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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리즈리조트 골프뉴스] 이정민 YTN·볼빅 여자오픈 우승이야기

[파인리즈리조트 골프뉴스] 이정민 YTN·볼빅 여자오픈 우승 이야기

이정민이 처음 개최된 YTN·볼빅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민은 14일 충북 음성의 코스카 CC에서 열린 YTN·볼빅 여자오픈

최종일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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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은 지난 8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한달 만에

다시 승수를 추가해 KLPGA투어 후반기를 뜨겁게 달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5승째를 거둔 이정민은 상금 1억원을 보태며

2014시즌 상금 랭킹도 5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1위 김효주의 8억원대에는 못 미치지만 이정민도 이번 우승으로 4억을 넘기게 됐다.

끝까지 선전한 김하늘, 김민선, 고진영이 이정민에 3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해

치열한 2위전도 이 경기에 재미를 더했다.

챔피언 조와 그 앞선 조였던 김하늘 조를 왔다갔다하며 스릴 넘치게 본 나는

선수 개인의 캐릭터와 플레이도 즐겼지만 김하늘의 부활과 배희경의 깜짝 돌풍,

고진영의 멋진 샷 스타일 등을 감상하며 힘든 줄 모르고 경기에 푹 빠질 수 있었다.

빼놓을 수 없는 얘기로 마지막 날 중간에 1위 돌풍을 일으킨 배희경은

16번 홀에서 뼈아픈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우승경쟁을 놓쳤다.

이날 현장에서 갤러리들은 배희경의 굴곡 스토리에 탄식의 여운을 보내는 애정을 보였다.

이번 YTN·볼빅 여자오픈은 올 시즌 KLPGA투어 상금랭킹 1위 김효주,

2위 장하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갤러리로 참여한 나로서는 이 대단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모처럼

서울에서 가까운 골프장에서 볼 수 있을 까 해서 아쉬웠지만,

그 어린 김효주가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역사적 일을 냈기에 아쉬움은 충분히 상쇄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김효주는 남녀 통틀어 메이저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까지 기록해

세계의 눈을 잠시 한국으로 쏠리게 한 공헌까지 해

외교관 역할을 충분히 한 셈이니 말이다.

한편 우승에 못지않게 이번에 우리 맘을 움직인 것은 이정민은

대회를 앞두고 음성 꽃동네 '성모의 집'을 찾아 지체장애우들의 식사 도우미 및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버디를 하면 1만원씩을 기부하기로 해 이 지역과 연계한

봉사대회로서도 모범을 보였다.

아직 우리 사회에선 골프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풍토가 있는데

이런 일이 점 점 더 많아져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스포츠가 되기를 기원도 해본다.

최근 우리 한국 골프는 이슈와 좋은 뉴스가 쏟아졌다.

김효주의 어마어마한 세계적 기록과 극적인 메이저 우승,

그것도 노련한 카리웹을 누르고 우승한 사실, 얼마 전 박인비의 우승,

이미림의 우승, 그 이전 재미교포 미셸위의 우승, 리디아고의 꾸준한 선전,

신지애의 일본 우승 등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흥미롭고 뿌듯한 뉴스가 많아

골프 애호가로서 늘 깨어있게 살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응원하는 야구팀 두산이 힘든 4위 싸움을 하느라

처진 마음을 골프가 정말 생기를 더해 준 것 같아 이 모든 경사에 감사하는 맘이다.

대한민국 골프 화이팅!!!

사진,글: 윤일기(핸디캡13,대학교수)

from http://pineridge.tistory.com/70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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