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너구리 관상 이낙연 총리, '쌍꺼풀 수술'로 대권 꿈 어렵게 됐다?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쌍꺼풀 수술'(안검내반)을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에 총리실은 "눈썹이 눈을 자주 찔러 수술을 했다"라고 밝혔다.

한국에선 ‘외모'나 인상도 무시할 수 없는 정치인의 중요한 자질로 인식되곤 한다. 정치권 호사가들은 이 총리가 쌍꺼풀 수술을 하며 ‘외모’를 가꾸자(?), 혹시 그것에 다른 의도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쑤군거렸다. 필자 또한 ‘이낙연 총리의 경우 앞으로 대권도전이라는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 남아있다고 가정할 때, 미리 이미지를 부드럽게 하려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는 글을 쓴 적도 있다.

특히 필자는 이 총리의 정치적 환경이 대권 도전에 유리할 수도 있다는 해석을 한 바 있다. “이 총리가 총리직을 잘 수행했을 경우, 안희정 이재명 등의 지자체장 출신의 대선경선 '선배' 잠룡들과도 동등한 '자격'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한번 대선시장에 노출된 두 사람보다 이 총리는 신선함이 있다”라고 봤다.

이 총리가,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그만의 숨겨진 매력을 보여준다면 인재가 많은 여권의 대선 구도는 크게 출렁거릴 개연성이 충분하다. 너무 일찍 급한 마음만 드러내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런데 최근 중앙일보의 ‘백재권의 관상 풍수 이야기’에 이낙연 총리의 ‘관상’에 대한 재밌는 글이 올라와 필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백재권씨는 필자의 ‘정치적’ 예상분석과 달리 이 총리가 ‘쌍꺼풀 수술’의 여파로 대권 꿈이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백재권씨의 관상론은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분석한 적이 있어 필자가 눈여겨 보던 차에, 이번에는 이낙연 총리의 관상을 ‘정치적인’ 관점이 아닌 순수한 관상학적 측면에서 분석했기에 소개해 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인지하만인지상 지위에 올랐다. 국무총리는 대통령과 한 끗 차이의 서열이다. 공직의 최고 직위이며 가문을 빛낼 영예로운 자리다. 이 총리가 며칠 전에 쌍꺼풀 수술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물관상을 분석해보고 대한민국 권력 서열 2위의 쌍꺼풀 수술에 대한 관상학적인 영향력을 풀어본다.

이낙연 총리 관상은 너구리 관상이다. 너구리는 구환(拘貛), 산달(山獺)로도 부른다. 다소 둔해 보이는 외모로 인해 능청스럽거나 미련한 동물로 인식하지만 실상은 영리하다. 흙이 묻은 고구마, 감자를 물속에 넣고 앞발로 씻어 먹는 똑똑한 동물이다.

다만 여우와 달리 너구리는 경계심이 부족하고 호기심이 있어 쉽게 덫에 걸리는 단점도 있다. 너구리 상은 두뇌가 명석하고 성격은 조용하다. 고위직 공무원도 많으며 부자들도 다수다. 관상으로 보는 너구리는 일반 속설과 달리 흉 보다 길이 많다.

너구리 관상을 지닌 사람들은 자기 의사표현을 잘 안한다. 타인의 말을 먼저 다 듣고 말하기 때문이다(추석연휴를 앞두고 이 총리가 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들의 요구사항을 다 듣고난 뒤, ‘조곤조곤’ 조리있게 말을 잘 하던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너구리 관상은 배려와 경청이 몸에 밴 사람이 대부분이다. 본인 주장을 시시콜콜 늘어놓는 사람은 적다. 가끔 엉큼한 사람이라는 오해도 받는다.

이 총리도 너구리 관상이라 본인 요구는 절제할 것이다. 수줍음을 지닌 너구리처럼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성품도 아니다. 언행이 진중하고 자신을 낮추는 자세를 타고난 선비로 보인다. 그렇지만 위기 시나 전투에 임할 때는 남다른 용감함이 드러난다. 특히 너구리 관상은 동지애, 가족애가 남다르다.

이 총리는 순수한 인물이다. 사회에서 성공하려고 처세술을 배워 총리에 오른 것도 아니다. 어릴 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과 자세를 지니고 살아온 인물로 보인다. 무리한 행동으로 주변을 당황하게 만든 경우도 거의 없다.

묵묵히 변함없이 서있는 큰 바위 같은 사람이다. 대신 자신에게는 엄격해 철저한 규율 같은 것을 스스로 만들어 성장할수록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관상을 지녔다.

그런데 며칠 전에 이 총리가 쌍꺼풀 수술을 했다.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5년 2월 4일 쌍꺼풀 수술 전력이 있다. 권양숙 여사도 동반해 눈을 건드렸다. 눈꺼풀이 처지는 상안검이완증 때문에 수술했다.

눈꺼풀 수술과 함께 예쁜 외모를 가꾸고자 하는데 토 달 자는 없다. 다만 당사자가 대통령과 영부인이기에 사안이 위중하다고 필자는 판단했다. 본인에게 놀랄 일이 생기거나 위기가 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50대를 지나면서 얼굴에 큰 변화가 시작된다. 주름이 생기고 피부는 처진다. 특히 눈꺼풀 처짐이 심하다. 눈썹이 아래 살을 찌르기도 한다. 눈 수술 후 대통령과 영부인 눈이 커졌다. 그 당시 필자는 TV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국가 원수가 중대 질병도 아닌데 불편함으로 눈을 건드렸다.

노 전 대통령의 불행이 꼭 쌍꺼풀 수술 때문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눈 수술은 조심해야 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취임 후 인상이 안 좋다는 말에 쌍꺼풀 수술을 고민하다 여러 조언으로 안경으로 대체한 걸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나이 들어 갑자기 눈이 커지면 불길하다. 부부가 동시에 눈이 커졌기에 두 사람 모두에게 위기가 닥칠 수 있다. 관상 좋은 눈을 지니고도 노 전 대통령은 탄핵까지 당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복직했는데 눈이 다시 흉해졌다.

관상과 자연의 섭리를 연구하는 필자가 분석하는 원리는 이렇다. 늙으면 눈꺼풀이 눈동자를 덮으며 내려오는 이유는 정신(精神) 중에서 신(神)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즉 신이 빠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한 신체의 몸부림이다.

인간은 신(神)의 힘(力)과 함께 말하고 행동하고 사고한다. 늙을수록 신을 아껴야 90세 넘어도 총명을 유지한다. 신(神)이 모두 소진되면 얼빠진 사람이 된다. 이런 경우에 정신(精神) 차리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얼이 빠지면 대통령의 위엄도 사라진다. 그리고 타인들이 함부로 대하기 시작한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늙어 눈이 커지면 마지막 남은 신마저 한 순간에 새어나가 허공으로 흩어진다. 특히 눈은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는 이유다.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면 안 된다. 관상은 자연의 섭리라는 바탕 위의 통계다.

이 총리는 쌍꺼풀 수술의 여파로 대권의 꿈은 어려울 것이다. 총리 자신도 대권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혹여 측근들의 유혹에 현혹되면 말년에 시끄럽다. 이 총리는 너구리 관상을 지닌 자들의 약점을 뛰어넘어 미움을 받지 않고 산다.

자수성가 할 수 있는 자격도 스스로 만들었다. 총리가 돼도 퇴임 후까지 존경 받는 인물은 드물다. 이낙연 총리는 쌍꺼풀 수술에도 불구하고 관상의 격은 유지돼 말년까지 만인의 존경을 받는 사례가 될 것이다.

관상학자 백재권씨는 이 총리에게 ‘간곡한’ 조언을 한 것 같다. 벌써부터 주변에서는 ‘대권에 나서보라’는 말들을 많이 할 것이다. 하지만 대권도전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크게 망신을 당하거나 쌓아올린 명예를 한 순간에 잃기도 한다. 지금까지 실패한 숱한 대권주자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필자가 보기에는 이 총리는 따뜻한 성품(그를 오랫동안 경험해본 사람은 차갑고 냉정하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겉으로만 보여지는 것이라고 할지라도)과 유려하고 강단있는 말솜씨, 센스 있는 정치 감각과 행정력 등을 두루 갖춘 ‘잠룡’ 중의 한명이라고 본다. 하지만 ‘쌍꺼풀 수술’ 때문에 그 도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상학적 진단도 나온다.

독자 여러분들도 앞으로 이 총리의 정치역정을 한번 눈여겨 보기 바란다.

성기노 피처링 대표

from http://politicsplot.tistory.com/326 by ccl(A)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