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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 라돈 및 밀폐건물증후군이란

서울 지하철역 라돈 검출

침대 매트리스에 이어 생리대에서도 라돈 검출 논란이

불거지면서 '라돈 공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라돈이 비단 침대 매트리스나 생리대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 주변 곳곳에서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지하철역과 지하주차장에서도 어린이들에게

위해성을 가질 수 있는 수준의 라돈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라돈이란?

이미지 출처: YTN뉴스

라돈이란 암석과 토양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과

토륨이 붕괴하면서 생성되는

무색, 무취, 무미의 자연 방사성 물질입니다.

국제암연구센터인 'IARC' 지정 1군 발암물질이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흡연 다음으로

폐암 발병의 주요원인 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비교해보니 3배 이상 높은 수준

이미지 출처: KBS1 뉴스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국제학수지인

'환경 과학과 오염 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하철역 내부의

라돈 농도는 환경 기준치보다는 낮지만,

일본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분석

되고 있습니다.

전국 40곳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라돈 측정 결과

이미지 출처: MBC뉴스

연구팀은 2014년 3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40곳의 지하철역과

지하주차장 19곳에서 라돈 농도를 각각 측정했으며,

이들 지역에서 채취한 표본은 총 187개

(지하철역 135개, 지하주차장 52개)였습니다.

이 결과 전체 표본 평균 라돈 농도는 37.3Bq,㎥ 가장 높은 곳은

지하철 플랫폼으로 41.8Bq/㎥이 었습니다.

이는 환경부가 정한 실내공기 중 라돈농도 권고 기준치인

148Bq/㎥보다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

라돈 농도가 낮다고 안전하기 어렵다?

이미지 출처: KBS1뉴스

국제 방사선 방호위원회에서는 초기 노출 수준과

관계없이 라돈을 가능한 수준까지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권고 하고 있습니다.

라돈 농도가 낮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실제로 이번 라돈 농도는 이웃 일본의 도쿄 지하철(11.1Bq/㎥)보다

3.3배 이상 높은 것은 물로이고 바르셀로나 지하철(21Bq/㎥),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지하철(30Bq/㎥)보다도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고 연구팀은 말하였습니다.

라돈 농도 계절별로도 차이 있어?

라돈 농도는 계절별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요즘과 같은 가을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여름, 봄 순이었습니다.

또 라돈 농도가 높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도 높은

특징이 관찰 되었으며,

라돈의 이런 위해성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습니다.

국회 과학 기술정보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의원은

서울시로부터 받은 지난 6년간 '지하역사 라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 지하역사 8곳의 라돈 농도가 WHO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라돈 농도는 어떻게 높아지는 걸까?

연구팀은 부적절한 난방, 환기, 냉방 시스템 등에 의해

라돈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여기에 지하철역이 화강암 지반에 위치했는지 등의

지질학적인 요소 등도 라돈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돈 '밀폐건물증후군 증상'도 일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라돈이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물질과

함께 '밀폐건물증후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밀폐건물증후군이란

건물 안에만 들어서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두통 증상과 함께 눈이 따갑고 코안이 자주 막히는 증상을 보입니다.

또 여기에 목이 따갑거나 아프고, 메스꺼우면서 쉬 피로해

하는 것도 이 증후군의 특징입니다.

중앙환기식이어서 창문을 열 수 없는 현대식 건축구조의

건물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만, 밀폐건물증후군은 오염물질을 없애면 증세가 사라지며,

아무런 후유증도 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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