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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꺼져야 하는 캠핑용 기름난로의 화재위험성

대우와 사파이어, 유로파, 후지카가 생산한 캠핑용 기름난로의 안전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넘어지더라도 불이 꺼지지 않아 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캠핑용 기름 난로 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습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현행 안전기준은 외부의 충격 등에 의해 난로가 넘어질 경우 화재·화상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0초 이내에 난로가 소화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들 4개 업체는 이미 판매된 제품은 회수하고 무상 수리를 제공하는 등 시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름 난로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가 매년 발생하는 추세이며, 최근 2년 9개월간(2016년~2018년 9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기름 난로 관련 위해 사례는 총 25건이었고 그중 10건(40%)이 화재·화상 사고였습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캠핑용 기름 난로(등유를 사용하는 심지식 기름 난로) 8개 브랜드 8종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품질 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의 농도는 전 제품이 안전기준(0.07 CO% 이하)에 적합했습니다.

경사진(10°) 사용 환경에서 기름 누설 등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2개 제품이 심지 조절기 부분에서 기름이 누설돼 한국산업표준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기름 누설 문제가 있는 2개 제품은 사파이어(SF-2300OH), 후지카(FU-4863)로 시험 이후 해당 업체는 제품 구조를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제품 품질과 관련해서 연소 중에 냄새가 발생하는지를 평가한 결과 3개 제품이 한국산업표준에 미흡했으며, 해당 제품은 대우(DEH-K8000), 사파이어(SF-2300OH), 후지카(FU-4863)였습니다.

사용 중 화상 등의 우려가 있는 부위의 '표면온도', 진동에 대한 내구성을 확인하는 '내충격성', '연료소비량(발열량) 차이', '소화 시간' 및 '저온(영하 20℃) 연소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한국산업표준을 만족했습니다.

시험대상 8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기름의 양을 표시하는 유량계의 지시 위치가 정확하지 않았으며, 해당 제품은 대우(DEH-K8000), 사파이어(SF-2300OH), 신일산업(SCS-S53PC), 유로파(EPH-9900), 알파카(TS-231A), 파세코(PKH-3100G), 후지카(FU-4863)로, 이들 업체는 제품 구조를 개선했다고 결과를 전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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