광지의 여행코스를 끝마쳤다. 마지막 소감은 간단하다. 산과 바람, 강의 시원함이 함께 하는 여행! 도가적 풍경과 시골분위기, 오싹한 동굴, 그리고,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로맨스가 남겨진 이곳!

다음에 다시 이곳 단양에 다시 오고 싶어졌다. 다음에 다시 충북 단양에 온다면, 나머지 단양가볼만한곳인 단양8경과 고수동굴 등을 꼭 보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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