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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S 북미공연

토픽셀프 2018. 10. 8. 11:41

방탄소년단 BTS 북미공연

방탄소년단 BTS 북미공연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정말 대단 한듯 합니다. 이번에 전미 투어를 통해 그사실을 입증 하였습니다.

공연을 알리는 음악이 흐르자 이미 어둠이 내려앉은 경기장은 귀를 찢을 듯한 함성과 출렁이는 푸른 불빛으로 뒤덮였습니다. 뉴욕 시티필드 4만여 관중석을 꽉 채운 팬들이 흔드는 '아미밤(방탄소년단 전용 야광봉)'에서 나온 불빛이 만들어낸 파도는 경기장 구석구석을 넘실대며 일사불란하게 출렁거렸습니다. 화려하게 터지는 레이저빔 조명 속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오프닝 곡 'Idol(아이돌)'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하자 환호성은 최고조로 높아졌습니다. BTS의 손짓 하나, 고갯짓 하나에도 '아미(army·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열광하며 멤버들 이름을 외쳤다. 그야말로 '아이돌'의 강림이었습니다.

6일(현지 시각) 뉴욕 시티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공연은 열광과 환호의 도가니였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이곳은 폴 매카트니,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팝스타 중에서도 손꼽히는 이들만이 공연한 곳입니다. BTS는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지난 8월 예약이 시작된 시티필드 공연 티켓은 오픈 15분 만에 전석 매진됐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약 일주일 전부터 시티필드 일대는 스탠딩 앞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천막을 치고 노숙하는 열혈 팬들로 인해 '텐트촌'으로 변했습니다. 미국 콘서트의 경우, 스탠딩석 티켓을 구입한 모든 팬을 선착순으로 입장시키기 때문입니다. 칠레에서 온 샬럿(26)도 "친구랑 이틀 동안 텐트를 치고 밤샘했다"고 말했다. 열혈 팬들로 인해 시티필드 인근은 뉴욕 경찰과 안전 진행 요원들이 배치돼 며칠째 현장을 통제했습니다. CBS는 "2일 태풍에도 팬들이 텐트를 떠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6일 하루 동안 뉴욕의 지하철 운행도 조정됐습니다. 이날 뉴욕 지하철공사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BTS의 시티필드 공연 때문에 지하철 대체 노선을 추가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시티필드 인근 지하철 역사엔 BTS 공연장까지 지하철 노선을 안내하는 영어·한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공연을 보러 온 이들은 10~20대 여성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다양했습니다. 인종도 아시아, 흑인, 백인, 히스패닉을 아울렀습니다. 그러나 BTS를 향한 '팬심'은 나이, 인종, 국적의 장벽을 순식간에 허물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한국어 노래를 일제히 '떼창'했습니다. 최신 곡 '아이돌'에 등장하는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같은 한국 전통 후렴구가 관중석 전체에서 메아리쳤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4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왔다는 아말(24)은 "다른 아이돌 가수들은 그저 흥겨운 '파티송'을 위주로 하는 반면, BTS는 또래가 느끼는 고민과 아픔을 풀어내는 노래가 많아서 공감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에서 BTS는 '페이크 러브' 'DNA' '불타오르네' '쩔어' 등 히트곡을 열창했고, 팬들은 매 곡마다 제각기 다른 응원가를 외치며 화답했습니다. BTS 리더 RM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 무대에 서게 됐다"면서 "이곳은 내게 정말 중요하다. 내 삶을 바꾼 음악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음악은 내 삶을 바꿨고, 꿈을 꾸게 했고, 새 삶을 줬다"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공연을 끝으로 BTS는 5월 LA에서 시작된 북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15회 공연 22만 좌석 모두 조기 매진됐습니다. 지난달 25일엔 NBC 심야 인기 쇼 '지미 팰런 쇼'에, 26일엔 ABC 아침 시사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도 출연해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경제지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이 레이디 가가, 비욘세 같은 아티스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K팝이 얼마나 더 커질지 모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from http://knurse-issue.tistory.com/92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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