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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신안염전노예 63인!! 섬노예 사건 그 후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 주제는 '끝나지 않은 숨바꼭질- 신안 염전 노예 63인' 입니다.

2014년 2월 전남 신안의 한 염전에서 무임금 노동과 폭행에 시달리던 장애인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낸 한 통의 편지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드러나게 된 신안염전노예사건!!

21세기에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적인 사건이자 대한민국 흑역사로 치부될만한 사건 이었습니다.

이후 염전 지역에 대한 민관합동 전수조사가 실시되었고, 이로 인해 드러난 피해자만 63명에 이르렀고 대부분이 장애우로 알려지며 신안염전노예사건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많은 피해자들이 구출되고 염주들의 만행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4년 흐른 지금 과연 피해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피해보상은? 염전주들의 처벌은? 그리고 과연 더 이상의 ‘염전 노예’는 되풀이되지 않고 있을까요?

되돌아본 신안염전노예사건

2008년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던 지적장애인 A씨는 B씨를 통해 외딴 섬에 있는 H씨의 염전으로 가게되었습니다. 당시 B씨는 H씨에게 30만원의 소개비용을 받았습니다.

그 후 A씨는 하루에 5시간 이상 자지 못하면서 소금생산, 벼농사, 건물공사, 마을 잡일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였고 급여는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수년간 노예처럼 일하면서 각목과 쇠파이프로도 폭행을 당했습니다. 마치 가축처럼..

노예취급을 당하던 염부는 비단 A씨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A씨와 같이 일하던 시각장애5급인 D씨도 역시 노숙을하다 일자리를 구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같은 방식으로 팔려왔습니다.

두 사람은 견디다 못해 같이 섬에 빠져나오기 위해 시도를 해보았지만 때 마다 실패를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마을 주민들의 감시 때문이었습니다.

염주들은 염부들에게 빨간바지를 입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어디를 가도 눈에 띄어서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빨간 바지를 본 마을 주민과 경찰들은 염주에게 연락해 염부들을 데려가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돌아가면 염주에게 구타와 폭행을 당했고 심지어 칼로 찔러 생명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A씨는 5년2개월 D씨는 1년6개월을 무임금과 폭행속에 노역생활을 했습니다.

이들이 구조가 된 것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글을 쓸 줄 알았던 A씨는 몰래 H씨의 집에서 펜과 종이를 훔쳐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고 몰래 우체통에 편지를 부쳤습니다.

당시 A씨의 편지에는 소금장수로 위장해서 자신을 구출해달라는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신안경찰서가 아닌 편지를 통해 구조를 요청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A씨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섬 곳곳을 탐문수사를 한 끝에 염전에서 일하던 두 사람을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수사결과 신안섬과 일대에는 노예처럼 일하던 염부들이 60여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관행이었다!!

장애인들을 불법으로 데려와 학대,영리약취 등으로 염전주인 H씨와 이들을 팔아 넘긴 직업소개업자는 형사 입건되었습니다.

하지만 염주H씨는 "오갈데 없는 노숙자들을 거둬 먹여주고 재워주고 돈도주는데 오히려 범죄자 소리를 들으니 억울하다"라고 .. 결국 업주 H씨는 징역 3년 6개월 선고받았고 나머지 직업소개업자 2명은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형량이 줄게들게 되었는데요. 지역적 관행이라는 점과 숙식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노예주들을 기소유예 판결하였습니다. 결국 사건은 민사로 넘어갔고 일부승소하였습니다.

2016년 염전피해자 8명이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염전주들은 피해자들에게 1인당 1500만 원에서 9189만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을 지불하라고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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