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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호법 발의 이용주 의원 음주운전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진 윤창호 씨의 영결식이 거행된 가운데, 최근 물의를 일으킨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영결식장에 모습을 드러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어제(11월 11일) 고 윤창호 씨의 영결식이 부산 국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었는데 이 자리에는 유족과 윤 씨의 친구들, 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더불어 이른바 '윤창호법'을 대표 발의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도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고인의 넋을 기리며 '윤창호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제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후에도 음주 사고가 일어났다"며 "국민이 음주운전에 경각심을 갖는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책과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내 잘못은 몇 달 지난다고 잊힐 수 없다"면서 "음주운전 폐해를 막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윤창호법 발의한 이용주 의원 음주운전, 혈줄알코올 농도

윤 씨의 친구들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윤창호법'을 마련해 정치권에 법안 제정을 요청했고, 이후 104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했습니다. 그러나 윤창호법 발의에 참여한 이 의원이 지난달 31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습니다. 국회의원 중 최다 주택보유자이기도 한 이용주 의원은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중 서울 청담공원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되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의원은 여의도에서 술을 마시고 15km 가량 운전 했으며 혈줄알코올 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이 의원은 다음날 "국정감사도 끝나고 해서 같은 상임위 소속 다른 의원실과 교류 차원에서 전체 회식한 뒤 운전을 했다"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검사 출신의 현직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1일 음주운전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윤창호법' 공동발의에 참여했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라고 말한 바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국회의원 중 최다 주택보유자 이용주 의원

앞서 지난 9월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그는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서울 등에 총 16채의 주택을 보유하여,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한 국회의원으로 보도되어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의 아내는 지역 정보지에 "보유한 주택이 숫자상으로 많지만 현재 사는 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33㎡(10평) 이하의 소형원룸이다"고 해명했지만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합니다.

이 의원은 사고 직후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사임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from http://financialiq.tistory.com/146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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