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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전복장 만들어먹었어요~ 맛있는 전복장 만드는법

요즘 전복 가격이 많이 싸졌다고 해서

집에서 전복장을 만들어보려고

전복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주문을 했는데

요즘엔 이렇게 배송이 오더라구요

전 날 저녁에 배송이 출발되서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한 우체국택배

산소팩이라는 것도 있던데

넘나 신기한 포장이였어요 ㅋㅋ

이렇게 산지 직송이 가능하다니

받은 전복은 아직도 살아있었고

꿈틀꿈틀거리는게 신기했습니다

3만원에 1키로 주문했는데 23미 들어있었어요

바다내음은 좀 나는 편이였는데

쩐내나 상한내는 없는 신선함 !

배송을 받자마자 신선하게 만든다고

바로 라텍스장갑을 끼고 손질을 시작했어요

먼저 솔을 이용해서 전복의

앞,뒤를 깨끗하게 닦았습니다

그리고 물로 몇번 헹궈주니

엄청 깨끗해진 전복 !

매번 손질된것만 먹어봤어서 그런지

엄청 차이가 크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작업 !

이빨을 제거하는 작업은 필수에요

전복의 한쪽에는 요렇게

동그란부분과 더듬이 2개가 있는데

요걸 한 번 뚝하고 잘라주면

안쪽에 있던 이빨2개가 나올거에요

요거랑 이어진게 같이 딸려나오는데

요걸 꼭 제거하셔야 합니다

이빨도 다 제거하고

간장이 잘 베도록 해준다고

전복에 칼집도 내줬습니다

근데 나중에 보니 티가 잘 안나더라구요

생각보다 깊게 칼집을 내야합니다

전복 손질이 모두 끝났으면

찜통에 물과 소주, 레몬을 넣고 준비하고

전복은 살짝만 쪄줍니다

끓는 물에 5분정도 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옆에서 전복장용 간장 준비 !

간장 150ml, 미림 100ml, 물 600ml,

다시마 1개, 생강 5쪽, 통마늘 5개,

대추 3개, 양파 1/4개, 대파 1대, 레몬 1/4개

청양고추 10쪽, 말린표고 10쪽, 월계수잎 1/2잎

저는 이렇게 계량하고 끓였습니다

간장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빼서 버려요

살짝 쪄주니 노랗게 변한 전복

근데 진짜 전복이 싱싱하게 와서 그런지

비린내가 거의 안나더라구요

간장은 바글바글 끓이다가

중약불로 줄여서 15분 더 끓였어요

육수를 넣고 하면 더 진할테지만

갑자기 육수가 어디서 나오지 않으니

육수 비슷하게 끓이면서 간장 만들기ㅋㅋ

다 끓여준 간장은 살짝 식혀주고

야채의 맛이 다 우러났다 싶을 때

간장에 넣어준 재료를 모두 꺼냅니다

그 다음 살짝 쪄놓았던 전복을

뜨듯한 간장에 부어줍니다

전복이 간장에 살짝 잠길정도로

만들어주면 사실 끝입니다 ㅋㅋ

이렇게 식힌 후 통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도 되고

너무 뜨겁지 않은 상태에서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도 됩니다

저희는 다 식히지 않은 상태에서

통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하루 숙성했어요

하루~이틀정도 숙성한 전복장은

예쁘게 담아 반찬으로 바로 먹으면 되요!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좋지만

2주안에 먹어야한다는 단점이..ㅎㅎ

저는 전복장을 이렇게 먹었는데

그냥 하나 통째로 먹기엔 좀 짜니까

살을 모두 송송 썰어준 후 집어먹기도 하고

살과 내장을 같이 조자려준 후

흰쌀밥에 전복간장 조금, 참기름, 김가루

요렇게 넣어 슥슥비벼주기 !

키햐..저는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

전복이 진짜 하나도 안 비려서

향도 깔끔한데다 맛은 깊고

오독오독한 식감에 고소한 향까지~

1키로라고 해봤자 23미밖에 안 되는 양이라

사실 일주일만에 다 먹어버렸답니다ㅠ

그래서 다음번에는 연어장이나

새우장을 해볼까 고민중이에요 ㅋㅋ

from http://9354.tistory.com/833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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