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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육각수 조성환, 소리꾼 이희문 집안 도민호 사망 "결혼...

‘사람이 좋다’ 육각수 조성환의 근황이 그려졌습니다.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육각수 조성환의 기막힌 운명과 시련을 극복한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는데요.

이날 조성환의 라디오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그는 교통상황을 전하는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있었던 것. 현재 육각수는 한 하나의 히트곡만 남긴 채 육각수라는 이름만 남았다. 라디오를 마친 조성환은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노래하며 "버전을 몇 개 더 만들어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전했습니다.

1995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흥보가 기가 막혀'로 스타덤에 오른 남성 듀오 육각수. 조성환은 "원래 강변가요제에 발라드를 준비했다. 그런데 멤버 형인 도민호가 갑자기 '흥보가 기가 막혀'를 한 번 해보라고 하더라. 노래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나갔는데, 그게 국민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될지 상상도 못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육각수는 당대 최고의 스타 서태지와 아이들과 겨룰 만큼 큰 사랑을 받았지만 육각수는 단 하나의 히트곡만 남기고 무대에서 사라졌다. 바로 조성환이 군입대하면서, 다른 멤버 도민호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며 육각수는 차차 대중들에게 잊혔다. 두 사람이 컴백했지만 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이어 조성환은 손에 댔던 모든 일들이 실패하며 시련을 맛봤다. 그는 “돈이 거의 다 떨어져 부모님한테도 손을 벌려 여성의류 인터넷 사업도 해봤다. 그때 어머님을 댁으로 모시고 가는데 뒤에서 엄청 우시더라. 제발 가수를 안 하면 안 되겠냐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결국 조성환은 음악을 포기하고 실업자 교육까지 받고 공장에 취직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살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하는 족족 망했다. 진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그랬다. 그때부터 이제 완전히 바닥으로 간 거다”라며 거듭되는 사업과 음반 실패로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잊을 수 없었던 그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다시 도민호와 뭉쳐 음악적으로 재기해보려고 도전했다. 하지만 얼마 후 도민호의 건강 악화로 이 또한 좌절되고 말았다. 작년 10월에 도민호가 위암 투병 끝에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면서 조성환은 육각수라는 이름을 혼자 짊어지게 됐습니다.

그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멤버를 잃은 상실감에 우울증까지 앓게 됐다. 조성환은 “우울증에 빠졌기 때문에 저조차도 완전히 폐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저도 정신을 차리려고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또한 조성환은 도민호 어머니와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도민호 어머님이 제 손을 잡고 왔냐고 하는 게 아니라 팔을 만지시더라.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때 어머님이 '성환이는 튼튼하고 살도 있구나'라며 엄청 우셨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조성환은 "제가 도민호를 잘 못 챙겨서 불효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머님께 죄송하더라"며 죄책감을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그렇게 수렁에 빠진 조성환 앞에 여자친구 태혜령이 등장하면서 인생 2막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한 번의 결혼 실패라는 같은 아픔을 보듬으며 서로를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 특히 조성환은 태혜령 씨의 큰 딸과도 차츰 거리를 좁히며 새로운 형태의 가족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합니다.

조성환은 여자친구 태혜령 씨를 가족들에게 소개하며 함께 식사하는 등 소소한 행복을 나눴다. 조성환의 어머니는 "이제는 괜찮을 것 같다. 얘가 이렇게 고생을 할 줄은 몰랐는데, 고생 하는 거 보니 마음이 아팠다. 좋은 상대를 만났으니까 서로 이해하며 살았으면 한다"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현재 조성환은 여자친구를 향한 마음을 담은 음원 발표를 준비 중이라고. 조성환은 “믿음직한 친구이자 가족 같다. 또 다른 가족이 생긴 것 같아서 되게 좋다. 평하게 음악생활 꾸준히 하면서 여자친구랑 편안하게 살고 싶다. 저는 지금 되게 행복하다”고 소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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