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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대게 맛집 / 현지인이 추천하는 저렴하지만 맛있는 축산항 대게집...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 89-5

영덕하면 떠오르는 것은 당연히 대게 아닌가요? 그러니 영덕을 왔으면 대게는 맛보고 가야지요!

영덕에서 대게를 먹으러 간다면 대부분 강구항으로 가시겠지만, 잘 아시는 분들 이야기는 다르더라고요?

강구항은 가보면 대게식당이 줄지어 서있고, 직원분들이 가게 앞에 나와서 사람이든 차든 지나가기만 하면 호객행위를 한다고 정신이 없어요!

그런 곳인만큼 가격 경쟁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마냥 저렴하지는 않다고 하네요!

영덕에 사시는 분한테 들은 것인데, 현지분들은 대게를 먹을 때 강구항보다 축산항을 찾는다고 해요!

축산항은 강구항보다 더 예전부터 대게로 유명한 곳인데, 조용한 분위기에 더 저렴한 가격에 대게를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처음 가게를 찾아갈 때 동네로 들어가는 느낌이라서 긴가민가 했어요.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가게 앞 도로변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 적당히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가게를 찾아갈 때 동네도 조용하고, 식당입구도 어정쩡한 곳에 있고해서 처음에는 진짜 여기서 먹어도 되나 싶었어요.

일요일 저녁이라 한적했을 수도 있지만, 저희가 갔을 때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사실 더 걱정이 되기도 했답니다. ㅎㅎㅎ.

가게 바로 앞에 바다가 있긴 하지만, 해변느낌보다는 냄새나는(?) 항구느낌으로 분위기가 있지는 않아요. ㅎㅎㅎ.

메뉴는 제법 다양하죠? 대게라면이 3만원씩이나해서 대게가 얼만큼 들어가는 것일까 궁금했지만, 가격이 무서워 참았어요. 쫄보..ㅎㅎㅎ.

저희는 대게를 먹으러 간 것이긴 했지만, 여름은 대게를 잡히지 않는 시기라 러시아산밖에 없었어요.

가기 전부터 알고 갔던 것이어서 괜찮았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러시아산 대게가 크기에 따라서 한 마리당 8만원짜리와 10만원짜리가 있었어요.

사장님께서 사람들마다 먹성은 다양해서 추천하기가 애매하다고는 하셨지만, 성인 2명이서 큰 것 한마리로 먹기도 한다고해서 저희는 둘이서 큰 것 하나 주문했네요!

주문과 동시에 대게는 찜기로 직행! 우리는 기다리기만 하면 된답니다!

기본 찬들은 다양하지 않지만, 기본 찬이라고 하기에는 맛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은 메뉴에 있는 미주구리 회인데, 미주구리는 물가자미의 별칭이라고 하더라고요?

미주구리가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고, 중간중간 약한 뼈가 씹히는 것도 같았지만, 참기름으로 간을 한 것인지 고소한 맛도 나고 고추랑 같이 먹으니깐 매콤하기도 하니 맛있었어요.

미역줄기 옆에 있는 것은 게로 만든 장아찌 같았는데, 식사하기 전에 먹으니 입맛을 돋구어 주더라고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지만,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었네요!

대게는 먹기 좋게 손질이 되어서 나왔어요.

집게다리부터 먹었는데, 살이 오동통한 것이 보이나요? 정말 살이 꽉~~~ 차있었는데, 맛도 아주 달고, 정말 처음부터 감동의 쓰나미!!!

나머지 다리살도 속이 꽉 차있고, 몸통도 살이 아낌없이 들어있는데, 2명이서 먹어도 부족함 없이 먹었네요.

사실 대게는 시기와 크기, 종류 등등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긴 하잖아요? 예전에 작은 크기기는 하지만, 10만원 주고 4마리를 먹은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거 바가지 쓴 가격 아닌가하면서 의심했었는데, 정말 아무 의미없는 의심이었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어요! ㅋㅋㅋ.

대게를 다 먹어갈 때 쯤 게장비빔밥을 2개 주문했어요!

사실 비빔밥을 주문하는 순간에도 대게라면을 시키자고할까 수도없이 고민했지만, 가격에 굴복했다는...ㅋㅋㅋ.

게장비빔밥이 하나는 게딱지에, 하나는 밥그릇에 나왔길래 뭐지 했는데, 멍청했죠? 대게를 하나만 시켰으니, 게딱지도 하나 뿐 일텐데....ㅎㅎㅎ.

게장비빔밥은 맛이 아주 밍밍하고 싱거운 맛이었어요. 생각해보니 이것도 2개를 시켜서 그런 것이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ㅎ.

그래도 김치랑도 먹고, 기본 찬에 나온 게장아찌 국물에도 먹고, 게장아찌에 있는 고추랑도 먹고, 요래조래 야무지게 잘 먹었네요.

대게가 왠만하면 맛있는 음식이지만,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만큼, 이왕 먹는 것 맛집을 찾아가야 된다는 것은 다들 같은 마음일 것 이에요.

저는 어렸을 때 부터 대게를 먹을 기회가 많기는 했지만, 제가 직접 찾아가야 할 때는 정말 심사숙고를 해서 고르게 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정일호 선주집에서 먹은 대게를 자신있게 맛있었다고 추천드릴 수 있어요.

영덕에서 대게 맛집을 찾으신다면 꼭 한 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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