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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공정여행] 두 번째 만난 부탄 (전략기획실장 이형동)

[부탄 공정여행] 두 번째 만난 부탄

글_전략기획실장 이형동

두 번째 방문한 부탄은 처음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부탄은 처음 방문에서는 느끼고 볼 수 없었던 것을 투성이었다.

첫째, 사람과 노력이 더 눈에 들어왔다.

첫 방문 때에도 장엄한 히말라야산맥의 풍채에도,

108개의 스투파(사리탑)로 가득 찬 도촐라패스도,

웅장하면서도 결코 권위적이지 않은 타시초종의 모습에서도

자연경관에 크게 흥미가 없는 성격이라 부탄의 자연경관은 큰 감흥을 주지 못했고 때로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부탄 여행 동안은 가끔씩 울컥하며 눈가가 뜨거워지고, 목이 메어오는 경험들이 있었다.

타시초종의 높은 중앙탑을 보았을 때,

까마득하게 높은 절벽 끝에 매달린 색색의 불교 경전을 본뜬 깃발들을 올려다보았을 때,

한적한 시골마을 붐탕의 불교사원을 '옴 마니 반 매훔'을 외며

계속해서 돌고 돌며 마니차를 돌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을 볼 때가 그랬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광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지,

그들의 시간, 노력, 믿음이 자꾸만 생각났고, 눈에 들어왔고 그러다 감정이 차오르면 목이 메어왔다.

자연의 위대함과 종교의 엄숙함, 높은 탑의 웅장함보다 이러한 전통과 삶을 만들고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꾸만 눈에 들어왔다.

<부탄국립우체국>

두 번째, 여행자라는 특별한 사람으로서 나를 대하는 부탄 사람들의 극진한 대접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부탄에 있어서 관광산업은 중요한 수입원인 관계로 정부 차원에서 부탄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극진한 대접을 받게 된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고사하고 여행자로서 부탄 정부가 제공하는 양질의 가이드와 식사 서비스를 받게 된다.

관광산업에서 당연한 현상이지만 여행자와 구분된 공간에서 밥을 먹는 부탄 현지 가이드와 운전사들.

9박 11일의 무게가 담긴 나의 짐가방. 그 무거운 짐을 낑낑거리며 엘리베이터도 없는

호텔의 로비에서 4층까지 옮기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호텔 종업원들을 볼 때마다

맘 한구석이 불편한 것은 나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통시장을 거닐며 자유롭게 거리의 풍경을 사진기에 담고,

발 길 닿는 곳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웃으며 사진을 같이 찍는 모습이 나에게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만큼

이 아이들에게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뒤통수가 서늘한 느낌을 여행 중 한 번씩 받았었다.

<부탄국립우체국>

그래서였을까, 이번에 일정을 함께한 부탄 현지 가이드와 운전사와는

얼마 되지 않는 짧은 영어실력으로 버버버 이야기도 많이 하고,

생뚱맞은 허그도 남자들끼리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한번 두 번 허그도 하고, 시시껄렁한 농담을 하다 보면 조금 더 내가 편하게 느껴져서,

하루라도 좀 더 빨리 이들과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세 번째, 첫 번째와 비교하지 않으려 노력했었다.

모든 여행은 늘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으로 시작하기에 언제나 새로운 여행이 된다고 믿는다.

하지만 지난번 여행자들의 조합이 최고였다면? 지난번 여행 일정 간 날씨가 최고였다면?

나는 의도치 않게 동일한 조건에서는 늘 전과 비교하려 드는 성격이 있다.

비교한다는 것은 좋은 자극이 되어 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과 같지 않음에 대한 실망과 섭섭함을 남길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처음 부탄에 도착했을 때의 설렘이나 그 당시 여행자들과 공유했던 추억들,

부탄 현지 가이드의 태도나 설명 방식을 일일이 떠올리면서

뭐가 더 좋고 뭐가 더 나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무던히도 용을 썼던 것 같다.

지난번의 기억을 잊는 것이 아니라 지난 것은 지난 것만큼의 장점이 있고,

이번 여행은 이번 여행만의 장점이 있는 것이니 서로의 장점을 살피지만 단점을 보지 않으려,

그리고 그것이 이번에 공감만세를 믿고 여행에 참가해 준 여행 참가자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여

전과는 다르게 보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며 이번 여행에 집중하려 했었다.

'비교하지 않기'라는 미션은 이번 여행을 좀 더 신중하고 깊숙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 주었고,

그 선물을 통해 부탄이라는 나라를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부탄국립우체국>

마지막 네 번째, 현장에 좌지우지되기보다는 흐름을 보려고 노력했었다.

어쩌면 비교하지 않기를 이야기한 세 번째와도 연결된 이야기인 것 같지만 ^^;

한순간의 즐거움이나 장소에 집중하기보다는 부탄이라는 국가 전체가 이야기하는 GNH,

불교, 역사를 큰 흐름들로 보고 이 흐름에 맞추어서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 공간, 문화를 이해하며

함께 여행길을 나선 여행 참가자들과도 나누려고 했다.

부탄은 소박하지만 웅장하고, 수수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물들, 그리고 사람들이 사는 나라이다.

이국적인 감성에서 오는 감동은 분명 부탄이 가진 여러 가지 매력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9박 11일 동안 매일 종만 본다면? 매일 거니는 길이 히말라야 산맥이고,

털 복슬복슬한 야크 때와 함께하는 목동들을 줄기차게 만난다면

이들이 주는 아름다움과 감동이 처음과 똑같을 수가 있을까?

<팀푸 타시초종>

여전히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운 것들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매일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만나는 종의 모습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반감되어갔다.

적어도 첫 번째 여행에서는 그랬었다.

그래서 각 장소나 시간의 특수성이 주는 감성을 주로 보기보다는

왜 이곳에 종이 세워졌고, 이 종은 어떻게 과거에서 현재까지 부탄 사람들과 연결돼 왔는지 살펴보려고 노력했다.

지방 왕국이었던 부탄이 통일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의 조각의 일부로 종들을 살펴보면서

각 종들을 방문하여 거닐 때마다 부탄의 커다란 역사의 흐름을 나도 공유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괜히 뿌듯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 뿌듯함을 나와 함께 부탄을 방문한 여행자들과도 나누고 싶었다.

<팀푸 타시초종>

그렇게 두 번째 만난 부탄은 이번 여행을 임하는 나에게 몇 가지 여행 인솔자로서,

여행자들의 길잡이로서 몇 가지 철칙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었던 것 같다.

이번 부탄 공정여행은 ① 국가정책으로 실현되는 행복(GNH), ② 종교 이전에 철학으로써의 불교에 대해

여행자의 위치에서는 학습하고, 인솔자의 위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전달하는 데에 신경을 썼었다.

그렇게 마음먹은 뒤 부탄에서 처음 맞이한 공간은 바로 수도 팀푸에 위치한 종, 타시초 종이었다.

타시초 종에 들어가기 전 우리 여행팀의 가이드였던 선주는 하얀 모시처럼 생긴

긴 천을 빠른 속도로 자신의 몸에 두르기 시작했다.

<파로-팀푸가는 길 만난 절>

흡사 라마교의 스님들이 겉에 걸치는 로브같이 생긴 그 천의 용도가 궁금해 선주에게 물어보았더니,

선주는 웃으며 이것은 캅리라는 것으로 부탄 사람들은 공식적인 행사나 장소에 방문하려면

서양인들이 양복을 입는 것처럼 캅리를 몸에 둘러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캅리는 남자들이 입는 것이고,

여자용은 라추라고 불리는 빨간색의 스카프를 걸쳐야 한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주었다.

그렇게 빠른 속도로 캅리를 입으면서 선주는 캅리를 입는 방법을 함께 알려주었는데,

캅리는 천의 양 끝 쪽에 실로 수술을 달아 두었는데 캅리를 입을 때

이 수술 중 3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접어서 천 속에 넣어 둔다고 이야기했다.

<부탄국립도서관>

그러면서 집어넣지 않은 수술 세게는 각각 부탄, 왕, 국민을 의미한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그렇게 선주와 함께 타시초종에 들어서자 우리를 맞이해 준 것은 원색의 노랑과 주황색이 인상적이었던 부탄의 국기였다.

부탄의 국기는 이등분되어 있는데 각각 등분된 공간은 주황색과 노란색으로 채워져있고,

경계선 중앙에는 용이 그려져 있었다.

국기에도 의미가 있냐는 물음에 선주는 그렇다고 이야기해주었는데,

각각의 의미를 보면 노란색은 부탄의 왕, 주황색은 부탄의 불교, 용은 부탄이라는 국가를 의미한다고 말해주었다.

더해서 노란색이 왕의 색이기 때문에 부탄인들은 왕족을 제외하면 노란색으로 된 전통의상은 입을 수없다고 하였다.

그렇게 부탄에 대한 잠깐 상식의 시간을 보내고 타시초종을 둘러보았다.

<팀푸 기념사원 앞 사람들>

타시초종은 설립에 4-5년이 소요되었는데 13세기에 지어진 뒤, 17세기 섭퉁남겔에 의해 증축되었다.

종은 군사 목적으로 세워진 건물로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건물 중앙에 망루가 세워져 있으며,

성으로 사용되던 예전과 달리 왕정이 종료된 현재는 행정기관과 종교기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물로 중앙탑(센트럴타워 또는 망루)를 기준으로 각각의 영역으로 나누어진다고 하였다.

그렇게 부탄에서 가장 대표적인 관공서이자 종교시설인 타시초종은

부탄에 방문한 한국인 방문자들을 반겨주며 부탄에 대한 진한 기억을 남겨주었다.

타시초종을 이야기하면 부탄에 위치한 다양한 종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데,

여기서 부탄이라는 나라에 위치한 종에 대해 잠깐 살펴보면,

부탄의 국토 행정체계는 일본과 비슷한 현 단위의 개념으로 나뉜다.

<도촐라 패스>

현재 부탄은 20개 남짓한 현들로 구성되는데, 각 현들에는 모두 종이 하나 이상씩 존재한다.

각각의 종들은 타시초종이 그러하듯 해당 지방정부의 관청과 종교시설의 역할을 모두 겸임하며,

현재 부탄 전역에는 20~25개의 종들이 건설되어 있는데, 숫자가 정확하지 않은 이유는

팀푸를 포함한 일부 지역은 종이 2개 이상 있으며 몇몇 종은 화재 등으로 소실되어

현재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무수히 많은 종들 중 타시초종과 함께 부탄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종을 이번 여행 간 방문했었다.

바로 푸나카에 위치한 푸나카 종이다. 왜냐하면 푸나카 종은 부탄 전역에 존재하는 20~25개의 종들 중

가장 아름다운 종으로, 모추강과 보추강을 끼는 삼각지 위에 세워진 종이다.

이때 부탄의 공용어인 종카어로 모는 남자, 보는 여자를 뜻하며, 추는 강(물)을 뜻한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강과 여자강을 끼고 만들어진 삼각지 위에 세워진 푸나카종은 사시사철 다르지만

아름다운 모습으로 부탄 사람들과 여행자들을 맞이한다고 한다.

<치미라캉>

특히 푸나카종에 위치한 사원에는 부처님의 일생이 담긴 그림이 사원 벽 전체에 그려져 있어 그 유명세가 더욱 크다.

푸나카종에서 본 부처님의 일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내용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과 그림으로 묘사된 신과 악마, 사람들의 모습이 한국의 그것과는 사뭇 달라

신선함과 이질감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부처님의 일생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던 선주의 이야기 중에서 매우 인상적인 구절이 있었는데,

바로 막 해탈하여 싯다르타에서 부처가 된 부처님이 자신이 해탈한 정글 숲은 떠나는 길에

기타 연주자를 만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였던 구절이었다.

<치미라캉>

잠깐 그 내용을 들어보면~

붓다로 해탈한 뒤 정글을 나오면서 악사 한 명을 만났었는데 그때 악사가 기타를 연주하고 있었다.

악사의 손에서 연주되는 기타는 기타 줄이 너무 팽팽해지면 끊어져 버리고,

너무 느슨하게 잡으면 제대로 연주가 되지 않았었다.

이에 붓다는 우리의 몸과 마음도 저 기타의 줄과 같아서 너무 팽팽하게도

또 너무 느슨하여서도 안되며 늘 중간의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는 깨달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목동이 준 음식을 먹고 다시 기운을 차려 명상을 계속하여 해탈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는 몸과 정신 모두를 아껴야 한다는 깨달음도 함께 얻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늘 몰입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때로는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여야 한다는 이야기에 익숙했던 나에게

붓다(부처님)의 일화를 빌려 우리 팀의 가이드였던 선주가 들려주는 균형과 중용의 가치는

신선하면서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푸나카 종>

정신적이고 철학적인 것이 육체적인 것에 비해 고차원적이라는 생각을 하며

몸 생각을 하지 않는 일이 최근에 많이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던 찰나의 나에겐

정신만큼 몸도 중요하다는 선주의 말은 사뭇 감동적이었다.

이런 감동을 안겨준 푸나카종은 1632년부터 37년까지 총 5년간 부탄 전역에 존재하는 모든 종을

직접 지은 것으로 유명한 부탄의 영웅 섭둥남겔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푸나카 종>

이렇게 부탄의 종들을 방문하면서 종교가 아닌 철학으로써 만나본 불교는 육체와 정신, 물질과 가치 사이에서

늘 고민하고 힘들어하던 당시 나에게 우리의 삶은 둘 중에 하나를 고르는 객관식이 아니라

둘을 함께 만족시키려면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풀어내는 주관식이라는 생각을 주며

현재의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들에 대해 다를 각도에서 바라보고 해답을 내릴 수 있게 해 주었다.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부탄에서의 열흘은 현재의 내가 겪고 있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영감을 주었다.

이처럼 나에게 많은 영감과 변화에 대한 도전과 용기를 준 부탄의 저력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 생각의 끝에는 종교와 국가가 있었고 이런 생각들은 곧바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부탄은 언제부터 불교를 믿었을까? 부탄인에게 불교와 국가는 어떤 의미일까? 등등이다.

그래서 선주에게 물어본 부탄이라는 나라와 그곳의 불교역사는 매우 재미있었다.

역사 속에서 부탄이라는 지역이 소개된 것은 7세기경이었다고 한다.

당시 티베트의 왕인 송첸감포가 히말라야 산맥에 깃든 악마를 봉인하기 위해 악마의 신체를

108개의 부위로 나누어 각 부위별로 사원을 세우는 작업을 하루 만에 진행할 때 악마의 무릎과

복사뼈에 해당하는 부분에 각각 키추라캉과 잠베라캉이라는 사원(라캉은 사원을 의미한다.)을 세웠는데

이 두 사원이 세워진 곳이 바로 부탄 지역이어서 악마를 봉한 지역을 구분하기 시작하면서

역사 속에 부탄이 기록되기 시작했다.

<푸나카종>

때문에 부탄에서는 인간의 몸이 108개의 부위로 이루어졌다고 믿고 있으며

이런 배경 탓에 부탄 사람들은 절에서 탑돌이나 기원을 할 때 108번이라는 숫자를 채우려 한다.

사족으로 부탄에서는 나체 댄스가 전통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기원전 17세기 섭둥남겔이 종을 지을 때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섭둥남겔이 당시 종을 지을 때 해가 떠있는 동안 종을 지워놓으면

해가 진 밤에 악마들이 찾아와 종을 부수어 버리는 바람에 악마들을 내쫓고자 성스러운 춤을 고안해 냈는데,

춤의 성력(만트라)을 더욱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연과의 교감이 중요해

나체로 춤을 추기 시작한 것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현재도 이어지는 이러한 나체 댄스는 각 지역별로 다르게 추어지는데

춤을 추는 사람은 지역의 마을별로 돌아가면서 지역주민들 중 남성들이 맡게 된다고 한다.

<붐탕의 버닝레이크>

그리고 부탄 1대 국왕부터 5대에 해당하는 현재 부탄의 왕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금의 부탄이라는 국가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데,

이때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부탄의 트롱사지역에 위치한 종인 트롱사 종이다.

부탄이 통일왕국이 된 것은 근대가 지나고 나서야 였다.

통일왕국이 되기 전 부탄은 각 지역에 위치한 종을 중세 시대 유럽의 성의 기능으로 사용하면서

종 단위로 왕국을 이루어 살고 있었다.

수십 개의 왕국 중 트롱사는 부탄의 1대 국왕이 아직 부탄이 통일왕국이 아니었을 때 통치하던 지역이다.

<붐탕 자카르종>

당시 트롱사는 부탄 전역의 지역 왕국 중 가장 크고 강력한 왕국이었다고 한다.

트롱사의 왕이 통일왕국 부탄의 1대 왕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1907년 영국군의 부탄 침략에서 시작한다.

1907년 인도를 통한 영국군의 침입에 맞서 그동안 영토전쟁을 크고 작게 유지하던

부탄의 지방 왕국들이 하나로 뭉쳐 싸워 승리를 이루어 내었다.

이 과정에서 지방 왕국들은 통일된 하나의 국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당시 가장 강력하고 지도력이 뛰어났던 트롱사의 왕을 통일왕국 부탄의 왕으로 추대하게 된다.

이에 트롱사의 왕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부탄의 1대 왕이 되었고,

탁월한 정치력과 신념을 바탕으로 영국으로부터 부탄 왕국의 독립성을 인정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1대 왕의 능력에 탄복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그에게 기사 직위를 내려주면서

그에게 기사의 증표인 훈장을 선물한다.

이후 이 훈장은 1대 왕의 상징이 되었고, 부탄의 1대 왕은 어딜 가든 이 훈장을 가슴에 달고 있었다고 한다.

<히말라야 산책>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아직도 부탄의 왕들은 왕위를 계승하기 전에 반드시 트롱사종의 시장으로 취임하여

트롱사 지역을 관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는 지금 부탄의 국왕인 5대 왕도 마찬가지로 겪었던 일이다.

지금의 왕이 아들을 가지게 되고 그 아들이 6대째 부탄의 왕이 되고자 한다면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아울러 부탄인들에게 불교란 과연 어떤 것인지 부탄인을 대표하여 우리 팀의 가이드였던 선주에게 물어보았었다.

선주는 자신의 의견이 모든 부탄인들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선주에게 물어본 부탄인에게 불교란 인간으로서의 삶에 방향을 설정해 주는 등대였다.

부탄인들이 믿기를 불교에서 말하는 5대 악(욕망, 시기, 화, 거만, 무시)을 이겨내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러한 5대 악에서 자유로워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히말라야 산책 중>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은 현세에는 부처가 될 수 없더라도, 계속해서 기도하고,

5대 악의 유혹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노력하여 내세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사람들은 이기적이지 않으려 하고,

다른 이를 도와주면서 카르마(업)를 극복하여 후생의 좋은 영향을 주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을 부탄 사람들이 하도록 해 주는 인생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불교가 해 준다는 선주의 이야기는

매우 고차원적이고 철학적으로 들리지는 않더라도 자기 삶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전해주었다.

특히 부탄 여행의 마지막 날 방문했던 린풍종에서 선주가 들려준 부탄 불교에서 바라보는

우주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이며,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었다.

<부탄 직물센터>

부탄인에게 있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는 겹겹이 쌓여진 4개의 원으로 이루어진

6개의 세상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가장 외곽의 원은 카르마(업보)를 의미한다.

카르마는 12개로 구분되는데 1번부터 12번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고,

가장 마지막을 죽음으로 정리함으로써 카르마는 영원할 수 없는 일시적인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카르마는 다음과 같다.

(1) 눈이 먼 노인을 이끄는 아이: 무지함은 마치 눈이 멀어 혼자 움직일 수 없는 상태와 같다.

(2) 그릇: Perception

(3) 정신: 흔들리는 정신

(4) 보신 주의: 보이는 것만 믿고 매뉴얼만 따른다.

(5) 빈집: 육감을 의미

(6) 감정: 애욕 등의 내부로부터 우러나는 감정

(7) 감정: 고통 등의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의한 감정

(8) 탐욕: 값진 금은보화에 대한 욕심

(9) 탐욕: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큰 것을 가지고자 하는 욕심

(10) 임신: 색욕

(11, 12) 출산, 죽음: 덧없음

<팀푸 전통종이 공장>

이처럼 앞서 말했던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의 업보들은 일시적인 것으로

결국 최후에 남는 것은 인간의 선행이므로 부탄 불교를 믿는 사람들은 세속의 가치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

카르마로 이루어진 외곽 원안의 원이 하나 더 있는데 이 원은 우주에 존재하는 6개의 세상을 나타낸다.

각각은 천상계(욕심 없음), 반신계(신이 되고자 하는 욕구로 반신이 됨), 인간계, 동물계, 아귀의 세계, 지옥이다.

그리고 6개 세계 안의 두 부분은 흰 부분과 어두운 부분으로 나누어진 원이 있는데

흰색은 늘 기도를 행하여 덕을 쌓는 삶을 어두운 부분은 죄악을 지어 지옥으로 끌려가는 삶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덕과 지옥을 나타낸 원 안에 가장 작은 원이 있고 그 안에 또 3종류의 동물이 존재하는데,

3개의 동물은 불교에서 말하는 삼대 죄악을 상징하는데, 돼지는 무지를, 수탉은 탐욕을, 뱀은 화를 의미한다.

<팀푸 전통종이 공장>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윤회의 바퀴의 외부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데 이는 이러한 윤회로부터 자유로움을 의미한다.

한국과는 조금 다르겠지만 부탄에서의 열흘을 통해

불교가 막연히 환생과 해탈을 이야기하는 종교에서 삶의 균형을 찾게 하는 철학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또 국가로서의 부탄은 우리가 생각하는 GNH라는 행복 정책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GNH를 대하는 부탄의 공무원들의 태도와 생각이 정말 인상 깊었다.

<팀푸 전통종이 공장>

GNH 정책을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부탄 최고위 기관인 GNH 위원회에서 만났던

전략담당과장 라바체링 님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와, 민관 영역의 합치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킨레이 도지 팀푸시장 님과의 대화는 국민을 생각하는 정부의 모습과 이러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책임과 권한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미팅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보면 GNH 위원회의 라바 체팅 씨의 말을 빌려보면

행복을 달성하는 데에는 복수의 가치기준이 필요한데, 현대의 국제사회는 마치 그 기준이 하나인 양 생각한다.

그 기준은 바로 돈이다. 부탄에서 계속해서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정책을 만드는 이유는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삶의 최고 가치로 생각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일생을 바쳐 노력을 하기 때문에

국가는 자국의 국민의 행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때만 존재할 수 있기에

부탄 정부는 국민의 행복을 국가 발전과 운영의 가치로 삼는 것이다.

그래서 부탄은 GDP가 아닌 행복을 발전의 기준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행복과 돈이 반비례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행복을 이루는 요소들은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공존하며,

둘 사이의 균형 잡힌 발전이 이루어질 때에만 인간은 행복을 느끼게 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우리는 물질적인 측면에서 돈이라는 요소가 행복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국가와는 다르게 GDP를 최고 가치로 삼지 않는 이유는 돈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돈은 시간, 가족관계, 전통문화, 학습, 정신, 종교, 환경과 같은 물질과 비물질적인 요소들과 함께

균형을 이루어 추구될 때에만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전통문화, 가족과의 시간과 관계, 나만을 위한 시간, 정신적인 수양이 절대 가치 없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것들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영역에서 돈을 버는 행위도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부탄 직물센터>

행복에 대한 GNH 위원회의 접근은 돈과 행복을 구분하여 한쪽만 추구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마음을 상하였던

나의 지난 경험들을 돌이켜 생각하게 해 주었다.

행복을 위한 최소한의 돈은 필요하다. 하지만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반면 반대로 생각해서 돈이 많으면 정신적으로 불행할 수 있다는 사실도 진실은 아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물질과 정신 사이의 조화라는 부탄의 행복 철학과 정책은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나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었다.

또한 팀푸시청에서 시장님과의 만남을 통해 나누었던 행복의 요소 중 하나인

굿 거버넌스(좋은 민관합치주의)는 국가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팀푸시장님이 생각하는 굿 거버넌스란 국가 차원에서 실시하고자 하는 정책과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국가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정확한 규칙을 만들고 유지한다는 개념이었다.

<웃고 있는 부탄의 아이들>

굿 거버넌스 관점에서 관 영역의 역할은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수도, 전기, 조경, 환경과 같은 서비스 제공 측면과 고유한 전통과 법규에 따라

도시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법규/치안의 영역이다.

그리고 이러한 두 가지 영역을 달성하기 위한 조건은 바로 국가 차원에서 어떠한 형태로도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며, 이는 곳 국가와 관련된 모든 정보가 시민들에게 제공되며,

시민들이 좋고(Good) 공정한(Fair) 사회서비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팀푸 전통종이 공장>

특히 부탄은 2011년 최초의 민선을 치렀다. (선거를 통한 시장 선출) 시장으로서의 임기는 5년이고,

우리가 만났던 팀푸 시장님은 부탄 최초로 민선으로 당선된 시장 중 한 명이다.

투표로 선출된 최초의 시장으로서 그는 굿 거버넌스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중매체(티브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모든 정치활동은 티브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내용이 공유되며,

시정과 관련된 모든 최종 결정은 티브이 토크쇼나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발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했다.

또한 최초의 민선시장으로서 본인이 주목하고 있는 역할은 기존의 관공서의 업무를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서비스 제공 측면과 법규/치안의 영역에서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고객서비스 사업으로

팀푸 시청 소속 공무원들의 민원응대 역량을 향상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무원은 결국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제공자로서 좋은 서비스 제공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팀푸 시청 내 공무원들은 고객 케어 서비스정신이 부족하다.

때문에 고객서비스에 대한 교육(시민을 돕고, 소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행위)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로서 현재 민원접수창구의 일원화를 통해 시민들이 시에 의견을 제시하는데 필요한 과정을 간소화하였다.

<부탄 마을길>

또한 법규/치안유지 측면에서 공무원의 부정부패 척결과 시민들의 법규 위반에 대해 강력하게 제재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있었던 일을 예로 들면, 팀푸시에 소재한 건축물들의 경우 법규상 옥상에 가건물을 설치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건물에는 하나씩 허가받지 않은 가건물이 있다.

이런 가건물 대부분은 건물주가 공무원들과 친분이 있어서

건물 건설 당시에 공무원들이 가건물 설치에 대해 눈 감아 주었던 결과이다.

이러한 가건물은 팀푸시 전체의 경관에 해를 끼치고 있어 규칙에 따라 처리하고자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건물주들을 대상으로 기존 5층까지 허가되는 건물 당 높이를 가건물을 없애는 조건으로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허가하는 방식을 취했다. 그러나 건물주들은 한 층을 더 올린 다음 다시 옥상에 가건물을 지었다.

그래서 나는 시장으로서 직접 팀푸시에 소재한 건물 중 옥상에 가건물이 있는 곳을 방문해

직접 가건물들을 해체하는 작업을 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모두 티브이를 통해 전국으로 송출시켜

사람들이 팀푸시의 청렴함과 규칙을 준수하고자 하는 노력을 실제로 이해하게 만들고자 했다.

<팀푸 시내 안내판 모습>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티브이를 통해 진행하는 모습이었는데,

미디어를 활용한 민관 상호의 원활한 의사소통의 기능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팀푸의 시장으로서 자신이 가지는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는 시장으로서 현재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전통을 고수하고 싶으며 사회적 변화를 최소화하고 싶다.

여기서 전통은 환경, 인구, 가족가치, 문화와 같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팀푸시의 시민들이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팀푸시의 사회적 안전망과 사회 공동체망이 보다 강력해지기를 바란다.

때문에 사람들이 사회화할 수 있는 공간을 현재보다 더 많이 확보하고자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사회화 공간 확보 전략의 하나로 팀푸시의 중앙도로를 폐쇄하고

시민들을 위한 ‘걷기 좋은 도로’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도로 중간중간에 공원과 벤치, 카페를 배치하여 팀푸시민이면 누구나 이 공간을 좋아하고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기꺼이 이 공간을 방문해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세부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즉 사람들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C0-Exhibition)을 만들고자 한다.

이 같은 공간은 현대화의 가장 큰 폐해인 ‘시간적인 서두름’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장치라고 나는 생각한다.

실제로 팀푸 시청은 정말 위급한 상황(Emergency)가 아니면 모두 5시 퇴근을 원칙으로 한다.

이것은 팀푸 시청의 절대적으로 따라야 하는 원칙이다.

(부탄의 관공서는 오전 9시에 업무를 시작하고, 오후 5시에 업무가 마감됨을 원칙으로 한다.

단, 동절기의 경우 시작 시간은 동일하고 마감시간은 한 시간 빠른 오후 4시에 이루어진다.) "

<팀푸시내>

원문 그대로를 살린 그의 이야기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행복에 대한 객관적인 관점을 가지게 해 주었다.

굿 거버넌스는 남의 이야기나 국회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나라의 국민으로 살고 있는 나의 행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개인의 행복은 결국 사회 전체의 행복과 때려야 땔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국민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한편으로는 국가를 감시하고(?),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는 것을 보다 마음속에 세길 수 있었다.

행복의 왕국이라는 신비로움을 모두 걷어낸 채 두 번째 만난 열흘 동안의 부탄은

관광지의 아름다움이 아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노력, 즐거움과 슬픔의 모든 감정들이

너무나 매력적인 그래서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은 곳이 곳으로 마음속에 남겨졌다.

그리고 열흘 동안의 고민과 물음과 생각들은 부탄인들에게 불교가 삶의 등대가 되어주었듯,

내가 지치고 힘들 때, 사람과의 관계에서 손해를 보았다고 생각할 때,

또 내 삶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내가 길을 잃지 않고 오롯이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하는 튼튼한 등대가 되어 마찬가지로 마음속에 남겨졌다.

오늘도 휴학, 이직, 퇴사, 결혼처럼 나의 삶에서의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비록 현재 상황 때문에 부탄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부탄이 말하는 행복과 중용이라는 주제를 마음속에 떠올려 보았으면 한다.

이 글은 2014년 12월 20일부터 30일까지 부탄 공정여행을 진행했던

공감만세 전략기획실장 '이형동' 의 여행 수기입니다.

부탄 공정여행 바로가기

from http://fairtravelkorea.tistory.com/898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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